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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조우종 한석준, 프리선언 이유와 빵터진 신생아 캐릭터 풀스토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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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조우종 한석준, 프리선언 이유와 빵터진 신생아 캐릭터 풀스토리


딘델라 2016. 11. 24. 04:27

이번주 MBC '라디오스타'는 '4대 보험은 끝났다! 구직자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바로 안정적인 공중파 아나운서라는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선언을 하면서 방송인을 선언한 김현욱과 이지연, 한석준, 조우종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알다시피 이들은 모두 KBS 아나운서 출신이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선언을 하면서 이제는 새로운 정글에서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

 

 

이날 김현욱은 프리선언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사람들이 자신이 프리선언을 한 지 모른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의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동료들이 김현욱 걱정은 안해도 된다 할 만큼 자유로운 현재의 생활이 딱 맞는 프리체질이라고 한다. 게다가 그는 오는 12월 2일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오랜시간 연애를 했던 예비신부랑 결실을 맺는데 현재 임신 12주이고 이란성 쌍둥이를 가졌다 한다. 그야말로 겹경사였다.

 

 

그리고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이지연도 반가움을 전했다. 그녀는 미스틱 윤종신 소속이었다. 그런데 미스틱에 가서는 별다른 스케줄이 없다며 하소연을 했다. 방치 기간이라며 트로트앨범을 내야 하는 게 아니냐며 널널한 현재를 고백해서 윤종신을 당황시켰다. 어쨌든 그녀는 이제는 슬슬 활동할 때라서 윤종신의 푸시를 은근슬쩍 내비쳤다. 마지막에 김형욱의 템버린 댄스와 이지연의 노래가 큰 웃음을 주었다.

 

그리고 한석준은 3개국어를 하는 수재에 말끔한 외모가 돋보이는 아나운서였다. 그 역시 프리를 선언했다. 한석준이 이날 프리선언을 한 이유가 주목을 받았는데 동료들의 공감을 샀다. 바로 아침 방송 때문이었다고. 아침방송을 우리는 편하게 보지만 아나운서들은 준비를 위해서 새벽 출근을 해야하는 고통이 있었다. 그는 "전 아침형 인간이 아니다. KBS는 데일리 방송 진행하는 걸 높게 쳐준다. 새벽 4시 반에 출근하라고 하더라. 4시 전에 일어나야 하는 거다 " 라며 당시의 고충을 토로했다. 안정성이 보장이 되는 직장이라도 새벽잠까지 반납하고 일에 매진하는 건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김구라는 친한 아나운서들도 그런 이야기를 했다며 새벽 3시에 출근하는 이도 있더라 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만큼 아나운서 생활이 편함과 안정만을 보장하는 건 아니였다. 사람들에게 빠른 뉴스와 방송을 알리기 위해서 아침방송을 하는 이들은 불규칙한 생활을 감당해야 했다. 그런 피곤함이 반복되면 어쩔 수 없이 프리의 유혹이 들 것 같았다. 프리선언을 하는 아나운서들의 이유는 거의 비슷할 것이다. 꼭 돈 때문만은 아닐테지만 이왕 스케줄을 소화하더라도 힘든 만큼 차라리 더 버는 게 낫다는 이유가 아닐까 싶었다. 하여튼 이들은 초반 아나운서 시절 시간을 제 때 맞춰야 하는 이유로 악몽을 많이 꿨다고 했다.

 

또한 한석준의 이혼 비하인드도 관심을 끌었다. 그는 별거와 이혼에 대해서 쿨하게 고백했다. 행복하다고 말이다. 조우종은 거들며 "형이 신났다고 하긴 그렇고 자유로워 보인다. 밤에 파티가 있다고 문자가 온다"고 폭로해서 빵터졌다. 한석준은 "별거한 건 지난 2013년 여름인데, 1년 넘게 이미 사이가 안 좋아서 말을 안 하고 있던 상태였다. 그런데 전처가 강아지 한 마리를 데려왔는데 내 식구가 아니라 생각했는데도 그 애가 너무 좋아졌다. 내가 물고 빨고 했다"라고 털어놔 돌싱이 편하지만 때론 강아지가 그립다며 고백해 빵터졌다. 

 

 

그리고 이날 라디오스타의 최고 수혜자는 바로 조우종이었다. 얼마전 조우종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서 프리선언 후 짠한 일상을 공개해서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그야말로 프리선언을 한지 얼마 안된 초보 연예인이었다. 그간 아나운서로 직장에서 정해진 일을 규칙적으로 소화하다 보니 처음으로 소속사를 가지고 스케줄을 소화하는 자체가 그에겐 낯섬 그 자체였다. 이날도 프리선언 한달 후 첫 스케줄이라서 궁금증을 쏟아내서 빵터졌다. 매니저는 매일 연락 안하냐? 소속사차를 타면 어디에 앉냐? 등등 그야말로 신생아 연예인이란 별명이 붙을 만큼 엉뚱한 질문을 해서 웃겼다.

 

그런 모습에 김구라는 독하게 조우종을 조련했다. 프리선언 후 처음으로 예능에 입성한 만큼 정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독한 독설 훈련으로 단련을 시킨 것이다. 첫 타자는 바로 과거 K본부 시상식에서 상을 받을 때 다른 아나운서들이 다 프리선언으로 회사를 떠났으니 자신이 계속 남아서 KBS 사장까지 되어서 연예인들을 쥐락펴락하겠다는 발언에 대한 해명타임이었다. 이를 문 MC들은 프리선언을 할거면서 왜 그말을 했냐고 닥달했다. 그는 자신이 너무 업돼서 경솔했다며 후회를 했다고 답했다. 이에 윤종신은 "연예인 쥐락펴락 이런 얘기는 요즘 안 좋은 얘기다"며 "비선실세도 아니고"라 말해 웃음을 주었다. 조우종은 자신이 퇴사할 때 동료들이 울지도 않았다며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는데 동료들은 오히려 조우종이 자신들 퇴사 때 환송회에 오지 않았다고 말해서 빵터졌다.

 

 

그렇게 예능 신생아 조우종 몰이가 계속되었다. 자신을 장그래에 비교하는 조우종에게 정규직이 장그래가 말이 되냐며 엠씨들의 타박을 들었고, 전현무와의 비교로 제2의 전현무라고 꼬집는 말에 발끈하는 그의 모습에 오히려 전현무와의 비교되는 현실만 더 명확히 들어서 굴욕을 당했다. 그러자 그는 아니라고 하면서도 후배 전현무의 그늘에 가려졌던 과거를 술술 고백해서 짠하면서도 웃겼다. 그렇게 프리선언을 한 조우종은 의욕이 넘쳤지만 신생아 연예인이었다. 그러나 열심히 자신을 어필해야 하는 구직자의 자세로 시키는 건 뭐든 열심히 했다. 성대모사까지 준비해서 열의를 보여줬는데, 기막힌 성대모사 솜씨에 역시 끼가 넘치는 매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끊임없이 쏟아내는 봇물터진 입담도 대단했다. 처음에는 낯설어 했지만, 이내 입이 터지나 각종 에피소드와 분석까지 선보여서 큰 웃음을 주었다. 그는 이날 3사 방송사의 프리선언을 할 아나운서를 예측하는 분석과 어떤 방송을 하면 프리선언을 하더라 하는 나름의 분석력까지 선보여 빵터졌다.

 

그리고 가장 웃겼던 에피는 바로 축구해설과 관련된 것이었다. 이전에 라스에서 자신만 너무 무시했다며 한풀이를 하면서 이영표와 웃겼던 에피소드를 생생하게 그렸다. 그리고 그의 노력도 엿볼 수 있었다. 3사 방송사 중에 축구 해설이 밀린다는 말에 정말 독기를 품고 해설 연습을 했다고. 겉보기와 다르게 그는 강단과 노력도 대단한 아나운서였다. 조우종이 프리선언을 막했지만, 타 방송사 예능에 처음 나와서 오히려 짠한 캐릭터로 주목받고 인기를 얻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이날 조우종이 예능감이 좋아서 금방 적응하는 것 같았다. 독설 MC들의 강한 질문에도 잘 받아치고, 다른 이들의 대화에서 리액션과 센스있는 추임새도 잘 넣었다. 역시 아나운서 출신다운 예능감이었다. 그리고 그에겐 나름의 확실한 캐릭터가 존재했다. 바로 프리한지 얼마 안되서 어딘지 주눅든 듯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짠함이었다. 얼마 전까지 K본부에 있었는데 갑자기 M본부 예능에 나와서 활약할 줄 어찌 알았을까? 그때는 아나운서였지만, 이제는 연예인이나 다름이 없다. 처절한 정글 속에 이제 막 던져졌기에 온갖 끼를 마구 방출해야 해야 했다. 그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이 당연히 호감일 수 밖에 없다. 하여튼 그들에게 프리선언은 또 다른 인생 2막이었다. 각자의 이유로 프리선언을 했지만, 결국 자유로움 속에서도 열심히 방송하고 싶다는 열망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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