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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델라의 세상보기
직장인이란 언제나 을이다. 그러다 보니 굽신거려야 하는 게 한두번이 아니다. 회사에선 상사의 눈치를 보고, 계약을 따내기 위해선 상대의 비위를 맞추고 때론 그들을 압도해야 한다. 그런 영업의 전선에서 가장 비참한 경우는 바로 친구를 접대할 때다. 접대에선 주종관계가 분명한데 그 대상이 친구라면 이보다 더한 굴욕은 없다. 사회에선 직급이 곧 서열이다. 아무리 친한 친구도 나보다 높은 직급을 가졌다면 그 안에서도 갑을관계가 나타난다. 그래서 오과장(이성민)은 동창의 갑질에 큰 상처를 받았다. 하지만 상사맨의 본능은 자신의 굴욕보다 계약이 우선이었다. 어떻게든 동창의 비위를 맞추며 술이 떡이 되었다. 그런데 친구는 비정하게도 오과장의 뒷통수까지 치며 망신을 주었다. 그 과정을 곁에서 생생하게 지켜본 장그래(임..
미생 5회가 여성 직장인이 겪는 현실을 공감되게 그리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에피소드의 중심은 안영이(강소라)와 선차장(신은정)이었다. 안영이는 인턴과정에서 모두가 탐낼 만큼 뛰어난 재능을 발휘한 알파걸이다. 그런 안영이가 정직원에 뽑히는 걸 모두가 예상했다. 하지만 알파걸 안영이도 성차별이 만연한 자원팀 남자직원들의 냉대 앞에선 좀처럼 기를 펼 수 없었다. " 내가 이래서 여자랑 일을 못하겠다는 거야. 희생정신도 없고. 왜 이렇게 뻣뻣해? " 선배의 질책에 안영이는 서러워 눈물을 훔쳤다. 잘 해보고 싶었지만 여자라는 차별의 말이 돌아올까 무서웠다. 그래서 당당했던 안영이는 자꾸만 움추려들고 눈치를 봐야했다. 그런 안영이의 상황에 주변 여직원들의 사정이 더욱 눈에 밟힐 수 밖에 없었다. 워킹맘 선차..
무한도전 박명수가 6개월전 있었던 스피드레이서 특집의 여파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특집 당시 박명수가 사고를 낸 차량 주인이 박명수가 제대로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한 장문의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무한도전 스피드 레이서 뒷 이야기, 박명수를 증오하며'라고 올려진 블로그 글엔 현재 엄청난 네티즌의 댓글이 달리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차주분은 제공된 차량이 파손된데 따른 안타까움과 보상을 받았지만 운전했던 박명수가 사과를 제대로하지 않았던 태도에 불만을 쏟아냈다. 그리고 레이싱 성적까지 좋지 않으니 박명수에 대한 증오가 더욱 커진다며 심정글을 남겼다. " 박명수씨가 첫 모의 레이스를 진행했을 때 사과를 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날 박명수씨 태도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날 보려 하지..
고(故) 신해철을 향한 애도 물결이 여전하다. 생전에 찍었던 몰레카메라가 회자되면서 인간적인 그의 모습에 다들 눈물지었다. 겉으론 강해보여도 속은 참 따뜻하고 인간적인 신해철! 수많은 명곡으로 천재 뮤지션이라 불리기 이전에 신해철은 동료와 팬들 사이에서도 바른말 해주는 참 어른이었다. 이렇게 그를 다시 돌아보자는 추모와 함께 유족들은 발인을 앞두고 큰 결단을 내렸다. 바로 의료사고와 관련해서 드디어 입장을 정리하고 입을 연 것이다. 그동안 많은 네티즌들이 갑작스런 신해철의 죽음에 대해서 의료사고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시나위의 신대철도 신해철의 죽음에 대해'복수해줄게'라는 격앙된 어조로 의료사고를 강하게 주장했었다. 이처럼 신해철의 죽음이 결코 단순하지 않다고 보는 이들의 시각은 추모 중에도 계속..
방송인 천이슬이 서울 강남구 소재 한 성형외과로 부터 소송을 당했다. 이 성형외과는 " 당초 약속했던 병원홍보를 성실히 하지 않았다 " 며 천이슬을 상대로 약 3000만원대의 진료비 청구소송을 냈다고 한다. 언론에 따르면 천이슬은 전 소속사 매니저를 통해 이 병원에서 양악수술 등을 협찬받는 대신 병원홍보를 해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자 병원이 소를 제기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천이슬 측은 억울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 천이슬이 수술을 받은 것은 맞으나, 단순한 협찬으로 알고 있었다. 병원과 홍보 계약이 되어 있는 줄은 몰랐다. 병원 측은 천이슬의 매니저와 일종의 계약을 맺은 거지, 정작 천이슬 본인은 이런 계약 내용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 고 소속사는 전했다. 그..
고(故) 신해철의 사망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애도를 보냈다. 어제 라디오는 하루종일 고인을 추억하며 그의 음악을 들려줬다. 신해철의 음악을 다시 들으며 짠한 마음에 눈물이 났다는 팬들의 글도 있었고, 신해철의 노래를 이렇게 많이 알고 있었는지 몰랐다며 새삼 그의 진가를 확인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이도 있었다. 그를 추억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비슷했다. 아까운 뮤지션이 너무 빨리 갔다며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았다. 신해철을 좋아하지 않았고 관심없던 이들도 마찬가지다. 동시대를 살았던 누군가가 허망하게 떠났다는 게 아쉽다며 새삼 마음이 편치 않다고 애도했다. 46살 아직도 할 일이 많은 나이! 그도 우리와 똑같이 누군가의 아들이자 남편이자 또 아빠였을테니, 남겨진 이들의 슬픔을 생각하며 인간적인 동정이 싹텄을..
요즘 공중파 예능을 압도하는 예능대세는 단연코 '비정상회담'이다. 한국말을 능숙하게 하는 외국인들이 등장해서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한국어로 토론하는 신선한 기획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초반에는 그저 한국말을 잘하는 것이 신기했는데, 이제는 그들의 진지하고도 재밌는 토론 내용이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시청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비정상회담'의 성공은 공중파 예능까지 영향을 주었다. 공중파는 앞다퉈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또 외국인 게스트 섭외에 열올렸다. '비정상회담'으로 인기를 얻은 외국인 출연자들은 CF까지 진출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예능판도까지 바꾸며 승승장구하던 '비정상회담'이 27일 방송 때문에 큰 위기에 봉착했다. 이날 방송에서 일본 대표 타쿠야의 대타로 출연한 배우 다케다 히..
이런 이야기를 쓰는 게 가장 힘들고 싫다. 인생이 너무나 허망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2014년은 너무나 아까운 목숨들이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가는 것 같다. 그래서 열정적으로 살았던 또 한사람이 자신의 모든 걸 내려놓고 허망하게 하늘 나라로 가버릴 때가 가슴이 아프다. 얼마전 신해철씨가 심정지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너무나 그와 어울리지 않는 소식이었다. 그는 항상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언제나 마왕다운 포스로 대중을 사로잡는 게 어울렸다. 따뜻한 조언도 감동 어록도 때론 독설도 그의 통쾌하고 깊은 철학이 담긴 말들을 소신있게 늘어놓는 게 어울렸다. 그의 별명도 마왕이다. 스스로 어두운 포스를 즐기는 듯했지만, 그가 고스를 통해 라디오를 통해 수많은 청춘들에게 들려줬던 이..
KBS 아나운서 출신 김경란(37)이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41)과 결혼한다는 소식이 뜨거운 이슈다. 언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7월 만나 연인사이로 발전했다고 한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란 공통점으로 급격히 가까워진 두 사람은 봉사활동을 함께 다니며 서로에 대한 호감을 키웠다고 한다. 혼기가 지난 두 사람은 여러 공감대를 나누며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시작했다고 한다. 최근엔 양가 상견례를 마치며, 내년 1월 6일 결혼한다는 소식을 소속사는 알렸다. 김경란은 KBS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하며 다양한 인기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다. 그러다 지난 2012년 퇴사를 하면서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그리고 현재까지 다양한 케이블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그런 김경란 아나운서가 정치인과 결혼을 한다니 당연히 모든..
'아빠 어디가' 외국인 친구 특집은 기대보다 더 재밌었다. 요즘 계속 특집이 이어지고 가족들이 나뉘어서 아쉽긴 하지만, 어쨌든 특집이라면 이왕이면 가장 아어가다운 재미를 이끄는 게 좋을 것이다. 이날 게스트로 참여한 외국인 세가족은 함께한 아어가 가족들과 궁합이 좋았다. 다들 한국에서 몇년씩 살았지만, 여전히 한국은 낯설고 신기한 나라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외국인 가족들은 이번 여행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에 반해 아어가 아빠들은 당장에 언어소통부터 걱정해야 했다. 말이 통하지 않는데 과연 잘 지낼 수 있을까? 영어 울렁증은 아빠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콩글리쉬와 바디랭귀지로 아빠들은 재치있게 손님들을 맞았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아이들은 말이 통하지 않아도 금방 친해졌다. 프랑스 친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