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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녀석들 명세빈-이성재, 이 커플 왠지 끌려, 러브라인 공감된 이유 본문

Drama

아들녀석들 명세빈-이성재, 이 커플 왠지 끌려, 러브라인 공감된 이유


딘델라 2012.10.07 13:42

아들녀석들 초반은 바람둥이 막내 아들을 능글스럽게 연기하는 서인국의 연기가 눈길을 잡아 끌었습니다. 워낙에 철없는 캐릭터라서 서인국이 아니였으면 정말 한대 때려주고 싶을 만큼 너무 밉상캐릭터다 싶었죠. 이혼으로 온 집안을 쑥대밭을 만들어 놓은 철없는 승기는 앞으로 제대로 임자를 만나서 정신차릴 듯 합니다. 바로 신다은이 연기하는 한송이가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죠. 승기를 도둑으로 오해해 난타를 가한 한송이는 한눈에 능글맞고 여자 줄줄 따라붙은 승기를 알아봤지요. 전 부인 박미림이냐 아니면 철없는 승기를 잡을 송이냐, 누가 승기의 진짜 운명의 짝이 될지 참으로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아들녀석들에 뜻밖의 재미를 주는 커플이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명세빈과 이성재가 만들어가는 동변상련 커플입니다. 처음에는 또하나의 진부한 커플이려니 생각했는데, 회를 거듭할 수록 가장 진솔하고 소소한 웃음을 주는 커플로 극의 재미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성재가 연기하는 첫째아들 유현기는 치과의사에 늘 모범적인 인생을 사는 사람입니다. 술도 못먹고 성격도 재미도 없고 열심히 치과업무를 할 뿐 고지식하고 그렇죠. 현기는 부인을 7년전에 떠나보낸 사별의 아픔이 있습니다.

 

 

죽은 부인을 그리워 하면서 홀애비로 딸을 키우고 있던 현기 앞에 어느날 오지랖 넒은 한 여자가 나타나죠. 바로 딸 아람이와 한반 친구인 다빈이네 엄마입니다. 피아노 선생인 다빈이 엄마 성인옥(명세빈) 역시 남편을 일찍 떠나보낸 사별의 아픔이 있습니다. 일찍 사별했지만 시댁식구들과 함께 살면서 딸처럼 지내는 그런 효부입니다. 두사람은 홀로 애들을 키우다 보니 아이들 때문에 자주 엮이게 되지요. 그리고 첫남만부터 서로에 대해서 오해만 하게 됩니다. 그러다 인옥이 피아노 학원을 현기네 치과옆에 차리면서 악연이 더욱 겹치게 됩니다. 

 

 

인옥과 현기는 처음에는 사별한 걸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아이들때문에 동변상련의 처지임을 알게 되지요. 외식가는 자리에서 우연히 만난 인옥이 한가족 행세를 해서 돈을 아끼려 하자 현기는 남편두고 참 왜 저럴까? 아이들 앞에서 거짓말을 하면 안되지 라며 인옥이 뻔뻔하다 했습니다. 그러다 인옥이 오래전 사별한 처지임을 알고 자신이 그간 오해해서 막말을 했구나 깨닫게 되지요. 그리고 인옥 역시 이가 아픈 다빈이를 돕겠다고 아침부터 나선 현기가 자신때문에 아내의 오해를 살까봐 걱정하다가 나중에 현기로 부터 아내가 떠난지 7년이 되었다는 걸 들었습니다.

 

서로 남편과 부인이 있겠다고 생각했기에 아무렇지 않게 남편과 부인 이야기를 하며 서로를 상처를 줬던 것이 나중에 오해임을 알게 되면서 '정말 상처받았겠다' 상대를 이해하게 되지요. 7년이란 긴 시간을 아이만 바라보며 살아왔던 두사람은 사별 후 처음으로 다른 남자와 여자를 대면하게 됩니다. 사별의 아픔이 있기에 두 사람이 가지는 공감대는 매우 커질 것입니다. 이처럼 현기와 인옥은 사별의 아픔이란 공통점으로 점점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유쾌함과 함께 사별이란 아픔으로 겪게 되는 짠한 감동까지 가지고 있어서 회가 거듭될수록 강한 몰입을 줬습니다.

 

 

5회에서도 이런 짠한 장면이 있었죠. 한반인 애들이 청소당번이 되면서 두사람은 또 학교에서 만났습니다. 청소를 하던 중에 인옥이 어설프게 청소를 하는 현기에게 참견을 하자 이를 본 학부모들이 쑥덕대기 시작했죠. 다빈이 엄마가 혼자라고 하더니 아람이 아빠를 꼬시려고 그렇게 참견을 한다는 것이죠. 치과의사에 잘생긴 아람이 아빠가 탐낼만도 하지...아줌마들 수다를 듣게 된 인옥은 큰 상처를 받게 됩니다. " 여자가 혼자살면 이런 오해도 받는다 " 며 걱정하지 말라는 인옥의 말에 현기는 더욱 신경이 쓰였습니다. 인옥이 오해를 받는 장면은 짠했습니다. 둘다 사별한건 마찬가지인데 세상의 잣대는 여자에게 더 엄했습니다.

 

 

결국 신경이 쓰인 현기는 인옥에게 맥주나 한잔하자고 청했습니다. 인옥은 절대로 자신은 상처 안받으니 신경쓰지 말라고 했고, 현기는 자신도 속상한 게 따로 있다며 둘은 함께 했습니다. 술을 못마시는 특이체질 현기는 오렌지 주스를 마시고 취한듯 이혼한 동생때문에 속상한 이야기를 쏟아냈습니다. 이때 두 사람은 이혼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된다며 혼자 애키우는게 얼마나 힘든데라며 동변상련을 느끼게 되지요. 볼이 바그래 술이 거하게 취한 주당 인옥과 술한잔 마시지 않아도 취한듯 수다를 떠는 두 사람의 상반된 모습이 웃겼습니다.

 

이처럼 오랜만에 공감대를 가진 두 사람!! 하지만 얼마간의 화해도 금방잊고 인옥이 성재의 마음을 건드리는 말을 하게 되지요. " 분위기도 못맞추고 고지식에 쫌스럽고...오늘도 내가 사지요 "  현기는 욱하는 마음에 못먹는 술을 벌컥 벌컥 마시고 맙니다.

 

 

결국 술 한잔에 완전히 넉다운 된 현기는 인옥의 학원에서 완전히 뻗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대자로 뻗은 현기를 보고 인옥은 기겁했습니다. 두 사람의 리얼한 연기에 빵터졌습니다. 이렇게 서로 동변상련을 나누며 못볼꼴까지 보게된 두 사람은 앞으로 더욱 꼬이게 되었습니다. 이러다 정이 들게 뻔하니 어서 두 사람이 오해 싹 풀고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성재와 명세빈은 자칫 진부해 질수 있는 캐릭터를 재밌게 보여줬습니다. 이성재는 고지식하고 순진한 현기 캐릭터를 잘 소화했고, 명세빈은 참견잘하지만 알고보면 따뜻한 인옥을 잘 그려냈지요. 둘다 넘치지 않게 코믹한 장면도 잘 그려줘서 에피소드 마다 웃음이 절로 났습니다. 처음에는 서인국때문에 보게되었는데 점점 이 커플이 왠지 너무 끌렸습니다.

 

 

이성재와 명세빈 커플은 간만에 제대로 된 현실적이고 공감이 가는 러브라인인 듯 합니다. 그동안 일일드라마, 주말드라마들은 남편없이 사는 여자들이 잘생긴 총각을 만나는 러브라인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자극적이고 화려한 스토리가 여성들의 판타지를 채워주며 인기를 얻었지만, 억척아줌마가 재벌총각을 만나 새로운 인생을 산다는 신데렐라 스토리는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소리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가장 현실적인 있을 법한 사별의 아픔을 통해서 부부가 된다는 것이 더욱 눈에 띄게 되었습니다.

 

억척아줌마가 자신과 성격도 다른 홀애비와 그리는 로맨스는 자극적인 소재가 아니죠. 그래서 초반에는 개성이 약해 보이고 별로 재미도 없는 커플이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극이 진행될 수록 두 사람의 에피소드는 현실적인 편견과 장애물을 만나면서 공감대를 샀습니다. 서로 다른 성격의 사람이 사별의 아픔과 홀로 아이를 키우며 가지는 공통분모를 통해서 이해하며 사랑을 키워간다는 현실적인 에피소드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더욱 느끼게 했습니다. 이성재와 명세빈은 이를 유쾌하면서 짠한 감동으로 풀어가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아들녀석들도 넝쿨당처럼 재벌이 나오지 않는 드라마네요. 화려한 판타지는 없지만 소소한 이야기로 풀어가는 가족이야기가 의외로 재밌습니다. 바람둥이 남편과 이혼이란 소재가 처음에는 자극적이라 눈에 띄었지만, 점점 첫째커플의 소소하고 명랑한 이야기가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다빈이와 아람이로 나오는 아역들도 귀엽고 나란히 서면 한가족 같이 보입니다. 벌써부터 한가족이 될 이들이 그려갈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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