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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시청자 멘붕시킨 끝판왕의 등장, 결말 예측불허 만든 반전 본문

Drama

신의, 시청자 멘붕시킨 끝판왕의 등장, 결말 예측불허 만든 반전


딘델라 2012. 10. 10. 08:10

18회는 키스신과 다른 혼란스런 상황의 연속이었습니다. 키스 후 은수의 혼례는 치뤄지지 않았습니다. 예상했듯 정인임을 보여준 후 최영은 잡히게 됩니다. 그러나 최영은 우달치들에게 최악의 상황이 오면 해야할 일을 알려줬지요. 바로 공민왕과 노국공주 대역으로 뒤쫓는 놈들을 속이고 최대한 궁까지 모시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우달치들은 숙명처럼 자신들의 목숨을 던져서 안타까웠습니다.

 

 

궁을 완전히 청소해 놓겠다!! 최영은 감옥을 나와 관군들을 포섭했습니다. 그렇게 공민왕은 궁으로 돌아왔습니다. 허나 자신을 위해서 쓰러져간 우달치를 생각하면 왕이란 자리가 너무나 무거웠습니다. 나는 이 궁이 싫다~ 노국공주는 또다시 왕의 자리에서 고뇌하는 공민왕때문에 안타까운 한마디를 하지요. 하지만 공민왕은 왕으로서 누군가를 지키고 희생하고 하는게 어쩔 수 없는 일임을 잘 알았습니다.

 

최영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한 왕, 그리고 왕은 우달치의 희생을 자신때문이라고 말했죠. 허나 최영은 그 모든게 자신 탓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이 모든 것을 다 막을 수 있었는데 달라졌다며 이런 자신을 곁에 둘 수 있느냐 왕에게 물었죠. 국가를 위해 노국공주의 원나라와 대립을 해야하고 아랫사람을 희생시키기도 해야하고 공민왕도 그랬습니다. 한남자로 의선도 지키고 싶고, 왕도 섬겨야 하고 우달치의 희생도 감수해야 하고 최영도 그랬습니다. 어차피 누구를 탓할 수 없는 상황!! 이 모든게 운명이고 숙명인 것이죠. 가슴아픈 남자들의 숙명이 짠하게 다가왔습니다.

 

 

덕흥군은 끝까지 은수를 괴롭혔습니다. 마지막 발악으로 치졸하게 은수한테 또 독을 썼지요. 결국 은수는 독을 품은 채 다시 최영에게 돌아왔습니다. 은수는 최영에게 알리지 않고 항생제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이날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은수도 또 독을 당하고 모든 내용들이 은수가 여기 있으면 곤란하다는 듯 돌아갔습니다.

 

은수와 최영은 천혈이 열리는 시간이 점점 다가올수록 애절함이 폭발하게 되지요. 은수는 자신의 마음을 숨기며 최영에게 영화 속 이벤트를 해줬습니다. 그러나 하늘 나라 언어라며 그녀가 보여준 글들은 은수가 말한 것과 달랐습니다. " 괜찮아요. 옆에 있을게요. 그날까지...그래도 돼요? " 떠날 운명을 암시하며 가는 날까지 옆에 있겠다는 가슴아픈 고백이었습니다. 은수가 이토록 애절한 것은 자신을 지키는 것이 최영에게 점점 어려운 일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 지켜주면 되지.....라고 은수는 말하고 있지만, 지키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요. " 늦지않게 제가 모시고 가겠다. 거기 하늘문 " 이미 운명을 받아들인 최영의 말이 가슴아팠습니다.

 

 

최영은 은수가 독에 중독된 걸 알게 되지요. " 내가 아직도 그렇게 멉니까? " 온통 은수 걱정에 임자를 향한 마음이 더 깊어만 갔습니다. " 당신 그러면 안되는 사람이잖아? " 은수는 최영이 자신때문에 무모한 짓을 하며 위험에 빠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백허그를 하며 눈물나는 사랑고백을 했습니다. " 남은 날 하루 하루 내 맘대로 좋아할거니까. 당신 나중에 다 잊어줄 수 있어요? 그런다고 약속해요 " 은수 역시 떠나는 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인 듯 했지요. 절절한 고백에 눈물이 났습니다.

 

 

이렇게 돌아가는 상황이 점점 은수가 여기 남아선 안되는 쪽으로 흐르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상황에 아주 쐐기를 박아주는 최악의 상황, 바로 진정한 끝판왕이라고 하는 원나라가 이런 혼란스런 상황에 끼어든 것입니다. 덕흥군과 기철이 믿는 구원투수 원나라는 덕흥을 왕으로 세운다는 황제의 말을 전하려 사신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오라는 사신단은 오지 않고, 요상하고 수상한 놈들이 나타났습니다. 덩그라니 마차를 끌고 조촐하게 나타난 이들은 보통이 아니였죠. 이들은 막힘 없이 궁을 드나들어 덕흥군을 빼갔고, 은수에게 수상한 편지를 남겼습니다.

 

" 임자 아무래도 우리 도망가야 될 것 같습니다. " 최영은 수상한 자가 남긴 편지를 보고 놀라게 되지요. " 원나라 사신이 의선을 원한답니다. 데려가고 싶데요 원나라로 " 의선을 원한다는 끝판왕의 한마디에 시청자들은 멘붕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원나라가 은수를 원하다니 오지 말아야 될 상황이 온 것입니다. 이는 은수가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최악 상황을 만드는 결정적인 한마디였죠.

 

 

그런데 도대체 그 의문의 마차는 뭐고 덕흥군은 왜 잡아갔고, 편지는 왜 남겼을까? 은수를 돕기 위해서 편지를 전해줬다면 도대체 왜 덕흥군을 잡아갔는지 찜찜합니다. 그래서 덕흥군을 통해서 은수에 대한 것을 확인한 후에 은수를 꿰어 내려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게다가 마차에 탄 묘령의 인물이 화면에 스쳐갈때 나온 옷도 화려하고 손이 여자같아서 새로운 인물이 깜짝 등장하는게 아닐까.. 혹시 기황후?? 이런 상상을 해봤습니다.

 

최영이 예상했던 대로 은수가 하늘 나라 사람이라는 사실때문에 결국 모두가 은수를 원하게 된 것 같았습니다. 도처에 깔린게 원의 첩자일테니 은수가 원이 곧 망한다고 한말도 들어갔겠죠. 가뜩이나 당시 원나라가 망조가 든 시기라서 은수가 절실히 필요했을 지도 모릅니다. 도망부터 가자는 최영의 말은 그만큼 최악의 상황이란 것이겠죠. 이날 공민왕은 원나라와 싸울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남겼습니다. 원이 준 옥새를 파기하고 고려 옥새를 가진 것부터가 원에 대한 정면도전입니다. 그런 불씨가 바로 은수한테까지 튀었다는 뜻이 될 것입니다.

 

이미 원은 기황후의 도움으로 덕흥군을 왕으로 옹립하려고 했지요. 그러니 공민왕이 절대로 원의 말을 들을 턱도 없고, 덕흥군을 잡아가서 술수를 쓰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실제로 역사 속에서도 덕흥군이 원에 붙어서 고려를 괴롭혔다고 합니다. 기철이 은수를 간절히 원하고 있느니 그 오라비의 소원을 기황후가 무시할 리도 없을 것입니다. 하여튼 은수와 최영이 또다시 위험에 빠지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식으로 판이커지며 원나라까지 끼어든다면 진짜 해피엔딩을 장담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마 이는 은수의 운명이 어찌되든 우선은 천혈로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암시 같았습니다. 그래서 새드냐 해피냐 완전히 결말을 예측 불허하게 만든 반전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새드를 장담하고 싶지 않습니다. 무언가 반전이 있을거라고 믿고 싶네요. 아직 화타의 세번째 유물도 확인되지 않았고, 은수의 다이어리에도 희망이 남아 있습니다. 덕흥군이 유물들을 숨길때 남아있던 한장의 종이가 걸립니다. 다 태운줄알았는데 유독 왜 그것만 남았을까? 혹여 돌아간다 해도 분명히 두 사람은 만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이미 미래 은수가 현재 은수에 개입한 순간부터 은수의 미래는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은수가 타임슬립을 해야 할 운명이라면 은수가 자신의 역사를 개척해 반드시 다시 최영을 만날거라 믿고 싶습니다. 어차피 원나라는 곧 망합니다. 믿어보고 싶네요. 해피엔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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