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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박세영 (8)
딘델라의 세상보기
위기의 학교, 그 모습은 마치 위기의 현실을 보는 듯 합니다. 그래서 '학교2013'을 보고 있으면 청춘의 방황과 고민이 그저 그들의 고뇌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했습니다. 그 안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아파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사회에 나와서도 여전히 방황하는 우리들 모습 같습니다. 사회의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입시교육, 그 안에서 아이들은 1등에서 꼴찌까지 순위가 결정됩니다. 아이들은 치열한 순위메기기에서 살아남아 대학에 들어가려 부단히 애를 씁니다. 아이들은 첫 학력고사를 보고나서 불안감이 극도로 치닫습니다. 바로 앞으로 다가온 수능 그리고 아이들에겐 대학이 목표고 희망이며 돌파구가 됩니다. 그러나 대학은 완전한 돌파구가 아니죠. 지긋지긋한 입시경쟁을 뚫고 나오면..
모두가 원했던 해피엔딩으로 신의는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촘촘하길 원했던 결말이 좀더 디테일하게 표현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최영은 검의 무게를 그대로 받아들이며 기철을 물리쳤습니다. 최후의 발악으로 약을 먹고 내공을 모아서 덤볐던 기철은 궁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우달치들을 죽이며 최영을 위협했지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은수를 잡기 위한 기철의 계략이었습니다. 최영을 은수에게서 떼어낸 후 은수를 납치한 기철은 천혈에 갈 생각 밖에 없었습니다. 기철은 은수에게 천혈에 갈 방법이라며 마지막 화타의 유물을 보여줬습니다. 신의 최대의 이슈, 화제의 중심이었던 화타의 유물은 바로 휴대용 프로젝터였습니다. 은수는 유물의 정체를 확인하고 매우 놀라게 되지요. 모두가 추측했던 화타의 유물은 다 빗나갔습니다. ..
신의가 결말만을 남겨두고 있어서 참 아쉽습니다. 무엇보다 만족스런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를 따라주지 못한 엉성한 전개들이 아쉬움으로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23회, 독에 중독된 은수가 해결 방법을 찾은 장면은 아쉬움이 컸습니다. 어렵게 구해낸 배양액이 단사관때문에 깨져버리자 시청자들은 멘붕이 되었고, 은수도 마지막 희망이 사라지며 절망을 했었죠. 죽더라도 최영 곁에 남겠다는 은수의 애절한 눈물때문에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절망적인 상황에서 더기에 의해서 독을 치료할 방법을 찾게 됩니다. 바로 장선생이 남긴 책에서 독으로 독을 이긴다는 동종요법에 대한 힌트를 얻은 것이었습니다. 어렵게 배양액도 만들고 게다가 도성을 다 뒤져서 해독제를 구하려 별짓을 다했는데, 결국 찾은 곳이 장빈의 책이라니...
덕흥군의 공민왕을 끌어내릴려는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중신들의 합의를 구하는 과정을 질질 끌어서 루즈한 느낌이었습니다. 입으로만 이어가는 정치로 펴자니 연출의 한계가 보이더군요. 그래도 이날 노국공주가 공민왕을 돕고자 중신들의 결단력을 촉구하는 장면은 좋았습니다. 공민왕이 원이 내린 교지를 무시하고 왕의 지위를 이어가겠다 결정한 것은 자주성을 표방한 커다란 용기죠. 물론 그로인해 원과 전쟁을 하겠지만, 그의 선택은 고려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킨는 일이었습니다. 궁금증 돋게한 단사관의 정체, 혹시 또 다른 타입슬립? 단사관 손유의 정체를 궁금하게 만든 놀랄만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단사관은 왕위 책봉 교지를 기철과 덕흥에게 전달하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 한때 잘만하면 고구려 땅을 다시 ..
시작부터 최영의 고백에 가슴이 설레였습니다. 지난 주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였던 최영은 은수의 손을 꼭 잡고 달달한 사랑고백을 했지요. 목숨이 위협받는 은수가 궁에 다시 온것은 모두 왕을 걱정하는 최영을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런 은수를 보면서 최영은 평생 함께하고 싶었죠. 그래서 하늘로 가지 않고 해독제를 구해서 은수를 치료할 수 있다면 남아줄 수 있냐고 깜짝 고백을 했습니다. " 하늘에 임자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물어 볼 겁니다. 평생 지켜드릴테니 나와 함께 있겠냐고 " 이민호의 진지한 눈빛연기가 일품이었죠. 은수는 NO라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 답했습니다. 남아줄 수 있는냐는 고백은 결국 둘이 평생 함께하는 인연이란 해피엔딩을 암시하는 ..
진실게임 속 애절한 속마음 고백, 아련했던 그림자 사랑 최영은 의외로 기철이 아닌 왕의 충복이라 여겼던 조일신등에 의해서 뒷통수를 당하게 됩니다. 강한 군주를 위해서 최영과 같은 무사에게 막강한 힘이 쏠리는 것을 경계했던 것입니다.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우리의 최영장군(이민호)!! 살수 여럿이 덤벼도 눈하나 깜짝안던 최영의 약점은 바로 청렴결백한 평소의 소신이었습니다. 단돈 500냥으로 그의 자존심을 철저하게 뭉게버린 대신들, 기철은 무너지는 최영의 모습에 흡족해하지요. 최영이 그리 다들 살려줬더니... 이리 배신을 때리다니...그의 수난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은수(김희선)는 덕흥군(박윤재)을 경계하며 수첩에 적힌 내용을 거짓으로 알려주죠. 덕흥군은 은수의 마음을 얻으려 했지만, 쉽게 자신..
공민왕-노국공주, 원을 향한 원망도 막을 수 없었던 사랑 덕흥군이 기철의 집에 머문다는 소식을 들은 노국공주(박세영)는 그것이 공민왕(류덕환)의 자리를 위협하기 위함을 느낍니다. 그녀는 당장 술상을 차리라며 공민왕을 위로하는 자리를 준비합니다. 부디 도울 수 있게 해주십시오.....노국공주는 공민왕이 원나라를 싫어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의 집안에 청하여 힘이 되어드리고 싶다며 원황제에 먼저 청을 해주겠다 간절히 청합니다. 그러나 공민왕은 왕비의 청에 대답하는 대신, 자신이 준비한 선물이라며 뜻밖의 물건을 보여주지요. 그것은 바로 원나라에서 노국공주가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공민왕을 만났을때 걸쳤던 가리개였습니다. 노국공주는 크게 놀라게 됩니다. 공민왕은 노국공주가 원나라 시절 만난 공녀라 착각한 여인임..
신의가 이제야 본 궤도에 오른 듯 합니다. 사실 초반까지의 이야기는 지나친 판타지에 치우친 느낌이라서 도대체 신의가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판타지 넘어에 진짜 역사를 통해서 신의가 보여주고자 하는 이야기가 제대로 흘러가며 이제야 흥미요소가 터진 느낌입니다. 최영-공민왕 드디어 의기투합, 통쾌했던 두가지 각성 최영은 경창군이 죽고 역모죄로 잡혀옵니다. 그는 독을 마시고 죽어간 경창군을 생각하며 괴로움에 슬퍼합니다. 자신을 위해 독을 마신 경찬군의 죽음을 보면서 기철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그는 은수마저 자신을 오해하며 기철에게 잡혀간 것을 가슴 아파하죠. 은수가 준 노란 꽃을 보며 그녀를 그리워하는 최영의 마음에 이미 은수란 존재는 커져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