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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나는 가수다2 박완규, 감동준 겸손함 돋보인 1위 소감


딘델라 2012. 5. 14. 07:34

나는 가수다2 박완규, 감동준 겸손함 돋보인 1위 소감

 

 

 

 

진정한 죽음조는 B조였다

 

 

뚜껑을 열어보니 진정한 죽음의 조는 B조였습니다. 지난주 A조는 죽음의 조라 불리기엔 기대에 다소 못미치는 무대를 보여줬었습니다. 첫 생방에 대한 부담감이 컸기 때문일까?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거란 예상을 깨고 음향과 실력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경연을 보여주며 이변이랄 수 있는 이수영이 1위를 했었습니다. 아쉬운 A조의 무대를 뒤로하고 B조의 경연은 지난 주의 부족한 면을 채워주기라도 하듯, 첫 무대부터 기대이상의 무대를 꾸며 주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아마  이번주 경연은 최소 시청자 90%는 만족시킬 만큼 대박무대들이 넘친다고 생각이 됩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향상된 음향이였습니다. 전주보다 좋아진 음향은 가수들의 생생한 라이브를 잘 전달해 줬습니다. 그리고 MC 이은미, 노홍철은 매끄러운 진행 솜씨를 뽐내며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물론 무대가 끝이 나고 인터뷰하는 도중에 인터뷰가 짤리고 무대로 넘어가는 장면이 연출되는 옥에티도 있었지만, 저번주에 비하면 모든 것이 향상되었습니다. 이로서 생방송 경연에 대한 우려를 말끔하게 날려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단연 가장 돋보인 것은 가수들의 실력이였습니다. 김건모, 정엽, 김연우, 박상민, 박완규, 정인이 들려준 노래들은 감동의 연속이였습니다. 고음이 주가 되는 가수들이 아닌 각자의 개성이 큰 가수들, 그중 감성보컬이 대거 포진한 B조의 그 음악적인 역량이 실력으로 빛났습니다. 첫 경연인 박상민은 아이돌 인피니트의 '내꺼하자'를 자신의 스타일로 편곡해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리고 정엽은 안정적이고 감성어린 보컬로 조덕배의 '꿈에'를 불러서 감탄하게 만들었습니다. CD틀어 놓은 것처럼 깔끔하게 부드럽게 이어진 노래는 여성팬들을 울리기 충분했습니다. 김연우는 이영훈의 '가로수 그늘 안에 서면'를 선곡해 맑고 고운 목소리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중저음의 아름다운 감성과 감탄이 절로 나오는 탁월한 고음실력에 관객반응도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전날 콘서트로 목도 힘들고 몸도 지쳤음에도 이것이 김건모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김건모는 유재하의  '내마음에 비친 내모습'을 힘을 빼며 잔잔하게 불렀음에도 단연 국민가수답게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신데렐라처럼 떠오른 정인은 코나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를 선곡해서 록과 재즈, 삼바가 혼합된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정말 우열을 가리고 어려운 무대라서 과연 누구에게 한표를 줄 것인가 너무나 고민이 되었습니다. 시청자 문자투표수가 지난 주에 대비해서 엄청나게 상승한데서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의 관심이 폭발적이였습니다. 결국 이날 상위권 3명에는 김연우, 김건모, 박완규가 올라갔고, 가장 감동을 준 가수 1위는 박완규가 차지했습니다. 비록 상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정엽과 박상민도 너무나 좋은 무대를 보여줬었지요. 그래서 하위권이라는 말이 이날 만큼은 정말 무색했습니다. 이처럼 진정한 죽음의 조 다운 멋진 무대를 보여준 가수들 덕에 나가수의 진가가 또다시 입증되었습니다.

 

 

나는 가수다2 전성기 연상시킨 가창력 폭발 박완규, 겸손함 돋보인 1위 소감 감동줘

 

 

13일 B조의 무대에서 폭발하는 가창력으로 감탄하게 만든 가수는 박완규였습니다. 박완규는 말을 아끼면서 시종일관 무서운 포스를 보여줬었습니다. 그만큼 생방무대에서 집중력을 발휘하기 위해 가장 애쓰는게 보였습니다. 그는 신중현의 '봄비'를 선곡했습니다. 대중적인 곡은 아니였기때문에 과연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았었습니다.

 

박완규는 나가수 시즌1에서도 음악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 가장 돋보였던 가수였습니다. 시즌2에서도 그의 그런 진지한 모습은 여전했습니다. 특히나 신중현이라는 대선배의 노래를 부른다는 것에 대한 경외심이 대단했습니다.  그래서 부담감이 상당한 듯 웃지도 않고 내내 어두운 표정을 보여주었습니다. 봄비라는 노래는 박완규가 10대때인 고등학교때 처음 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때는 어려서 노래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월의 무게만큼 이제 마흔이 넘어가서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게 된 봄비는 헤비메탈 보다 강렬한 사운드로 재탄생 되었습니다. '신중현의 음악세계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남다른 각오를 보여준 박완규는 무대에서 폭발하는 에너지란 이런 것을 제대로 보여주며 박완규의 완벽한 부활을 보여줬습니다. 

 

 

'봄비 나를 울려주는 봄비' 가사 만큼 진한 여운이 남았던 그의 무대는 포효하는 검은 표범처럼 쩌렁 쩌렁한 싸운드와 박완규의 보컬로 강렬함을 남겼습니다. 특히 클라이막스로 가면서 고음을 쏟아내며 내지르는 모습에선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그의 샤우팅이 큰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였습니다. 박완규는 목이 많이 상해서 과거 천년의 사랑을 부를때만큼의 제 실력을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었습니다. 물론 그래도 여전히 강렬한 보컬로 대표 락커로서의 면모를 보여줬지만 시즌1까지만 해도 쥐어짜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내지르는 데서는 아쉬움이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보여준 그의 샤우팅은 그 어느때보다 시원스럽고 듣기 편했습니다. 아마 그가 나가수 무대를 선 이래로 가장 폭발적이며 통쾌한 무대를 보여준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왕성한 가창력을 뽑내던 시절과 비교하긴 그렇지만, 그래도 전성기를 연상시키며 완벽하게 부활했다고 평가할 만큼 락커로서 대만족스런 무대를 보여줬습니다. 박완규는 노래를 하는 내내 엄청난 집중을 보여주면서 무대에서 쏟아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무대를 내려오고 난 후에도 에너지를 다 쏟았는지 지친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그만큼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완성한 무대였기에 다소 젊은 층에게는 생소할 수 있던 노래였음에도 강렬한 감동을 선사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인상깊은 무대를 완성했던 박완규는 결국 상위권에도 들어가고 최종 1위의 영광까지 얻었습니다. 그제서야 입가에 미소를 보내며 여유를 조금 찾은 박완규는 이날 노래만큼이나 인상깊은 소감들을 남기며 이수영과 다른 우승 세레모니를 보여줬습니다. 박완규는 자신의 이름이 불려질 때마다 끝없이 신중현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여줘서 감동을 줬습니다. 상위 3인에 뽑히는 순간 가장 먼저 찾은 것도 신중현이였지요. 그는 " 편곡을 강하게 했는데 신중현 선배의 깊이를 못 쫓아간 것 같아 죄송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 " 며 겸손한 멘트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최종 1위가 된 순간에도 " 시즌2 첫무대 '천년의 사랑' 부를때 몸과 목이 안좋아 잘 부르지 못했다. 그런데 그때의 아쉬움을 멋진 편곡으로 진심으로 부른 것 같았다 " 며 편곡자에게 영광을 돌리며, " 신중현 선배님과 봄비를 부른 박인수 선배님이 생각이 난다. 아들같은 피레미같은 후배들에게 영감을 주신 대선배가 존재해서 행복하고 감사하다. 신중현 선생님 대한민국에 락이란 씨앗을 뿌려주셔서 감사하다 " 며 선배들에 모든 영광을 돌렸습니다. 특히나 마지막에 말한 그 소감은 노래 이상의 깊은 감동과 여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개인의 영광을 선배들의 영광을 선배들에게 돌리며 원작자인 대선배에 대한 최대의 예후를 보여준 박완규, 시즌1때도 느꼈지만 딱 박완규답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수들의 축제라는 나가수에서 대한민국 음악을 이끌었던 선배들의 발자취를 다시금 되세겨 주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항상 선곡된 음악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그 곡이 가지는 의미를 더욱 깊이 되세기는 박완규의 모습은 어쩔대는 오버하는 모습으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뭔가 드라마틱한 감동을 선사하는데는 탁월한 것 같습니다. 이처럼 박완규의 음악에 대한 진정성은 다소 근엄해 보이긴 하지만, 가끔 이런 진지한 모습도 나가수를 나가수 답게 이끄는 또다른 요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박완규식 세레모니가 준 감동만큼 앞으로 더 많은 가수들이 감동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겠지요. 조를 나눠서 비교하는 재미도 있고, 생방송으로 즉석에서 알게되는 순위가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더 했습니다. 성공적인 B조의 경연으로 김영희pd의 나가수2는 앞으로 순항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다음주 벌어질 고별전에서 첫 탈락자가 나오게 될텐데 그만큼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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