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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퀴 티아라 무편집 논란, 비호감 현실 보여준 방송


딘델라 2012. 8. 5. 07:39

티아라의 방송복귀가 예상보다 빠른 것일까요? 한창 티아라 사태관련해서 1인 시위까지 벌어졌고, 김광수 사장의 자필사과편지가 오고갔던 날 티아라가 출연했던 예능이 방송을 타는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MBC '세바퀴'에는 티아라의 지연, 은정 그리고 새로 들어온 멤버 아름이 함께 출연했습니다. 이들은 'day by day'의 무대를 선보였고, 새 멤버는 독무까지 추는 등 얼굴알리기와 홍보를 했습니다.

 

 

올림픽 기간 중에도 핫이슈로 떠오른 티아라사태는 전혀 수구러들지 않으며 사회문제로까지 번진 상태라서 이들이 방송을 탈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논란이 일어나기 전에 촬영한 것 같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왕따논란까지 번진 상태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 웃는 얼굴로 방송을 타는 모습이 불편하기는 마찬가지 였습니다.

 

 

 

특히 티아라 멤버였던 화영이 탈퇴를 하며 활동을 중단한 상황에서, 새로 들어온 멤버의 얼굴 알리기 홍보 출연은 미묘하게 다가오더군요. 예상을 하고 찍은 것은 아니겠지만, 절묘한 상황이 마치 이런일을 예견이라도 한 듯 했습니다. 그래서 이날 티아라의 방송은 더욱 눈살이 찌푸려졌습니다. 왕따논란등으로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른 티아라 사태가 아직 매듭지은 것이 아니고 화영은 홀로 퇴출된 상태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이번 사태가 왕따로 비춰지고 있기 때문에 티아라 멤버들이 아무렇지 않게 방송을 타는 모습은 마치 가해자는 논란이 있어도 잘나가고 피해자만 억울하다는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래서 10팬들이 많은 아이돌이 사과도 없이  이렇게 방송을 타는 것이 티아라 본인들에게도  절대 좋지 않을 것입니다. 그 영향력이 어린팬들에게 전해져서 왕따의 정당성만 이끌어주니 더더욱 안되겠죠. 현재 이런 이유때문에 티아라가 광고가 줄줄히 취소되고 하는 것인데, mbc가 또 한번 어이없는 패기를 보이는 바람에 시청자로서 불쾌했습니다.

 

MBC는 이미 음주운전한 닉쿤사건때도 아이돌 올림픽에 출연한 출연분량을 짜르지 않고 내보내서 원성을 샀었습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의 경우 자숙기간 동안은 노출을 최대한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닉쿤 사건때 분량핑계를 대면서 닉쿤을 편집하지 않고 무리하게 방송을 내보냈고, 이번에도 티아라 멤버들의 분량 편집없이 그대로 방송을 타는 무리수를 범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종합해보면 대중들의 시선은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티아라 사태를 흥미거리로 치부하며 시청률이나 올리고 보자는 MBC의 꼼수가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요즘 mbc예능 시청률이 고전한다고 해도 연이어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을 편집없이 내보내는 것은 참으로 무책임해 보입니다. 엄연히 왕따에 대한 사회적인 이슈로 거듭난 상황에서 공영방송이라면 당장의 이익보다 공익을 더 우선으로 두어야 할 것입니다.

 

 

아직도 이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티아라 멤버들!! 그녀들이 방송을 타자 시청자 게시판은 원성의 글이 순식간에 넘쳐났습니다. 서버가 다운이 되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에 대한 관심은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사회문제와 연관이 되어있지 않았다면 이토록 엄청난 폭발력을 일으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도 음원강자로 여자 그룹 중에서 나름 잘 나가던 티아라가 이번 사건으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느낌이였습니다.

 

대중을 상대로 가장 핫 이슈인 왕따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어버린 티아라, 무편집에 비난을 늘어놓으며 시청자게시판을 순식간에 덮어버린 이들을 향한 비난이 비호감의 현실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한번 훼손된 이미지가 복구가 될 수 있을까란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아이돌처럼 커다란 팬덤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티아라가 다시 재기의 발판을 만들기는 당분간 어려워 보였습니다. 처음부터 극단으로 멤버퇴출을 시키지 않고 다른 회사들이 갈등을 봉합하듯 화영을 감싸주었다면 이리 되지도 않았겠지요.

 

 

이처럼 무편집으로 방송을 강행한 MBC도 문제였지만, 자숙한다며 이미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한 코어 측도 이미 방송예정된 부분에 대해서 신경썼어야 했습니다. 현재의 티아라 사태가 시간이 지나서 잊혀지길 원한다면, 당장 말한 대로 제대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사회에 큰 파장을 몰고온 일을 두고도 당당하게 방송을 타는 모습을 비출게 아니라,  현재 필요한 것은 진심어린 사과일 것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대중이 원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그후에 예능, 드라마, 가수활동이던지 해야할 것입니다.

 

현재 티아라는 멤버들이 개별활동으로 드라마에 곧바로 투입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하반기 라인업에 포함된 이들이 이번 사태 진전없이 개별활동을 밀어붙인다해도 훼손된 이미지를 다시 복구하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오히려 이번에 세바퀴에 순식간에 여론이 들끓었던 것처럼 방송을 타는 순간 이런 일이 또 벌어질 가능성이 크지요. 대중의 눈에서 멀어지면 다시 그들의 선택을 받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아무리 북치고 장구치고식의 언플로 모든 사건을 다 해결하려 해도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일 것입니다. 광수사장이 친필사죄글이 대중을 감흥시킨데 모자란 것은 바로 티아라 멤버들의 진심어린 사과를 더 원하기 때문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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