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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정웅인 (18)
딘델라의 세상보기
'아빠 어디가'의 진정성을 가장 잘 담아낸 멤버는 성동일이다. 그는 아어가에 참여하게 된 이유부터 남달랐다. 아들 준이가 아빠를 무서워 한다는 소통의 문제를 꺼내들며 솔직한 모습으로 큰 공감을 이끌었다. 늦게 장가든 성동일은 준이와의 세대차이로 친구 같은 아빠가 되는데 서툴었다. 그래서 무거운 책임감을 일찍부터 배우며 자란 준이는 또래보다 일찍 철이 들었다. 전형적인 부모세대를 대변해주는 그의 육아방식은 요즘 세대에겐 고루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다소 엄한 아빠의 모습이 마냥 싫지만은 않았다. 무거워 보이는 그의 소통 방식엔 자식의 미래를 걱정하는 진심어린 부성애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왔기에 자신의 입장에서 어린 아들을 헤아리는게 서툴렀을 뿐이다. 하지만 그는 아이와 좀더..
성장 통한 완벽한 주제의식 전달 '너의 목소리 들려'가 아름다운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습니다. 연장으로 인해서 다소 루즈하게 늘어난 점도 있었지만, 이런 아쉬움을 상쇄시키는 명쾌한 주제의식이 담겨있었습니다. 그것은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는 것 입니다. 간절한 목소리를 듣는 것이 인생을 변화시켰습니다. 어린 수하의 유일한 증인이 되어준 장혜성으로 인해서 박수하는 민준국과 다른 길을 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수하와 혜성의 만남부터 그리고 너목들에서 보여준 사건 속에는 모두 한결같은 메세지가 들어있었습니다. 소외된 이웃과 약자처럼 간절한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것이 바로 선택의 길을 올바르게 결정짓게 해줬습니다. 그래서 너목들은 황달중과 민준국을 통해서 그 메세지를 명쾌하게 전달했습니다. 26년 억울한 옥살..
납치된 장혜성은 박수하의 선택으로 살았습니다. 무모하게 민준국을 혼자 대면하려 했었던 예전의 박수하는 없었죠. 박수하는 차변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이든 특공대든 불러서 자신과 장변을 살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민준국은 장혜성을 납치한 후 박수하를 꼬여내 자신처럼 짐승으로 만들고 싶어했습니다. 박수하 아버지로 인해서 아내를 잃고 어떤이도 자신의 목소리에 귀기울지 않았기에 지금의 괴물이 되었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도 박수하가 자신처럼 되지 않을거란 보장이 없다며 혜성에게 그것을 보여주고 싶어했습니다. 이처럼 민준국은 박수하와 혜성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수하를 살인자로 만들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나 박수하는 혜성과의 약속을 지켜냈습니다. 살인을 하면 어떤 이유나 변명도 사라지게 되지요. 그래서 민준국이 ..
'도둑까치 서곡!' 서도연(이다희) 검사는 눈물로 친아버지 황달중을 도와달라 애원했습니다. 법리란 참 인정을 뛰어넘어서 판단하기란 어려운 일이었죠. 그러나 배심원들을 움직인다면 그래서 황달중의 억울함을 알릴 수 있다면 분명 길은 있었습니다. 그렇게 장혜성(이보영)은 최종변론에 들어갔습니다. 혜성은 '도둑까치 서곡'에 담긴 실화를 배심원들에게 들려줬죠. " 은그릇을 훔친 죄로 한소녀가 처형을 받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은그릇은 도둑까치가 훔쳤다. 가해자는 사건의 실체를 제대로 보지 못한 법정의 모든 사람들이다. " 황달중에게 남은 시간은 고작 한달! 그는 26년을 기다렸습니다. 법이 제대로된 판결만 보여줬다면 그는 동창들처럼 행복한 추억을 만들며 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법은 그에게 정의를 보여주지 못..
'너의 목소리 들려'에는 하나의 위험요소가 있었습니다. 바로 흔한 출생의 비밀 코드가 깔려 있는 것이죠. 바로 장혜성(이보영)의 연적 서도연(이다희) 검사의 출생의 비밀입니다. 서도연이 서대석 판사(정동환)의 친딸이 아닐거란 복선은 초반부터 등장했습니다. 서대석 판사와 그의 부인이 다리에서 주워왔다는 이야기를 의미심장하게 들려줄때부터, 그리고 황달중(김병옥)이 자신의 딸을 그리워하는 설정이 나올때부터 혹시 서도연이 황달중의 딸이 아닌가란 예측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서도연의 출생의 비밀은 어쩐지 너목들과는 어울려보이지 않았습니다. 법정스토리와 로코 그리고 초능력 소년이란 판타지 설정에서 굳이 막장소재에서나 등장하는 출생의 비밀이 등장해서 극을 한순간에 막장드라마로 만들어버리고 식상한 전개를 보여주는게 아닐..
박수하는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혜성은 수하를 끝까지 믿었고, 민준국이 살아있다며 황달중의 왼손살인사건을 모방했음을 주장했습니다. 그렇게 차변과 장변은 수하를 향한 증거들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결국 민준국이 풀려난 방식대로 합리적 증거가 없고 의심스러울 경우, 피고인이 유리하다는 형사소송 원칙에 의거해 박수하는 무죄가 되었습니다. 서도연은 민준국과 똑같이 무죄를 이끈 것이 불효라 했지만, 혜성은 그 빌어먹을 원칙이 수하를 구할 수만 있다면 어머니도 응원했을 것이라고 믿어야 했습니다. 수하마저 이렇게 잃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그것이 수하를 믿은 혜성의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이렇게 장혜성은 수하를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능력을 총동원했습니다. 1년만에 나타난 기억상실에 빠진 수하에게 믿을 사람은 자신밖..
기억상실에 빠진 채 1년만에 나타난 수하는 민준국을 죽인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었습니다. 기억 상실에 초능력까지 상실한 수하는 한 할아버지의 조카로 둔갑해 순욱이라 불리며 강화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간의 기억을 모두 잃은 수하는 장혜성을 알아보지 못했고, 자신이 살인자로 지목된 사실에 당황했습니다. 자칫 기억을 잃고 어리버리하게 된 수하가 등떠밀려서 진짜 살인자로 감옥에서 썩을 수 있었습니다. 혜성은 어떤 변호사도 나만큼 수하를 잘 알지 못하고 그를 믿지 않을 거라며 수하의 국선을 전담해 다시 열혈 국선으로 돌아오게 되지요. 현장검증에서 형사들은 수하가 범인임을 실토하게 하려 했죠. 혜성은 모두가 혀를 내두를 만큼 열정적으로 수하를 보호했습니다. 그러나 수하가 민준국을 죽였다는 증거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어춘심 여사 살인죄로 기소된 민준국은 정황증거만으로 살인자로 몰아선 안된다는 법원의 판결로 무죄를 선고 받았습니다. 민준국(정웅인)의 연기에 깜빡 속은 차관우(윤상현)는에게 실망한 장혜성은 어머니의 억울한 죽음이 어처구니 없는 판결로 끝이 나자 주저앉아 울었습니다. 이는 수하에게도 가슴 아픈 상황이었죠. 민준국의 마음소리를 정확히 목격한 수하는 그가 무죄를 받고 나오면 다음은 혜성을 노릴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수하는 자신의 손으로 민준국의 극악한 행동을 처단하려 했습니다. 모두에게 마지막이 되어도 민준국만은 막기를 원했던 수하! 그렇게 혜성에게 작별키스를 고하고 친구들에게도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차변에게도 장변을 지켜달라 부탁하며 계획을 행동에 옮겼습니다. 수하는 민준국이 무죄로 풀려난 날 혜성의..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단순한 법정 로코를 넘어서 현실 풍자도 빼놓지 않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현실의 불편함을 몸소 보여주는 것은 바로 주인공 박수하(이종석)와 장혜성(이보영) 입니다. 이들은 살인사건의 피해자 가족과 그들을 도운 증인의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피해자인 이들은 살인자 민준국(정웅인)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는 출소한 후, 이들의 주변을 멤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수하는 장혜성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복수를 다짐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예고 했습니다. 장혜성은 쌍둥이 살인 사건을 서도연(이다희)과 해결했습니다. 편의점주인을 살인한 혐의로 공동정범으로 기소된 쌍둥이(한기원, 한기웅)형제! 처음 혜성은 도연을 이기겠다며 공동정범을 뒤집게 했습니다. 하지만..
신선한 캐릭터로 이색적인 판타지 스릴러를 만든 ' 너의 목소리가 들려 ' 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침체된 수목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너목들! 무엇보다 매우들의 쫀득한 연기가 신선한 극본에 더욱 힘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보영은 이날도 정혜성의 매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일품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지저분한 집안에 99% 모든 여자들이 이렇게 산다며 흐트러진 민낮으로 박수하의 첫사랑 환상을 깨트렸습니다. 변호사로서 도도함을 자랑하던 그녀의 실랄한 실생활은 고딩 박수하(이종석)의 어린 순정마저 흔들었습니다. 게다가 혜성은 장점이 하나 뿐이란 말에 절망하며 회식자리에서 제대로 진상을 부렸지요. 흘러내린 머리띠에 눈이 안보인다고 엉엉 울고, 차변호사의 얼굴을 부여잡고 꽃미남이 보인다며 ..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폭풍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습니다. 이보영은 서영이를 잊게할 만큼 매력적인 장혜성 캐릭터를 통해서 제대로 연기변신을 보여줬습니다. 시크도도에 자기애 넘치고 게다가 은근 허당인 혜성은 코믹캐릭터가 아닌가 할 만큼 웃음을 연발시켰죠. 그만큼 이보영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밝고 톡톡튀는 매력을 어김없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작과 판이하게 다른 장혜성의 좌충우돌 변호사 성장기가 정말 빠져들었습니다. 장혜성은 살인미수로 잡혀온 고성빈의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박수하(이종석)의 초능력을 믿고 서도연(이다희)을 이겨보겠다는 호기로 시작된 무리한 재판이었죠. 검사 서도연의 만만치 않은 증거자료가 있었지만, 박수하의 도움으로 하나씩 반박해가며 의외로 쉽게 이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교실..
새롭게 시작하는 수목드라마 ' 너의 목소리가 들려 ' 는 첫방부터 매우 강렬하고 신선했습니다.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소년과 엉뚱한 변호사가 큰 줄기인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주인공 박수하(이종석)와 장혜성(이보영)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리며 시청자를 사로잡았습니다. 전작인 '내 연애의 모든 것'이 고전했기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는 이번 수목드라마는 전작의 아쉬움을 날려버리는 대박조짐을 보여줬습니다. 첫방부터 가장 신선한 것은 캐릭터 매력이었습니다. 이보영과 이종석 그리고 윤상현으로 이어지는 주인공들의 캐릭터가 상당히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었고, 이들의 전작을 잊게 할 만큼 개성이 강했습니다. '내딸 서영이'에서 똑부러진 서영이 역으로 이미 대중에게 강렬함을 선사한 이보영이기에 차기작이 ..
오작교 형제들, 주말드라마 맞아? 로코 못지않은 러브라인 훈훈해 오작교 형제들이 이제 본격 러브라인을 그리며, 더욱 흥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범죄가족, 절도미화에 지나치게 극단적인 가족설정으로 구설에 올랐던 오작교 형제들은, 이후 백자은이 오작교 농장에 입성하며, 갈등과 오해가 조금씩 풀리고, 박복자와 백자은 사이에 미묘한 감정 변화가 생기면서, 점점 가족극다운 면모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러브라인이 점점 드러나면서 극의 재미도 한층 살고 있습니다. 극중 제일 설레이는 러브라인은 바로 황태희(주원)-백자은(유이), 황태범(류수영)-차수영(최정윤) 커플입니다. 이 두커플의 활약은 주말드라마임에도 젊은 시청자까지 끌어들이는 알콩달콩함으로 재미를 선사합니다. 황태희-백자은, 비주얼 대박 두근두근..
오작교 형제들, 민폐 절도가족의 백자은 죽이기, 도넘은 막장설정 지나쳐 오작교 농장에서 오리키우며 농장 일구는 훈훈한 가족을 연상했던 오작교 형제들은 결국 막장 설정으로 시청자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훈훈한 가족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뒤통수 맞았다며 주말드라마로 적절치 못한 절도미화와 묵인으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자은이 농장에서 쫓겨난 후, 힘들게 학교에서 학생들 몰래 기거하며, 매일 씻고, 자고 지내고 있습니다. 돈도 없어서 아버지가 선물로 준 명품시계도 팔아 돈을 마련하고,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서 서툴지만 일을 시작합니다. 갈때가 없는 백자은을 두고 오작교 농장 사람들 중 유일하게 큰아들 황태식과 황창식(백일섭) 빼고는 누구하나 걱정도 하지 않습니다. 황태희는 정의감은 넘치는 형사이지만, 부..
오작교 형제들, 각서없으면 내 땅?, 절도 미화 비양심 가족들 짜증나 오작교 형제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유이가 연기하는 백자은에 감정몰입이 안될 수가 없습니다. 백자은이 공주병도 좀있고, 곱게만 커서, 세상물정 모르고, 너무나 철없이 구는 행동을 보면 짜증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자은이 행동이 밉상이라지만, 친구대신 명의를 잠시빌려주고 10년 무상임대받은 땅을 가지고 철없는 아이 상대로 당당하게 구는 가족들은 더 짜증납니다. 어느 날 밤, 백자은이 자고있는데, 누군가가 자은이 방으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자는 자은이를 바라봅니다. 다음날 자은이는 소리를 지르며 각서가 없어졌다고 가족들에게 말합니다. 다 뒤져받는데 각서를 찾을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들고 다니던 흰 가방에 넣었는데 한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