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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고려 (10)
딘델라의 세상보기
'기황후'가 연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닐슨기준 전국 22.6%, 서울수도권 26.2%로 월화미니시리즈 1위로 독주하고 있다. 역사왜곡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경신을 하고 있는 기황후! 하지만 시청률이 오르는 것과 별도로 기황후의 내용전개는 실망스럽다. 역사왜곡을 피하려 제작진들은 기황후가 픽션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픽션이라는 설명으로 모든 것이 용납되는 건 아니다. 아무리 상상력을 버무렸다 해도, 엄연히 고려말 기황후의 역사를 담고 있다는 건 피할 수 없다. 그래서 아무리 픽션이라지만, 기승냥(하지원)이 왕유(주진모)의 아이까지 임신하고 출산했다는 설정은 도가 지나치다. 왕유는 최악의 막장왕이란 충혜왕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 만든 고려말의 가상왕이다. 기황후가 고려말의 역사와 땔 수 없음..
15회는 로맨스와 정치 그리고 타임슬립을 풀어가는 것까지 조화가 잘 이루어진 회였습니다. 앞으로 남은 회가 궁금할 정도로 속도감 있는 전개가 몰입을 크게 했습니다. 대체 그 옥새 누가 준 것입니까? 공민왕을 깨우친 한마디 간교한 덕흥군이 종이에 묻혀 놓은 독으로 인해서 은수는 의식을 잃었고, 괴로워하는 은수를 보며 최영은 절망하게 되지요. 덕흥군은 은수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도 모자라 최영마저 이용하려 들었습니다. 분노하는 최영에게 덕흥군은 옥새를 가져오면 해독약을 주겠다 제안합니다. 최영은 주저하지 않고 궁으로 달려갔습니다. 최영은 공민왕 앞에서 독에 중독된 은수를 구해야 하니 옥새를 달라하지요. " 왕비를 살리고 먼 곳까지 온 은수다. 그러니 옥새를 내어달라 " 그러나 덕흥군이 옥새를 원한다 하니 공민..
진실게임 속 애절한 속마음 고백, 아련했던 그림자 사랑 최영은 의외로 기철이 아닌 왕의 충복이라 여겼던 조일신등에 의해서 뒷통수를 당하게 됩니다. 강한 군주를 위해서 최영과 같은 무사에게 막강한 힘이 쏠리는 것을 경계했던 것입니다.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우리의 최영장군(이민호)!! 살수 여럿이 덤벼도 눈하나 깜짝안던 최영의 약점은 바로 청렴결백한 평소의 소신이었습니다. 단돈 500냥으로 그의 자존심을 철저하게 뭉게버린 대신들, 기철은 무너지는 최영의 모습에 흡족해하지요. 최영이 그리 다들 살려줬더니... 이리 배신을 때리다니...그의 수난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은수(김희선)는 덕흥군(박윤재)을 경계하며 수첩에 적힌 내용을 거짓으로 알려주죠. 덕흥군은 은수의 마음을 얻으려 했지만, 쉽게 자신..
공민왕-노국공주, 원을 향한 원망도 막을 수 없었던 사랑 덕흥군이 기철의 집에 머문다는 소식을 들은 노국공주(박세영)는 그것이 공민왕(류덕환)의 자리를 위협하기 위함을 느낍니다. 그녀는 당장 술상을 차리라며 공민왕을 위로하는 자리를 준비합니다. 부디 도울 수 있게 해주십시오.....노국공주는 공민왕이 원나라를 싫어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의 집안에 청하여 힘이 되어드리고 싶다며 원황제에 먼저 청을 해주겠다 간절히 청합니다. 그러나 공민왕은 왕비의 청에 대답하는 대신, 자신이 준비한 선물이라며 뜻밖의 물건을 보여주지요. 그것은 바로 원나라에서 노국공주가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공민왕을 만났을때 걸쳤던 가리개였습니다. 노국공주는 크게 놀라게 됩니다. 공민왕은 노국공주가 원나라 시절 만난 공녀라 착각한 여인임..
최영은 자신을 희생하여 은수와 공민왕 그리고 고려를 지키려고 했습니다. 최영이 생각한 것은 기철과 함께 활복하는 것이었죠. 기철은 최영의 뜻대로 은수의 다이어리를 들고 최영과 사투를 벌였습니다. 뒤늦게 달려온 은수는 자신의 목에 칼을 들이대며 싸움을 말립니다. 은수는 최영을 살리기 위해 기철이 원하는 미래를 알려주지요. 기철은 천기누설을 들은 후 하늘의 역사를 자신이 엎어버리겠다 결심하고, 왕을 바꾸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최영은 은수와 함께 공민왕을 진짜 왕으로 만들 준비를 하지요. 그래서 기철의 간자를 역으로 이용하여 거짓 천기누설을 흘립니다. 칠살이라는 살수들은 최영을 죽이려 했고, 최영은 기다렸다는 듯 그들을 제거했습니다. 기철은 공민왕을 대적할 새로운 왕재, 덕흥군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였습니다...
기철은 공민왕에게 왕 노릇을 하지말라며, 좋은 왕이 되고자 미련을 가지는 그의 기세를 꺾으려 협박했습니다. 하지만 공민왕은 서연을 개최하여 옳은 말을 해줄 인재를 가까히 하겠다 선언합니다. 최영은 의선을 내세워 인재를 모으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니, 자신보다 더 무례하지만 왕을 위해 진심으로 충언을 할 자들을 찾겠다 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사람이 익재선생입니다. 그는 최영에게 왜 공민왕을 선택했는가 물었습니다. " 부끄러움을 알기때문에 " 최영은 아직 어린 공민왕이지만 적어도 부끄러움은 아시는 분이기에 변하기 전에 그의 그런 마음을 지키고 싶었다 했습니다. 이에 익재선생은 최영에게 자신들의 목숨을 끝까지 지켜줄 수 있다면 공민왕의 편에 서겠다 약속했습니다. 사람이 가장 절실한 공민왕을 위해서 최영은 죽을 ..
9회 은수는 화타의 유물 '다이어리'에 자신의 이름을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 그 수첩에 적힌 글자 내 이름, 내 이름 내가 그렇게 쓰는데....근데 난 그런 수첩 처음보거든 " 은수는 그것이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좌표를 담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기철은 이것이 은수와 연관이 있다면, 하늘로 갈 수 중요한 책이라 여기고 은수의 안달에도 책을 뺏어 돌아가죠. 기철은 하늘의 문이 자신에게 열리지 않은 것을 한탄하며 욕망을 드러냅니다. 은수가 다이어리를 처음 본다고 말한 것을 보니, 화타의 유물은 미래 은수가 남긴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은수가 예측한 것처럼 숫자들은 천혈이 열리는 열쇠 같습니다. 미래의 은수는 천혈이 열릴때를 기다려 돌아갔다가, 다시 타임슬립을 하며 고려보다 더 이전의 과거로..
신의가 이제야 본 궤도에 오른 듯 합니다. 사실 초반까지의 이야기는 지나친 판타지에 치우친 느낌이라서 도대체 신의가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판타지 넘어에 진짜 역사를 통해서 신의가 보여주고자 하는 이야기가 제대로 흘러가며 이제야 흥미요소가 터진 느낌입니다. 최영-공민왕 드디어 의기투합, 통쾌했던 두가지 각성 최영은 경창군이 죽고 역모죄로 잡혀옵니다. 그는 독을 마시고 죽어간 경창군을 생각하며 괴로움에 슬퍼합니다. 자신을 위해 독을 마신 경찬군의 죽음을 보면서 기철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그는 은수마저 자신을 오해하며 기철에게 잡혀간 것을 가슴 아파하죠. 은수가 준 노란 꽃을 보며 그녀를 그리워하는 최영의 마음에 이미 은수란 존재는 커져버렸습니다...
이번 신의를 통해서 배우 이민호의 매력을 다시 재발견하는 것 같습니다. 부리부리한 눈매를 가진 남자다운 이민호의 외모가 사극에서 한층 돋보이는 것은 물론, 김희선과 러브라인은 예상외로 너무나 잘어울렸습니다. 연기에선 다소 만화적인 설정때문에 초반 붕떠보이며 다소 아쉬움이 남았었지만, 회를 거듭하며 이민호가 가진 최영장군의 캐릭터가 살면서 더불어 이민호의 진지한 연기력도 빛을 내고 있습니다. 이번 7회에선 배우 이민호의 존재감이 도드라지며, 최영의 외롭지만 의로운 충심연기가 눈물나게 했습니다. 사면초가에 빠진 최영, 기댈 곳은 은수 뿐? 최영(이민호)은 기철의 계략대로 은수와 함께 경창군(최원홍)을 만나게 됩니다. 몸에 종양이 있는 깊은 병마때문에 유배지에 버려진 어린 경창군은 상태가 좋지 못했죠. 고통 ..
판타지 사극 신의는 기대했던 것과 상당히 달랐습니다. 생각과 달리 2% 부족해 보였던 이유는 바로 어색한 CG가 가장 컸습니다. 하지만 어색한 CG에도 불구하고 신의를 붙잡게 하는 것은 바로 로맨스와 배우들에 있습니다. 둘이 붙어만 있어도 빛나는 비주얼로 어울림을 만드는 김희선과 이민호는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죠. 그래서 두 사람이 함께 하는 장면은 판타지다운 러브라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판타지 러브라인에 정면 도전하며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내는 공민왕 류덕환과 노국공주 박세영이 그리는 세기의 리얼 로맨스가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타임슬립이라는 장르에도 신의에 집중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가상의 사랑과 진짜 사랑을 오고가는 그 로맨스에 비결이 있다고 봅니다. 신의에는 멋진 배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