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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박수하 무죄 입증할 결정적 증거 본문

Drama

너의 목소리가 들려, 박수하 무죄 입증할 결정적 증거


딘델라 2013. 7. 5. 08:39

기억상실에 빠진 채 1년만에 나타난 수하는 민준국을 죽인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었습니다. 기억 상실에 초능력까지 상실한 수하는 한 할아버지의 조카로 둔갑해 순욱이라 불리며 강화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간의 기억을 모두 잃은 수하는 장혜성을 알아보지 못했고, 자신이 살인자로 지목된 사실에 당황했습니다. 자칫 기억을 잃고 어리버리하게 된 수하가 등떠밀려서 진짜 살인자로 감옥에서 썩을 수 있었습니다. 혜성은 어떤 변호사도 나만큼 수하를 잘 알지 못하고 그를 믿지 않을 거라며 수하의 국선을 전담해 다시 열혈 국선으로 돌아오게 되지요.

 

 

현장검증에서 형사들은 수하가 범인임을 실토하게 하려 했죠. 혜성은 모두가 혀를 내두를 만큼 열정적으로 수하를 보호했습니다. 그러나 수하가 민준국을 죽였다는 증거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혜성은 수하의 약속을 믿었기에 그의 무죄를 입증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혜성은 돌아온 차변과 함께 여러 정황들을 하나씩 반박해야 했죠.

 

서도연검사는 수하에 대한 증거가 명확하기에 반박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죄를 인정하면 10년 이하로 도와주겠다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죄를 인정하면 10년 아니면 20년까지 언도받을 수 있는 힘든 싸움! 그만큼 수하에게 불리한 증거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혜성은 비슷한 사건으로 패소했던 신변호사의 말을 듣고 확신하게 됩니다. 다시 돌아가도 무죄를 주장하겠다는 신변호사의 말에 반드시 무죄를 이끌겠다 결심했죠. 이들은 국민참여재판을 선택했습니다. 최대한 배심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논리적인 근거를 폈습니다.

 

 

차변과 장변은 이번 사건의 헛점을 찾으려 했습니다. 장변은 유죄이기에 미심쩍은 구석이 많다며, 수하가 기억상실임을 강조했죠. " 피고인의 자백은 기억이 없는 상황에서 강합적인 신문에 의해서 나온것이다. 증거 역시 직접증거가 아닌 정황증거다. 강화도에서 1년간 머문것도 기억을 잃었기에 주소지를 찾아올 수 없던 것이다. 피고인이 피해자를 죽였다는 아무 증거도 없다는 것이 저희가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이유다. " 그리고 차변 역시 직접 시범한 영상까지 선보이며, " 피해자 민준국은 거구의 사내다. 민준국에 의해서 등에 큰 상처를 입은 수하가 불편한 몸으로 거구의 민준국을 4시간만에 토막살인으로 시신을 처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 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명확한 증거들이 박수하를 가리키고 있는데, 그것이 작위적이라 주장했습니다. 치밀한 살인용의자가 자신이 범인인 증거를 그대로 뒀다? 오히려 누군가가 박수하를 범인으로 모는 것일 수 있었습니다. " 마치 박수하를 범인으로 봐달라는 것이다. 진범이 따로 있는데 놀아나는 것이 아닌가? 다른 용의자가 있을 수 있다. " 이렇게 이들은 검찰과 경찰이 박수하만 용의자라 의심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며, 낚시터주인과 수하를 돌본 할아버지의 미심쩍은 정황을 꼬집었습니다. 그러나 '합리적 의심(피고인이 범인이 아닐 수 잇다는 의심)'으로 용의자를 만들었지만, 둘다 고령인 점이 용의선상에 오르기엔 무리라는 검사의 일침에 또다시 사면초가 빠지는 듯 했습니다.

 

 

" 근거없이 던지는 의심은 오히려 피고인에 불리하다 " 제대로 반격을 당한 차변과 장변은 마지막 용의자로 수하를 신고한 문성남이란 사람을 떠올렸죠. 가평에서 어떻게 강화도에 있는 수하를 알고 신고를 했을까? 상당히 의심스러웠죠. 하지만 신고한 사람이 남자가 아닌 아주머니란 사실에 이들은 절망했습니다. 그때 신변호사의 한마디가 구원의 손길이 되었습니다. " 26년전 황달중 사건과 똑같이 흘러가고 있다. 얄궂다. 사건 별명까지 똑같다. 왼손살인사건! " 합리적 의심에 딱 맞는 진짜 용의자를 찾았습니다. 이들은 모두가 생각지도 못한 또다른 용의자를 지목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민준국이었습니다. 민준국은 살아있다! 재판장은 뒤집어졌습니다.

 

이미 죽은 사람을 어떻게 용의자로 지목하는가? 민준국이 모든 사건을 꾸미고 박수하를 살인자로 만들었다는 것을 증명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민준국을 용의자로 지목한 것은 바로 합리적 의심을 할 만한 근거가 있기 때문이겠죠. 그것은 26년전 황달중 사건과 비슷하다는 '모방범죄'에 대한 의심일 것입니다. 술에 만취해서 기억상실에 빠졌던 황달중은 여러 정황증거로 인해서 부인을 죽였다는 살인용의자로 구속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어떤 기억도 떠올릴 수 없었죠.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지만, 다른 용의자로 지목된 내연남의 알리바이로 결국 중형에 처해졌습니다. 황달중은 자신이 감옥에 간 일을 억울해 했습니다. 감방동기인 민준국이 황달중이 중형을 받은 정황을 알고 있을 확률이 높죠. 그렇기에 민준국이 황달중 사건을 모방해서 모든 증거가 박수하를 가리키게 만들었고, 자신의 왼손을 자르고 숨었다 의심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박수하의 무죄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는 바로 민준국과 감방동기였던 황달중에 있었습니다. 모방범죄를 펴고 민준국이 살아있다고 의심한다면 기억상실에 빠진 수하에 대한 실타래는 풀릴 수 있었죠.이날 수하는 민준국과 만났던 기억이 조금씩 돌아오면서 혼란스러워했죠. 분명 수하는 민준국을 만났고, 두 사람사이엔 일이 있었습니다. 수하가 기억상실에 빠진 것은 어떤 외부적인 충격이 클 것입니다. 만약 민준국이 수하를 크게 다치게 했거나, 수하가 할아버지에게 발견되기 전 사고를 당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기억상실에 빠진 수하를 할아버지가 데리고 갔고, 민준국은 수하를 몰래 지켜보며 그가 기억상실에 빠진 것을 알고 똑같이 일을 꾸몄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현상금 신고자가 멀리 가평에 있다는 것도 그렇다면 뭔가 아귀가 맞지요. 민준국이 그 아줌마에게 혹시나 정보를 제공하고 신고하게 한 게 아닐까? 이런 의심을 품을 수 있습니다. 차변의 말대로 진짜 모두가 민준국에 의해서 놀아나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민준국이 살아있음을 증명해서 수하를 무죄로 만든다면, 결국 민준국은 모습을 들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계획한 일이 틀어진다면 더욱 독이 올라있겠죠.

 

수하가 기억을 잃은 것이 트릭일거라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본다면 트릭보다는 사실일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민준국이 모방범죄를 꾸몄다면 수하가 기억과 초능력을 다 잃었다고 민준국도 생각할테니 뭔가 기억상실을 이용할 요지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로 이야기가 나가고 있으니, 진짜 뒷통수치며 수하가 기억상실을 이용했을 수도 있구요. 하여튼 이번 기억상실에 대한 점은 황달중 사건과의 접점을 만들며, 민준국을 잡기 위한 설정이 분명해 보입니다. 박수하가 기억을 찾으면 민준국이 아버지를 죽인 이유를 알게 될 것 같습니다. 민준국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나왔고, 어딘가 다른 전개를 예상하게 했죠. 또한 황달중이 서도연 검사와 인연이 있음이 드러나며, 여로모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습니다. 이렇게 '너의 목소리 들려'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를 완전히 사로잡았습니다.

 

이처럼 장변과 차변의 활약이 법정 드라마의 묘미를 제대로 살리며 몰입을 크게 했죠. 이보영과 윤상현은 진짜 변호사라 착각이 들 만큼 똑부러진 연기로 긴장감을 불어넣었습니다. 게다가 이종석은 시청자를 혼돈에 빠트릴만큼  기억을 잃은 연기를 제대로 해내고 있습니다. 분명 내용은 어딘가 허술함도 보이지만, 이런 단점마저 커버해내는 배우들의 열연이 극몰입을 이끌었습니다. 정웅인까지 소름돋게 치밀한 살인자 연기를 맛깔스럽게 해내고 있으니, 너목들의 무서운 상승세는 계속 될 것 같습니다. 과연 민준국이 살아있다는 것을 어떻게 명확히 증명해낼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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