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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도 접수한 허당 승기, 예능 천재인 이유


딘델라 2012. 11. 19. 08:45

18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그야말로 이승기의 활약이 돋보이는 회였습니다. '반갑다 이승기'라고 할 만큼 오랜만에 예능에 돌아온 이승기는 시청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빵터지는 웃음을 날려줬습니다. 이승기는 박신혜와 게스트로 출연해 첩보대작전 '007워터스나이퍼'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런닝맨 제작진과 멤버들과 신인시절 X맨을 통해서 만난 인연이 있던 이승기는 오랜만에 해후한 이들과 훈훈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또한 1박2일과 같은 시대간에서 경쟁했던 남다른 인연도 가지고 있지요. " 재밌어도 재밌다고 말 못했었다 " 며 1박2일 출연자로 위트있는 대답에 빵터졌습니다.

 

 

지금은 1박2일을 떠났지만, 만약에 이승기가 다른 예능에 나온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이번 출연으로 제대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이승기는 1박2일과 다수의 예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만큼, 런닝맨을 접수하는데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낯설어 하면서도 도심레이스의 스릴에 금방 적응했습니다. 마치 원래있었던 구역인냥 낯선 공간에서 전혀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캐릭터를 무한 방사하는 맹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이날 무엇보다 돋보였던 것은 이승기의 허당본능이었습니다. 1박2일을 통해서 이승기의 엉뚱하고 허당스런 모습이 완벽한 엄친아 이미지에 반전을 만들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번에도 이승기는 자신의 캐릭터를 유감없이 런닝맨에 섞어놓으며 시종 빵빵터지는 웃음을 만들었습니다.

 

이승기는 시작부터 허당기질을 들키게 됩니다. 위장한 첩보원을 찾는 미션에서 브레인을 발동해 택배 배달원으로 완벽 위장을 하는 듯 했지만, 이긴다 호언장담했던 이승기는 예상과 달리 금방 정체를 들키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물대포를 피하는 미션에서도 " 30초가 지나서 물총 사용법을 알았어요 "라며 해맑게 허술한 허당본능을 발동했습니다.

 

유재석과 이승기 그리고 광수가 뭉친 팀은 입으로는 막강화력을 자랑하는 듯 했지만, 모든 미션마다 몸고생 제대로 하며 몸개그를 보여줬습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이승기가 있었습니다. 이승기는 다른 팀들이 하는 모습을 보고 작전을 짜면서 훈수를 거두었지만, 결국 실전에선 그의 생각대로 이뤄진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허당스런 모습 속에서 게임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으로 큰 활약을 했습니다.

 

 

'런닝맨 장난아니다' 위력앞에 런닝맨의 혹독한 미션을 경험한 이승기는 런닝맨의 끝없이 이어지는 미션 세례에 혼이 쏙빠지게 됩니다. 수영장에서 벌어진 플라잉 체어 앞에 제대로 브레인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허공을 가르며 물에 빠진 이승기의 망가진 모습은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그래서 가차없는 집중포화에 정신이 혼미해진 이승기는 점점 초췌한 모습으로 체면을 구겼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이승기는 팀원들에게 이렇게 해보자며 훈수를 두는 열의를 보여줬지요. 하지만 결국 그 방법도 막상 써보면 제대로 먹히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이승기는 1박2일에서 처럼 머리를 계속 쓰면서 계속해서 엉뚱한 전략을 짰습니다. 특히 원통형 통과하기 게임에서 당당하게 테니스라켓을 통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도전해본 이승기는 팔만 끼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이거 될 것 같았거든요...스스로의 잔전에 제대로 망신당한 허당 승기의 모습에 제작진도 명불허전이란 자막을 날리며 이승기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왠지 승기가 말하면 될 것 같고, 해보면 이길 것 같아서 멤버들도 따라했지만 팔만끼는 고통만 당했지요. 브레인 승기니까 열심히 승기가 시키는 대로 해봤지만 역시나 모두 허당이었습니다. 이승기는 " 죄송해요 게임에서 제 전략이 맞은 적이 없거든요 " 라고 말해서 빵터게 했지요. 들어는 봤지만 이정도로 허당일 줄이야..." 역시 허당은 허당이야 " 라며 제대로 허당본능을 체험한 유재석의 한마디가 이승기 캐릭터를 정곡으로 찔렀습니다.

 

이처럼 꼭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이 엉뚱한 완벽남 이승기는 런닝맨을 제대로 휘어잡았습니다. 화려한 언변 속에 무언가 엄청난 것이 있을 줄 알았으나, 결국은 허당의 반전을 보여주는 이승기의 반전캐릭터가 제대로 빛을 발휘했습니다.

 

 

그리고 물총대전에서 이승기의 허당본능은 절정을 달렸습니다. 명석한 브레인으로 끝없이 전략을 세우고 조잘거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엉뚱한 곳에서 그의 허당기질이 튀어나와 빵터졌습니다. 바로 문을 제대로 못열어서 낑낑거리는 완전한 허당의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3단 콤보로 세번 연속이나 문과의 전쟁을 보여준 이승기는 진짜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캐비넷 여는데 5분이나 걸린 허당승기!! 엉뚱하게 문열기에 실패하는 모습은 진짜 큰웃음을 만들었죠.

 

이런 허당 승기는 물총도 캐릭터에 딱 어울리는 펌프질하는 커다란 수조가 걸렸습니다. 예전에 유재석을 만능으로 만들어준 최병병기 물총이었죠. 성능은 좋지만 펌프질하는 모습이 전혀 폼나지 않는 흠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승기가 커다란 물총을 메달고 쏘아댈때마다 허당 캐릭터와 절묘하게 잘어울렸습니다. 최종병기 물총을 끼워넣은 제작진의 센스가 탁월했습니다.

 

 

비록 엉뚱하고 허당스런 모습으로 시종 빵빵터지는 웃음을 날려줬지만, 승리만은 이승기의 것이었습니다. 허술해 보여도 끈질긴 근성으로 그는 막판 기막힌 브레인승기를 보여줬습니다. 유재석이 준 꼬마물총으로 방심한 지석진을 기습한 이승기는 배신코드까지 섭렵하며 탁월한 센스를 선보였지요. 이렇게 허당 캐릭터부터 강한 한방까지 보여주며 승부욕을 불태운 이승기는 모든 면에서 완벽한 반전을 가진 진정한 예능 천재임을 또 한번 입증시켰습니다.

 

이처럼 1박2일을 떠난 그가 완벽하게 허당캐릭터를 런닝맨안에 녹이며 런닝맨도 접수해버렸습니다. 야생의 1박2일을 넘어서 도심 속 런닝맨까지 접수한 이승기의 천부적인 예능감에 혀를 내두르게 했습니다. 지금은 예능을 쉬고 있지만, 역시나 버리기엔 아까운 예능감입니다. 똑똑하지만 엉뚱함도 가지고 있어서 늘 허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승기의 성격은 그 자체가 예능에 특화된 완벽한 예능체질이지요. 무엇보다 이런 예능본능을 어느곳에나 쉽게 적응하는 것은 이승기의 타고난 친화력과 천성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처럼 강한 습득력을 가진 천재성에 노력과 근성이 더해졌으니 어디서든 이승기의 매력을 뽐내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낼 수 밖에 없습니다.

 

X맨 이후 오랜만에 만난 멤버들과도 다시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런닝맨도 이승기 월드로 통합시킨 그 모습은 예능 체질인 이승기니까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멤버들의 캐릭터를 금방 파악하고 무서운 친화력으로 멤버들을 좌지우지 하니깐 런닝맨 멤버들도 이승기 앞에서 속수무책이었죠. 그래서 그간 어떤 게스트보다 이번 이승기의 등장은 원년 멤버마저 압도하는 강한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이렇게 어떤 예능도 가리지 않고 자신의 마운드로 만들어 버리는 이승기는 예능 천재라 불리는게 딱 어울립니다.

 

1박2일을 통해서 오랜기간 습득한 것도 있겠지만, 이승기 스스로 1박2일을 통해서 발견한 예능감을 모든 곳에서 꽃피울 수 있는 뛰어난 적응력을 가진 것이 강한 무기입니다. 그래서 3대 예능 런닝맨에서 그의 예능감을 유감없이 보여준 것으로 이승기가 왜 예능 블루칩인지 알 수 있었죠. 이러니 이승기 이승기거리며, 시청자들이 이승기가 나온다면 기대감이 상승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경쟁프로였던 런닝맨마저 허당승기의 매력에 허우적거리게 만들며 런닝맨을 제대로 살린 이승기는 역시 모든 예능이 탐내는 가지고 싶은 남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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