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필락시스 쇼크 구혜선 드라마 하차 장희진 투입, 더욱 안타까운 이유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모창가수라는 신선한 변신을 보여주며 연기로 복귀한 배우 구혜선이 갑작스런 건강상의 이유로 드라마를 전격 하차한다는 소식이 들려와 안타까움을 전했다. 결정됐다. MBC와 YG는 공식입장을 올리며 구혜선이 건강상의 문제로 하차를 결정지었다고 알렸다.

MBC 당너무 제작진들은 보도자료를 통해서 " 구혜선 씨의 하차에 제작진 모두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 구혜선 씨는 현장에서 누구보다 밝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작품에 임해왔습니다. 또한 모창가수 업을 삼고있는 '해당' 캐릭터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표현하며 드라마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제작진은 수차례 회의를 거쳐 구혜선 씨와 같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봤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회복에 전념을 다해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심사숙고 끝에 드라마 하차라는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건강악화의 정도와 회복을 위해 필요한 시간을 고려했을 때, 구혜선 씨가 계속 출연하는 것이 배우의 건강과 앞날을 위해 좋지 않다고 판단한 결과입니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이익을 먼저 따지기보다 배우 구혜선 씨에게 당장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에 뜻을 같이 하기로 정했습니다. 열정과 실력을 갖춘 구혜선 씨가 배우로서 더욱 건승하기를 바라며, 빠른 쾌유를 빕니다. " 라며 안타까움과 더불어 구혜선이 빨리 쾌차하기를 바랬다. 

YG역시 공식입장을 전했다. " 먼저 시청자 분들과 팬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 말씀 드립니다. 구혜선 씨가 건강 악화로 MBC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출연을 지속할 수 없게 됐습니다. 구혜선씨는 최근 촬영 도중 어지럼증과 간헐적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된 바 있습니다. 병원 검진 결과 "구혜선 씨는 심각한 알러지성 소화기능장애가 발생한 탓에 절대 안정이 시급하고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주치의 소견에 따라 현재 입원 중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속사 및 제작진은 의료진과 상의 끝에 배우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드라마 하차를 어렵게 결정하게 됐습니다. 구혜선 씨의 쾌유를 빌며 양해해주신 MBC와 모든 분께 감사 드립니다. 소속사는 구혜선 씨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 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렇게 양측 모두 갑자기 찾아온 구혜선의 건강악화를 안타까워했다. 구혜선은 최근 드라마 '당신을 너무합니다'에서 모창가수 정해당 역을 맡아서 새로운 변신을 보여주었다. 함께 출연하는 엄정화와 애증으로 얽히는 관계를 그리며 구혜선은 이를 위해서 밤무대에서 모창을 하는 가수로서 화려한 의상에 노래와 댄스까지 소화하며 당돌하면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정해당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잘 살려서 눈길을 끌었다. 그렇게 결혼 후 다시 연기에 복귀한 구혜선은 오랜만의 복귀기 때문에 더 열심히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었다. 초반부터 캐릭터의 개성을 잘 살려놓았기 때문에 갑자기 구혜선의 하차 소식을 듣고 시청자들은 안타까워할 수 밖에 없었다. 네티즌들은 구혜선의 하차 결정에 그녀가 오랜만에 열심히 방송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갑자기 불운이 찾아왔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알다시피 구혜선은 앞서 남편 안재현과 tvn예능 '신혼일기'를 통해서 한창 신혼생활의 달달한 모습을 공개하며 큰 화제를 낳았다. 두 사람의 알콩달콩 소소하게 살아가는 일상은 따뜻함에 절로 미소가 나게했다. 이렇게 구혜선은 결혼과 동시에 안정적인 발판을 마련하며 예능과 드라마까지 다양한 활동으로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녀가 열의를 가지고 활동을 하던 차에 이렇게 건강상의 문제로 하차를 한다는 소식이 들려와서 더욱 안타까울 수 밖에 없었다. 더욱이 현재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구혜선의 열연으로 시청률 탄력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 현재까지 6회를 방영했는데 6회까지 시청률 14.6%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만큼 초반 구혜선의 연기변신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초반 이야기들이 재밌게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까울 수 밖에 없었다. 구혜선이 캐릭터의 매력을 잘살려놓은 초반인데 그녀가 갑자기 하차를 하다니. 시청자들 뿐 아니라 열의를 가지고 촬영했던 구혜선으로선 더욱 안타까운 일이었다. 50부작 드라마에 출연하며 오랜만에 구혜선의 연기변신에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었는데 말이다. 당사자야 말로 가장 답답한 상황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럼에도 하차를 결정할 수 밖에 없는 건 그녀의 건강상태가 드라마를 무리하게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언론에 알려진 바로는 구혜선이 보이고있다는 알레르기성 질환은 '아나필락시스'라고 한다. 그녀가 아나필락시스 쇼크증세를 보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차를 했다고 전했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아나필락시스가 무엇인지 큰 궁금증을 가졌다. 아나필락시스는 급성 알레르기 반응으로 특정물질에 대해 몸에서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증상이라고 한다. 알러지 반응이 누군가에겐 매우 치명적이라고 알고있다. 그래서 알러지를 일으키는 물질을 극소량만 접촉하거나 섭취해도 전신에 걸쳐 증상이 발생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그것이라 한다. 그래서 과민반응 물질에 접촉한 직후부터 대부분 기침, 흉통, 구토, 호흡곤란, 저혈압, 의식 소실 뿐 아니라 심하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져 그녀의 상태를 짐작하게 했다.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유발하는 것은 식품, 벌독 등의 곤충, 항생제나 해열진통제, 조영제 같은 약물 등과 식품의 경우 우유와 계란, 땅콩이나 잣, 견과류, 해산물, 과일, 콩, 밀, 번데기 등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구혜선의 하차는 건강이 우선임을 보여주는 결정이라서 아쉬워도 납득할 수 밖에 없었다. 드라마 주인공이 하차를 결정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오죽하면 하차를 결정할까 안타까울 수 밖에 없다. 최근 구혜선처럼 드라마 중도하차를 한 배우들이 여럿있다. 다들 한창 드라마가 진행되는 중에 건강 악화로 어쩔 수 없는 결정을 했다.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가 바뀌면 잠시동안은 혼란스럽긴 하다. 그래도 다행히 대타로 투입된 배우들이 잘해줘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배우 장희진이 구혜선의 대타로 투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기 잘하는 장희진으로서도 여간 부담스런 상황이 아닐 수 없지만, 그녀가 자신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잘 살려내기를 바래본다. 드라마 제작진들은 오늘부터 장희진이 촬영에 들어갔고, 캐릭터의 성격이 변화될지는 촬영을 해봐야 알 것 같다며 드라마의 변화를 예고했다. 장희진의 소속사 역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믿고 맡겨준 만큼 열심히 하겠다 " 라는 각오를 전했다. 하여튼 구혜선이 빨리 건강을 회복했으면 좋겠다. 또한 그녀의 열정과 노력이 이번 하차로 퇴색되지 않기를 바란다. 중도하차를 결정하는 당사자야 말로 누구보다 아플 것이다. 그러니 더욱 따뜻한 응원의 말을 전했으면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