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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기동찬 (9)
딘델라의 세상보기
'신의 선물' 13회는 그동안 풀어 놓았던 떡밥을 빠르게 회수하며 진범의 실체에 접근했던 긴박한 회였다. 김수현(이보영)과 기동찬(조승우)은 정신병원에 갇힌 유진우(임지규)가 그렸던 그림과 샛별이가 일기장에 남긴 단서로 찾은 사진을 통해서 범인의 윤곽을 빠르게 추리했다. 유진우가 벽에 그렸던 그림은 이수정이 죽던 장면이었다. 기동찬은 그것이 형 기동호(정은표)라 말했다. 그러나 유진우가 그린 건 기동호가 아니였다. 중요한 단서는 바로 샛별이가 가져간 사진에 있었다. 이수정을 죽인 범인은 헤파이스토스? 샛별이가 가져간 사진은 영규의 카메라에서 나왔다. 그것은 기동호가 가지고 다니던 카메라였다. 김수현은 사진관을 찾아가 다시 사진을 인화했다. 오래된 필름이라 남은 건 총 3장의 사진이었다. 그 중 하나는 기..
'신의 선물' 11회는 허술한 전개 때문에 더욱 짜증났던 회였다. 마치 모든 상황들이 샛별이는 납치될 운명임을 말하려는 듯 샛별이(김유빈)와 김수현(이보영)을 위험에 빠트리는 쪽으로 흘러갔다. '신의 선물'은 초반부터 운명은 쉽게 바꿀 수 없다는 걸 강조했다. 김수현(이보영)이 타임슬립을 하면서 딸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 고군분투했지만, 그녀의 개입에도 일어날 일은 일어났다. 하지만 이런 거스를 수 없는 운명론도 개연성이 있어야 공감이 갈 것이다. 지난주 무진사건의 비밀에 접근해가는 이야기처럼 어느정도 극의 흐름에 도움이 되는 전개라면 시청자도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11회에선 뜬금없는 스토리 전개로 드라마가 산으로 가면서 샛별이는 결국 납치되고 말았다. 김수현(이보영)의 집을 침입한 범인은 다..
신의 선물 9회, 김수현(이보영)을 구하기 위해서 달려온 기동찬(조승우)은 납치범과 몸싸움을 벌였다. 그런데 납치범은 기동찬과 김수현을 죽이지 않고 겁박만 했다. " 살고 싶으면 방해하지마 " 왜 일까? 그의 손목엔 네미시스 문신이 있었다. 그렇다면 부녀자 연쇄살인범을 처리하고, 남편 한지훈 변호사를 염탐하며 협박한 것도 그일 확률이 높다. 방해하지 말라고 한 것으로 보아, 그가 계획한 건 따로 있다는 것이다. 굳이 두 사람을 죽이면서 사건을 키울 생각도 없다는 것이다. 문신남은 스네이크 콘서트장을 향했다. 스텝으로 위장한 그는 샛별이(김유빈)를 납치하려 했다. 수상함을 눈치챈 샛별이는 영규(바로)와 함께 도망쳐서 스네이크 차에 숨었다. 뒤 따라온 문신남은 샛별이의 가방만 낚아채며 납치에 실패했다. 우리..
'신의 선물' 8회, 한지훈(김태우)의 상간녀(김수현 후배작가)는 샛별이 납치범이 아니였다. 그녀는 아이를 지우라고 협박하는 한지훈이 원망스러웠지만, 샛별이를 죽일 계획은 없었다. 오히려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샛별이를 구해주며 유산할 위기에 처했다. 이번에도 헛다리 짚은 김수현(이보영)은 상간녀를 진범이라 의심하며 유산을 막아야 한다고 미친듯이 날뛰었다. 김수현은 믿었던 남편에 대한 배신감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샛별이가 죽은 원망을 자신에게 퍼부었던 남편의 모습이 뻔뻔하게 느껴졌다. 후배작가가 모든 일을 꾸몄다면, 남편 때문에 샛별이가 죽은거나 다름이 없었다. 그런 생각으로 김수현은 남편을 원망했다. 다행히 상간녀는 유산위기를 넘겼다. 딸을 데리고 집을 나온 김수현은 호텔에서 지내기로 했다. 그러나 끝..
'신의 선물'은 허술한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범인을 찾는 재미와 반전의 반전이 극의 몰입을 더했다. 그런 속에서 가장 빛나는 캐릭터는 단연코 기동찬(조승우)이었다. 왕년의 잘나갔던 형사답게 그는 놀라운 추리력과 책략으로 사건을 하나씩 풀어갔다. 무엇보다 조승우의 연기력이 기동찬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구수한 사투리와 찰진 연기는 조승우의 이름값을 제대로 확인시켰다. 날라리 같은 듯 하지만 반대로 추리에선 냉철했던 기동찬은 사건의 해결사 노릇을 통쾌하게 하면서 극의 재미를 이끌었다. 그런데 매회 통쾌함을 이끄는 기동찬 캐릭터에 비해서 여주인 김수현(이보영) 캐릭터는 매우 아쉬웠다. 이보영이 애타는 모성애 연기로 열연을 하고 있지만, 김수현 캐릭터의 민폐스런 설정 때문에 그녀의 연기력마저 가려지는 느낌..
반전의 반전! '신의 선물'은 진정 반전 드라마 같다. 지난주 김수현(이보영)이 연쇄 살인마 차봉섭(강성진)의 손을 놓는 장면이 등장하며, 진범은 따로있다는 추측을 낳게 했다. 그러나 차봉섭은 기동찬에 의해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다. 김수현이 살인하지 않은건 다행이었으나, 살인마의 어이없는 범행부인에 놀아나는 모습은 답답했다. 이렇게 5회는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넘쳤지만, 살인마의 범행을 입증하는 장면이 억지 같았다. 차봉섭은 도망치는 순간 귀신같이 옷을 바꿔입어 수사에 혼선을 주었고, 결국 DNA분석 결과 혈흔이 일치하지 않으며 용의 선상에서 벗어났다. 당황스런 증거 인멸은 김수현과 기동찬(조승우)을 충격에 빠트렸다. 김수현이 살인마를 찌른 상처가 있는지 확인하면 쉬울 것을! 답답하게도 이들은 다른 증거를..
'신의 선물'이 단 4회만에 반전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샛별이 살해되기 14일 전으로 타임슬립을 한 김수현(이보영)과 기동찬(조승우)은 함께 힘을 합쳐 범인찾기에 돌입했다. 김수현은 납치범이 자신을 연쇄살인마라 했기에, 살인사건이 일어날 장소를 찾아서 여자들을 구하고 범인을 잡으려 했다. 그러나 질긴 운명은 쉽게 바꿀 수 없던 것일까? 겨우 찾아낸 해골티를 입은 여성은 김수현의 육탄방어에도 불구하고 살해되었다. 살인범은 우비 안에 경찰복을 입었고, 위험에서 벗어난 여자가 안심하고 다가오자 살해했다. 이처럼 연쇄살인마는 여자들에게 접근할 때 경찰 등으로 변장한 후 방심하는 틈에 범행을 저질렀다. 그래서 여자들이 의심 없이 당했던 것이다. 그런데 의외로 빨리 살인마의 정체가 드러났다. 바로 기영규(바..
'신의 선물' 2회 역시 긴장감 넘치는 영화같은 전개가 빛났다. 한순간도 눈을 땔 수 없던 긴박한 순간이 마치 실제 상황처럼 와닿았다. 그리고 이런 미친 몰입을 만든 건 이보영의 소름돋는 연기였다. 이보영은 딸의 납치에 완전히 미칠 수 밖에 없던 애끓는 모성애를 몸사리지 않는 연기로 실감나게 보여주었다. 사랑하는 딸이 납치되었다니 어떤 부모가 제정신으로 버틸 수 있을까? 김수현은 충격에 완전히 넋을 잃게 된다. 딸 샛별이만 찾을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던 절박한 모성애는 가슴이 아팠다. 납치범으로 부터 2억을 준비하라는 전화가 걸려왔고, 수상한 택배까지 배달이 되었다. 의문스런 택배기사는 김수현에게 몰래 쪽지를 건네주었다. 경찰을 따돌리고 혼자서 한강으로 오라는 범인의 협박에 딸을 지키려는 김수현..
'신의 선물-14일' 첫방은 기대이상으로 강렬했다. 이보영과 조승우의 조합만으로도 기대하게 만들었던 '신의 선물'은 배우들의 화려한 만남 이상으로 영화같은 흥미로운 스토리가 첫방부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았다. '신의 선물'은 유괴납치 후 살해당한 딸의 범인을 찾는 스릴러 장르에 타임슬림이란 이색적인 요소를 결합한 드라마다. 이런 흥미로운 스토리 라인을 이보영이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시청자의 기대감은 상당했다. 이보영이 연기하는 주인공 김수현은 방송작가이자 인권변호사의 아내로 똑부러진 성격에 여느 강남엄마처럼 교육열이 대단했다. 하나뿐인 딸 한샛별(김유빈)이 뒤쳐지지 않길 바라던 김수현은 각종 학원을 등록해 놓으며 사교육에 열성이었다. 어린 딸은 엄마의 기대치에 지칠 수 밖에 없었다. 엄마의 뜻과 다르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