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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델라의 세상보기
차세대 남자배우들의 성장세를 확연히 보여주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여심 잡는 극강 케미로 흥행성공을 이끌어내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좋은 작품을 똑똑히 골라내고, 누구와 어울려도 귀신같은 케미를 선보이는 이종석을 차세대 남자스타로 예약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 것입니다. 오죽하면 '학교2013'에선 김우빈과의 케미로 여심을 사로잡았죠. 그런 이종석이 너목들에선 강렬한 연상연하 케미로 여심을 흔들었습니다. 연상연하 코드로 치고 올라간 남자스타들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번 역할은 이종석에게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종석에게 박수하 역할은 보호본능 자극하는 연하남의 모든 조건을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였습니다. 작가는 이종석의 장점을 아는 것처럼 박수하 캐릭터에 공들였습니다. 초능력을 가..
박수하는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혜성은 수하를 끝까지 믿었고, 민준국이 살아있다며 황달중의 왼손살인사건을 모방했음을 주장했습니다. 그렇게 차변과 장변은 수하를 향한 증거들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결국 민준국이 풀려난 방식대로 합리적 증거가 없고 의심스러울 경우, 피고인이 유리하다는 형사소송 원칙에 의거해 박수하는 무죄가 되었습니다. 서도연은 민준국과 똑같이 무죄를 이끈 것이 불효라 했지만, 혜성은 그 빌어먹을 원칙이 수하를 구할 수만 있다면 어머니도 응원했을 것이라고 믿어야 했습니다. 수하마저 이렇게 잃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그것이 수하를 믿은 혜성의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이렇게 장혜성은 수하를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능력을 총동원했습니다. 1년만에 나타난 기억상실에 빠진 수하에게 믿을 사람은 자신밖..
'못난이 주의보'가 기습 키스 장면이 시청자를 설레게 했습니다. 힐링커플 아신커플 옥상커플 등 다양한 애칭으로 애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도희 준수 커플이 비주얼 만큼 아름다운 키스신을 선보였습니다. 두근대는 키스신이라서 그런지 임주환과 강소라의 비주얼이 어느때보다 돋보였던 옥상 키스신은 달달한 연애의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키스신 역시 나도희(강소라)의 적극적인 리드에 의해서 이뤄진 것이죠. 이날 공준수(임주환)는 여동생 진주(강별)가 철수(현우)에 대한 마음이 없다는 강한 부정을 듣고 여러모로 속이 편치 않았습니다. 철수는 준수에게 제발 도와달라 했지만, 진주의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어쩔 도리가 없었죠. 준수가 괴로운 이유는 진주가 혹여 스스로의 상처에 소금뿌리며 괴로워하고 있는게 아..
드디어 도희(강소라)와 연애를 시작하게 된 공준수(임주환)! 하지만 도희와의 연애는 준수에겐 쉬운 일이 아니였다. 사랑을 게임이라 부른 준수는 이 순간부터 나쁜 남자가 되어야 했다. 살인전과를 숨기고 사랑을 하겠다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 준수는 나쁜 남자가 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나쁜 남자가 되지 않고는 사랑조차 시작할 수 없었다. 준수는 도희에게 흔들리는게 불안했다. 도희에게 흔들리는 순간부터 그녀에게 욕심이 생길테고 그렇다면 그녀를 놓지않기 위해서 자신의 비밀 역시 놓는 순간이 올 수 있으니까. 그렇기에 준수는 사랑을 게임이라 여기고, 사랑을 깨는 패도 자신의 손에 쥔채 불안한 연애를 시작해야 했다. 이처럼 모두가 도희와 준수가 사귀기를 오매불망 기다렸지만, 두 사람의 연애는 시한폭탄이 깔린 시한..
기억상실에 빠진 채 1년만에 나타난 수하는 민준국을 죽인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었습니다. 기억 상실에 초능력까지 상실한 수하는 한 할아버지의 조카로 둔갑해 순욱이라 불리며 강화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간의 기억을 모두 잃은 수하는 장혜성을 알아보지 못했고, 자신이 살인자로 지목된 사실에 당황했습니다. 자칫 기억을 잃고 어리버리하게 된 수하가 등떠밀려서 진짜 살인자로 감옥에서 썩을 수 있었습니다. 혜성은 어떤 변호사도 나만큼 수하를 잘 알지 못하고 그를 믿지 않을 거라며 수하의 국선을 전담해 다시 열혈 국선으로 돌아오게 되지요. 현장검증에서 형사들은 수하가 범인임을 실토하게 하려 했죠. 혜성은 모두가 혀를 내두를 만큼 열정적으로 수하를 보호했습니다. 그러나 수하가 민준국을 죽였다는 증거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어춘심 여사 살인죄로 기소된 민준국은 정황증거만으로 살인자로 몰아선 안된다는 법원의 판결로 무죄를 선고 받았습니다. 민준국(정웅인)의 연기에 깜빡 속은 차관우(윤상현)는에게 실망한 장혜성은 어머니의 억울한 죽음이 어처구니 없는 판결로 끝이 나자 주저앉아 울었습니다. 이는 수하에게도 가슴 아픈 상황이었죠. 민준국의 마음소리를 정확히 목격한 수하는 그가 무죄를 받고 나오면 다음은 혜성을 노릴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수하는 자신의 손으로 민준국의 극악한 행동을 처단하려 했습니다. 모두에게 마지막이 되어도 민준국만은 막기를 원했던 수하! 그렇게 혜성에게 작별키스를 고하고 친구들에게도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차변에게도 장변을 지켜달라 부탁하며 계획을 행동에 옮겼습니다. 수하는 민준국이 무죄로 풀려난 날 혜성의..
'황금의 제국' 첫방이 아쉬움과 기대감이 교차하며 시작했습니다. '추적자'를 쓴 박경수 작가의 차기작이란 기대감이 컸던 '황금의 제국'은 첫방은 다소 산만한 전개와 인물설명이 약해서 불친절한 요소가 많았죠. 그래서 시청자들이 초반 주인공들의 스토리에 대해서 이해가 좀 덜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쫄깃한 박경수 작가의 섬세한 대사는 여전히 좋았습니다. 아파트 2000만호 시대를 여는 개발만능주의 시대를 풍자하는 이번 작품은 욕망으로 뭉친 쎈 캐릭터들의 대결이 볼만할 듯 합니다. 첫방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고수가 연기하는 장태주의 비열한 모습이었죠. 티저에서 공개된 내용과 다르게 장태주의 결말을 미리 보여준 듯 한 초반 장면은 장태주 캐릭터가 야망으로 어떻게 변할지를 미리 보여주었습니다. 살..
'못난이 주의보'를 보면서 가장 감동하는 부분은 공남매 이야기입니다. 피를 나누지 않은 가족이지만, 서로를 의지해야 했던 공남매는 마음 속 깊은 앙금이 남아있었죠. 서로에 대한 애정이 깊어지던 순간, 공준수(임주환)의 갑작스런 살인죄는 동생들에게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동생 현석(최태준)을 위한 희생임을 알지 못하는 가족들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했죠. 10년만에 만난 공남매는 자신들을 키워준 준수의 고마움을 알기에, 끝내 밀쳐낼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나리(설현)의 존재가 있기에 더더욱 가족의 울타리를 벗어날 수 없었죠. 진주는 원망을 모진 말로 풀어냈지만, 결국은 나리를 핑계로 준수의 존재를 인정하게 되지요.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 밥을 먹으러 오라던 뜻밖의 말을 남겨 준수를 감동시켰었..
'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너의 목소리 들려'가 초반부터 불길한 예감을 드리우며 시작했습니다. 장혜성(이보영)의 어머니 어춘심(김해숙)은 딸이 누군가에 의해서 익사 당하는 꿈을 꿨죠. 평소 엄마의 꿈이 기막히게 맞는다는 혜성은 무언가 안좋은 일이 일어나는게 아닌가 불길했습니다. 꿈에서 혜성을 물에 빠트린 건 바로 민준국이었습니다. 어춘심의 치킨집에 직원으로 위장취업한 민준국이 드디어 무서운 속셈을 드러낼때가 온 것입니다. 딸이 일요일에 온다는 어춘심의 말을 듣게 된 민준국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흘리며, 치킨집 주변에 설치된 CCTV를 끄는 치밀한 모습을 보여주었죠. 불길한 꿈이 바로 어춘심 여사에게 일어날 것을 예고했습니다. 장혜성은 무가지를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대송 할아버지 사건을 맡게..
'구가의 서'가 안타까운 결말로 시청자를 멘붕에 빠지게 했습니다. 결국 총을 맞은 것은 여울이었죠. 모두가 우려한 새드엔딩의 기운이 감돌았습니다. 여울은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총을 맞고 쓰러졌고, 정신을 잃은 여울을 보고 강치는 폭주했습니다. 하지만 폭주하는 강치의 액션도 기대보다 낮았고, 끝까지 악행을 저지르던 조관웅의 최후도 너무나 싱겁게 끝이 났습니다. 분노한 강치의 모습은 화려하게 시작한 1,2회의 스케일에 비하면 너무나 초라했죠. 강치가 복수를 하려 했지만, 강치의 분풀이를 다들 막아섰고, 여울은 다시 정신을 차리고 강치를 말렸습니다. 그렇게 악행을 저지르던 조광웅이 연기를 뿌리며 이순신에게서 도망을 치던 장면도 어딘가 허술했습니다. 결국 강치는 허술하게 도망가는 조관웅과 최후대결을 하면서 그..
'못난이 주의보'도 드디어 불안 요소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공준수(임주환), 공현석(최태준) 형제가 나도희(강소라)에 대한 관심이 사랑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면서 삼각관계를 예고한 것이죠. 이한서 변호사의 막무가내 들이댐도 모자라, 밥을 먹자며 관심을 보인 현석이 드디어 도희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형제간의 삼각관계는 뭔가 특별했습니다. 그것은 공현석이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관계로 시작된 것이죠. 말을 들어준다는 것은 앞으로 이 삼각관계가 단순한 러브라인을 넘어서 준수와 도희 사이에 영향을 줄 요지가 있다는 뜻 입니다. 그래서 공현석이 훗날 도희와 준수의 사랑에 연결점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준수와 도희의 애정전선은 더욱 나아갔죠. 내가 엄마도 아닌데 왜 이 남자를 챙기지?..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단순한 법정 로코를 넘어서 현실 풍자도 빼놓지 않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현실의 불편함을 몸소 보여주는 것은 바로 주인공 박수하(이종석)와 장혜성(이보영) 입니다. 이들은 살인사건의 피해자 가족과 그들을 도운 증인의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피해자인 이들은 살인자 민준국(정웅인)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는 출소한 후, 이들의 주변을 멤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수하는 장혜성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복수를 다짐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예고 했습니다. 장혜성은 쌍둥이 살인 사건을 서도연(이다희)과 해결했습니다. 편의점주인을 살인한 혐의로 공동정범으로 기소된 쌍둥이(한기원, 한기웅)형제! 처음 혜성은 도연을 이기겠다며 공동정범을 뒤집게 했습니다. 하지만..
10년만에 모인 공준수 남매의 가족상봉은 그야말로 시청자를 눈물바다로 만들었죠. 전날 시종일관 웃게한 '못난이 주의보'는 이번엔 공나리의 생일에 초대받은 공준수를 보여주면서 하염없이 울렸습니다. 사실 일일드라마니까 그 속성상, 가족상봉도 뭔가 갈등을 위한 전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뻔한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감동의 가족상봉이 오히려 허를 찌른 감동을 줬습니다. 예상못한 공진주(강별)의 문자를 받고 감격한 공준수(임주환)는 나리의 생일에 초대받았습니다. 공나리(설현)는 깜짝선물로 준수가 집에 오자 감동받았죠. 이렇게 10년만에 모인 공남매는 시작부터 다들 눈물을 먹음고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습니다. 눈물 참는 준수와 감동한 나리 그리고 준수를 받아준 진주까지 다들 짠했습니다. ..
일일드라마는 보통 자극적인 막장 전개로,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란 편견이 있지요. 그래서 다음번에는 어떤 막장 전개를 보여주며 시청자의 머리를 아프게 할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그래서 일회성의 스트레스 해소제로 시원하게 한번 욕하고 말지, 여운을 찾으며 되새김질을 하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못난이 주의보'가 이런 편견 가득한 일일극에 잔잔한 파문을 던지면서, 아름다운 영상과 대사로 진한 여운을 만들고 있습니다. 21회, 공준수(임주환)와 나도희(강소라)는 깨알같은 거짓말을 통해서 서로의 마음을 달랬습니다. 운전면허 시험에 도전한 공준수는 공부하기 어렵다면서도 난이도 높은 문제들을 척척 맞췄습니다. 그럼에도 백점이 아니라 아쉬워하자, 도희는 이해할 수 없었죠. 준수는 한번도 올백을 맞어본적이 없..
보통 드라마 속 착한 캐릭터는 민폐캐릭터로 변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착한캐릭터의 크나큰 오점은 잘 당한다는 것입니다. 매번 등장하는 나쁜 이의 손에 놀아나며 이용당하고 끌려다니기 때문에 답답한 호구로 전락하기 십상이죠. 그래서 주변 캐릭터들에게 도움을 받는 민폐로 자리잡으며 시청자의 짜증을 부르다보니 오히려 악역이 빛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대다수 착한 캐릭터는 호구와 민폐로 식상한 전개를 더욱 뻔하게 만들어 줍니다. 대표적인 일일드라마의 호구 캐릭터인 오자룡만 봐도 착하면 손해보는게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나 '못난이 주의보' 속에는 역대급의 바보같이 착한 캐릭터 공준수(임주환)가 등장함에도, 그런 민폐와 호구스런 식상함을 느낄 새가 없습니다. 민폐만 벗어난 것도 착한 캐릭터에겐 성공적인 일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