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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박근형 (13)
딘델라의 세상보기
'꽃보다 할배'가 돌아왔다. 스페인편은 역시나 기대이상으로 대박이었다. 할배들의 개성 강한 캐릭터는 시작부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투덜거리는 막내 백일섭 할배의 귀여운 소주사랑이 재미를 주었고! 신구 할배의 빵터지는 설정 카메라가 웃음을 주었다. 로맨티스트 박근형 할배는 독한 나pd에게 욱하는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었다. 이중에서 특히 스페인 첫방의 성공을 이끈 이는 바로 리더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준 이순재 할배였다. 이순재는 시작부터 '순대장'이라 불리며 멋진 리더로 변신해 감동을 안겼다. 짐꾼 이서진의 부재로 처음부터 막중한 임무를 도맡은 이순재는 무거운 책임감에 연신 스페인 가이드북을 놓지 않았다. 형만 믿는다던 철없던 동생들이 야속할 법한데도, 이순재는 알아서 맏형의 임무를 떠맡았다. 그리고 그가 ..
이러고 써니가 가면 어떡하니? 아이고 써니야 어떡하니! 이서진이 부르다 죽을 그 이름 써니! 써니의 등장은 이서진을 완전히 무너뜨렸습니다. 할배들의 써니앓이는 예상보다 엄청났지요. 써니가 왔다고 할배들이 이렇게 변하나? 이런 분위기 봤어? 이서진을 당황시킬 정도로 한순간에 무섭게 끌어오른 할배들의 열정은 대단했습니다. 왜 유럽에선 이러지 않았을까? 유럽 여행동안 할배들의 손발이 된 이서진이지만, 할배들을 조련하기는 커녕 할배들의 철저한 짐꾼 노릇만 한 이서진! 써니는 할배들을 수월하게 이끌며 별로 어렵지 않은데요? 라는 말로 이서진을 패닉에 빠트렸지요. 써니에게 쉬운 일이 왜 이서진에겐 어려웠던가! 이번 대만여행은 이서진에게 엄청난 숙제를 남긴 써니앓이의 생생한 현장이었습니다. 써니는 구세대 짐꾼 이서진..
이서진이 제대로 소원성취를 했습니다. 소녀시대 써니의 등장으로 이서진은 꽃할배 출연이후 최고의 광대폭발을 보여줬지요. 할배들과의 여행을 준비하기 극도의 까칠함을 보여준 그는 옷도 대충 몇가지만 챙기고 제작진들에게 툴툴거리는 빵터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렇게 할배들의 짐꾼 노릇으로 마음마저 지쳐있던 이서진은 제작진의 행동들 하나 하나 예의주시하며 의심을 보냈습니다. 몰카의 충격이 컸던 걸까요? 절대로 또 당하기는 싫다! 경계의 눈빛에선 그때의 충격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예상 못한 써니의 등장으로 이번 몰카는 이서진에게 완벽한 선물이 되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걸그룹 멤버가 눈앞에 나타나니 이서진은 어쩔줄 몰라하면서도 입은 귀에 걸리고 보조개는 더 깊게 파여서 광대폭발한 반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진짜..
대만 여행은 H4에게 시작부터 도전이었습니다. 리더였던 이순재와 짐꾼 이서진이 첫날 함께하지 못한다는 날벼락 같은 소식에 모두들 멘붕에 빠졌지요. 내가 리더를 한다고? 평소 앞에 나서서 일을 해본적 없다던 신구는 처음으로 사람들을 리드하는 리더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야말로 부담 백배 엄청난 책임감이 밀려오는 순간이었습니다. 다들 신구형만 믿는다고 했지만, 과연 신구 할배가 직진 순재처럼 에너지 넘치는 리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 했습니다. 그러나 구야형은 역시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70평 생 살면서 리더가 처음되보는 새로운 경험 속에서도 그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놓지 않았습니다. 아기미소 잃은 구야형, 직진 신구가 되다? 이날 이순재가 빠진 상태에서 맏형이 된 신구는 어느 순간 직진 신구가 되어 있..
'꽃보다 할배' 마지막 여정 역시 감동이었습니다. 박근형과 신구의 빈자리가 컸지만, 이순재와 백일섭은 어느때보다 더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여행을 했지요. 매번 직진만 보여주던 이순재가 이번만은 막내 백일섭을 위해서 가던 길을 멈추고 보폭까지 줄여가며 배려하며 챙기는 모습이 훈훈했습니다. 이렇게 마지막 여정에선 직진 순재의 활약이 컸습니다. 젊음이 부러워할 만큼 열정 넘치는 이순재 할배의 모습은 노년의 지치지 않는 열정이 어느것보다 아름다운 것임을 보여줬습니다. 마지막 여정은 이순재와 백일섭의 둘만의 여행으로 정해졌습니다. 이순재의 제안으로 이뤄진 할배들의 오븟한 배낭여행은 이순재의 넘치는 열정을 옅볼 수 있었죠. 이순재는 스위스 루체른에 도착하기까지 두시간 동안 꼼꼼히 여행지에 대해서 미리 공..
'꽃보다 할배'의 이서진이 스위스 베른에 도착해서 5단 멘붕에 빠졌습니다. 할배들의 여행에서 짐꾼으로 거듭나 전천후 네비게이션으로 모두를 놀래켰던 이서진도 만만치 않은 베른에서의 일정때문에 혼란에 휩싸였죠. 지난주 한지민과의 만남을 기대했던 시청자에겐 아쉽겠지만, 일정이 틀어져 한지민과 조우하지 못하게 된 이서진은 할배들을 이끌고 데이터 전혀 없는 베른에서 우왕좌왕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난감한 상황에서 환전까지 못하는 바람에 이서진은 고생을 했지요. 스위스는 유로를 받지 않는 곳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발동동거리며 이서진이 환전하느라 진땀을 뺄때 안쓰러운 후배를 돕고자 함께한 박근형은 서진을 쫓아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려고 애썼습니다. 물론 이서진은 선배가 고생할까봐 혼자가 더 편하다고 했지만, 그래도 근..
'황금의 제국'이 본격적으로 드라마의 정체를 드러내며 엄청난 몰입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습니다. 솔직히 1회에서 다소 어렵고 산만한 전개로 추적자팀의 실패가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4회까지 봐달라는 손현주의 말은 역시 이유가 있었습니다. 2회부터 손현주와 고수의 시너지가 폭발하더니, 회를 거듭하며 박경수 작가의 치밀하고 흡입력 강한 대사들과 탄탄한 대본이 빛을 발하며 엄청난 몰입을 선사했습니다. 그리고 대사 하나 하나에서 뭍어나오는 캐릭터의 매력까지 더해지면서 '황금의 제국'은 그 제목처럼 '황금의 제국'의 적나라한 속살을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이끌었습니다. '황금의 제국'의 가장 큰 매력은 진정한 악역은 없다 입니다. 모두가 자기 나름의 이유가 존재하고, 그들이 곧 선인이자 악역이었습니다. ..
지난주 파란을 일으킨 '꽃보다 할배'는 나영석 PD의 힘을 다시금 느끼게 했습니다. 할아버지들의 배낭여행을 재밌고 감각적이게 구성해낸 '꽃보다 할배'는 세대를 초월해서 즐길 수 있는 또하나의 힐링예능이었습니다. 신구, 이순재, 백일섭, 박근형! 이렇게 연기파 원로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그 안에 세련된 연출과 톡톡튀는 자막과 편집센스까지 더해서, 첫방만에 할배들의 개성강한 캐릭터 특성을 시청자에게 각인시켰습니다. 역시 나PD의 캐릭터 만들기는 뛰어났습니다.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 진격순재로, 어디서든 애교부리고 중재를 잘하는 구욤(귀요미)신구, 시크하고 멋진 젠틀근형, 투덜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막내일섭까지! F4 부럽지 않은 H4를 완성한 그 해안이 놀랍습니다. 이렇게 자극적인 요소없이 잔잔한 할배..
2012 SBS 연기대상의 최고 영예인 대상은 '추적자'의 백홍석을 연기한 손현주에게 돌아갔습니다. 데뷔 22년만에 대상을 거머쥔 손현주는 2012년 최고의 한해를 보내며 진정성있는 감동 연기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의 수상은 너무나 당연했던 결과였습니다. SBS에서 뜻밖의 수확으로 점쳐진 '추적자'의 성공은 올한해 최고의 히트작이란 수식어로 수많은 화제를 남겼습니다. 그렇기에 손현주의 대상은 압도적인 분위기에서 가장 무게감있는 결과물이 되었습니다. 손현주의 대상 수상은 '추적자'의 대상수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추적자'는 기대하지 않았던 대어를 낚은 기분이 들게한 드라마였지요. 아직도 '추적자'의 여운이 남아있을 만큼 수많은 드라마들이 스쳐갔지만 '추적자'를 지우지 못할 만큼 강렬했습..
최정우는 백홍석의 형량을 줄이려 노력했으나, 백홍석은 죄값을 다 받고 대신 딸의 명예회복을 바랬습니다. 최정우는 백홍석의 모두 발언이후 그의 죄를 변호하는 대신 백홍석의 재판을 이용해서 백수정의 억울함을 벗기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래서 이 사건의 시작인 백수정의 뺑소니 진범 서지수를 검거하는데 온 힘을 쏟았습니다. 비정한 권력자들의 통쾌한 최후 최정우는 백홍석의 죽마고우인 윤창민에게 일체의 범행을 자백받았습니다. 윤창민은 배기철에게서 수정이를 죽여달라는 부탁으로 30억원을 받았고, 수정이 몸에 코데인을 직접 주입했기에 수정이는 마약범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지난 재판에서 수정이에게 씌여졌던 마약 혐의는 벗겨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정이 몸에 난 바퀴자국과 상처는 걸어가고 있던 중에 차가 들이박았다..
과연 4시간을 남겨두고 출구조사 60%의 지지율을 보이는 강동윤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가 지난 주 최대의 이슈였습니다. 백홍석은 대선 당일 강동윤의 자백 동영상을 언론에 터트리며 최후의 일격을 날립니다. 이날 투표율은 평소에 비해서 시간대비 낮은 편이였습니다. 어차피 60%의 지지율을 받는 강동윤을 따돌릴 자는 전무했으니, 사람들은 투표를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강동윤의 본모습에 기겁하게 된 국민들은 포기했던 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소로 달려갑니다. 국민투표 91.4%, 강동윤 무너뜨린 국민의 반전 선택 혜라는 어차피 4시간이나 남았고 큰 폭으로 이기고 있기때문에, 영상조작이라며 국민들을 선동하면 쉽게 표를 지킬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거침없이 국민들은 쉽게 잊기때문에 조작할 수 있다며 거짓말을 연이어..
추적자 12회는 그야말로 명대사 퍼레이드 였습니다. 배우들이 내뿜는 대사에 담긴 힘이 시청자를 휘어감은 회였습니다. 영화 도망자처럼 끝없이 도망치며 긴장감을 줄 필요가 없었습니다. 작가가 천재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인간의 내면을 꿰뚫는 명쾌한 대사로 극의 긴장감을 살리며 매회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딱히 요란한 장면이 없는데도 스펙터클한 심리전이 대사를 곱씹고 놓지 못하게 합니다. 그중 이 힘의 게임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자인 서회장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그야말로 주옥같은 명대사들입니다. 김상중이 무섭냐? 박근형이 무섭냐? 다음에도 폴이 붙여졌는데 그 승자는 박근형이였죠. 서회장(박근형)은 높은 권력에 올라서 돈으로 모든 권력을 움직일 수 있는 진정한 세상의 왕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래서 ..
추적자 첫방부터 소름돋는 풍자, 심상치 않은 대박 조짐 추적자 명품연기 손현주 내면연기 SBS 새 월화 드라마 '추적자' 가 현실을 정곡으로 찌르는 영화같은 흥미로운 전개와 긴장감을 선보이며 시청자를 사로잡았습니다. 얼마전 종연한 더킹처럼 비참한 현실을 돌려가지 않고 제대로 마주하며 신랄하게 풍자하는 또 하나의 대박 드라마가 탄생한 것이죠. 더킹이 한국을 중심으로한 외교적인 풍자를 보여줬다면, 추적자는 국내정치와 현실에 대한 뼈아픈 현실을 정면으로 풍자하고 있습니다. 추적자는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딸의 억울한 죽음을 파헤치는 형사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시작부터 울분 가득한 아버지가 재판장을 기습해서 총을 꺼내들고 거짓을 증언하는 이들을 향해 격한 분노를 퍼붙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총을 들고서라도 밝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