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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델라의 세상보기
SBS '육룡이 나르샤(이하 육룡)'가 시청률을 대박을 터트렸다. 성인연기자들의 본격적인 등장과 함께 연신 자체 최고 신기록을 기록하더니, 지상파 부진 속에 꿈의 시청률이라고 불리게 된 마의 15%를 무려 6회만에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닐슨에 따르면 6회는 전국 15.4%, 서울 수도권 17.6%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오랜만에 사극에서 터진 대박 시청률이라서 뜻 깊다. 지상파 부진한 속에 인기를 끌었던 사극들도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퓨전사극이란 한계에도 불구하고 육룡은 초반부터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런 육룡의 선전은 배우들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김명민과 유아인의 조우는 그 자체로 기대감이 상승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유아인은 영화 '베테랑'과 '사도..
SBS '아빠를 부탁해' 통해 귀여운 외모와 애교 많은 성격으로 매력을 발산하며 주목받았던 조재현의 딸 조혜정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녀가 MBC 에브리원에서 준비 중인 웹툰 원작 '상상고양이' 란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확정이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상상고양이'는 인간과 고양이가 함께 살아가며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가는 감성 드라마라고 한다. 게다가 브라운관 복귀를 앞둔 배우 유승호의 복귀작으로 알려졌다. 유승호는 영화 개봉에 앞서 '상상고양이' 출연을 확정지었으며, 차후에는 SBS '리멤버'를 통해 박성웅 등 연기파 배우들과 지상파 차기작을 확정지었다. 그러다 보니 유승호의 복귀를 기다렸던 네티즌들 사이에서 조혜정과의 러브라인을 두고 말들이 많다. 아마도 '상상고양이'는 케이블드..
MBC '그녀는 예뻤다(이하 그예)'의 상승세가 정말 무섭다. 야구 때문에 갑자기 터진 결방사태가 시청률에 타격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결방에도 불구하고 높은 상승세를 보이며 결국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닐슨에 따르면 전국 16.7%, 서울 수도권 17.9%의 기적 같은 시청률로 제대로 상승세를 탄 모습을 보였다. 잘하면 20% 돌파도 꿈은 아닐 듯 싶다. 로코물이 간만에 이렇게 대박터지다니, 역시 재미나면 오른다는 게 또 입증되었다. 시청자의 애간장만 태운 MBC의 뒷북 대응이 원성을 커지게 만들었기 때문에 결방은 독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다른 의미로 결방 사태에 따른 뜨거운 반응이 그예의 화제성을 증명하며 시청자의 궁금증을 최고조로 만들었기에 홍보효과도 톡톡히 되었던 것 같다. MBC도..
SBS '육룡이 나르샤(이하 육룡)' 4회는 훗날 이방지가 되는 땅새 이야기가 중심이었다. 아역분량이 시청률을 이끌지는 못했지만, 아역들의 연기만은 단연 최고가 아닌가 싶다. 남다름 군이 어린 이방지의 각성을 소름돋게 전달한데 이어, 땅새와 분이를 연기한 윤찬영 군과 이레 양이 백성을 핍박하는 상황 속에서 아픈 성장을 보여준 캐릭터들의 감정을 훌륭한 연기로 표현했다. 특히 이레양이 연희를 지키지 못한 나약한 오빠를 향해 " 차라리 같이 죽었어야지 " 라며 절절한 오열연기를 보여줘 시청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깜찍한 외모에도 연기만은 성인 뺨치는 존재감을 보여준 이레 양! 사실 연기에 있어서 나이란 아무 상관이 없다. 그저 나이로 아역이라 구분할 뿐 연기력만은 그저 배우의 그것이니....어린 배우들의 선전..
SBS '육룡이 나르샤(이하 육룡)'는 정말 배우들의 연기가 주조연할 것 없이 너무나 훌륭하다. 지난주 김명민이 조선설계자 정도전의 결의를 소름돋는 연기로 표현한 데 이어, 3회에선 세번째 용으로 등장한 조선의 태종대왕 이방원의 소개를 아역연기자 남다름 군의 강렬한 연기가 인상 깊게 전달해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현재까지 육룡은 아역연기자들이 중심이 된 스토리가 진행 중이지만, 시청자들의 기대치는 당연히 본격적인 성인연기자들의 등장에 쏠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다소 시청률은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지만, 아역들의 연기도 성인들 못지 않게 좋기에 몰입도는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이방원의 어린시절을 연기하는 남다름 군의 연기가 발군이지 않나 싶다. 영화 '허삼관'에서 하정우의 아들로 나왔을 때도 정말 ..
수목미니에서 SBS '용팔이'가 대박을 터트리는 상황 속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던 드라마가 있었다. 바로 MBC '그녀는 예뻤다(이하 그예)' 였다. 사실 용팔이가 시청률 대박을 쳤기에 다른 드라마들은 치고 나올 틈이 안 보였다. 그런데도 그예는 재밌다는 입소문을 타고 첫회 4.8%의 저조한 시청률에서 용팔이가 종영할 때쯤 10%를 돌파했다. 역시 재밌으면 시청률은 오르기 마련이었다. 그예는 용팔이가 끝나자 곧바로 1위에 올라서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연신 경신하더니, 드디어 닐슨 전국 14.5% 서울 수도권은 무려 16.3%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믿고보는 황정음의 멜로 케미! 10% 돌파만 해도 대박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요즘, 대박작과 경쟁하면서도 시청자를 끌어들일 수 있던 이유는..
SBS '육룡이 나르샤' 2회는 그야말로 정도전과 이를 연기하는 김명민의 존재감이 엄청났던 회차였다. 첫방이 화려한 영상미를 보여준 속에서도 다소 산만하고 임팩트가 약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정도전이란 인물을 소개하는 강렬한 2회 장면들은 그런 우려마저 날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세상 누구보다 잔트가르(최강 사내)라 생각했던 아버지 이성계(천호진)가 부패한 권력 이인겸에게 고개를 숙이자 이방원은 크게 낙담을 했다. 아버지를 굴복시킨 이인겸에게 우리 아버지는 선하다 라고 분통을 터트리자, 이인겸은 선과 악의 양면을 들먹이며 어린 이방원을 혼란스럽게 했다. 그런데 이인겸이 이성계를 굴복시킨 건 그의 계략이 아니였다. 특이한 표식이 담긴 문서들은 누군가 이인겸을 이용해서 이루고자 하는 바를 조종하고 있던 것..
공중파 드라마들이 주춤한 시점에서 가장 선전하고 있는 방송사가 바로 SBS다. 최근 SBS는 주중 미니시리즈에서 연타석 성공을 거두고 있다. 10%만 넘어도 대박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요즘 '미세스캅'부터 '용팔이'까지 15%를 넘기는 대박 시청률을 기록하며 공중파의 자존심을 지켰다. '미세스캅'은 막판 스퍼트가 대단한 작품이었다. 연기자들의 촘촘한 몰입도 높은 연기력과 사회풍자 가득한 긴장감 넘치는 내용 전개가 잘만든 수사물이었다. '용팔이'는 비록 산으로 가는 내용과 허무한 결말로 용두사미란 엇갈린 평가를 받았지만 시청률과 배우들의 재발견에 있어서는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이렇게 양대 드라마들이 발판을 탄탄하게 깔아 놓은 상황에서 후속작들은 좀 더 수월한 홍보가 가능했다. '미세스캅' 후속으로 편성된 ..
SBS '용팔이' 13, 14회는 그야말로 김태희 캐릭터의 중요한 변화를 보여준 회차였다. 용팔이 후반부에 가장 중요한 변수는 바로 한여진(김태희)이 어떤 복수를 보여주는 가였다. 그런데 한여진의 복수는 기대 이상으로 독했다. 그녀는 3년의 세월을 감금 당한 앙갚음을 제대로 흑화된 모습으로 독하게 풀어냈다. 자신의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낸 한여진은 혼인신고를 마치고 달려온 김태현(주원)이 법적보호자로 선언되자 그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녀는 치밀하게 오빠 한도준을 옭아맬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비서실장은 한여진이 시킨대로 한신그룹의 비리와 연관 없는 인사들을 장례식장에 불렀다. 그리고 사면초가에 놓인 한도준이 자신의 입으로 비리를 폭로하자, 오히려 비리감시 위원단 소속의 인사들이었던 그들은 한도준을 ..
SBS '용팔이' 11회는 꺼졌던 불씨를 되살리는 매우 중요한 회차였다. 그간 개연성 없는 멜로로 지루하다 혹평이 쏟아졌던 용팔이는 20%까지 돌파했던 기적 같은 시청률마저 17%대로 추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간신히 10회에서 여동생을 살리기 위해서 병원에 복귀한 주원이 다시 극의 긴장감을 살려내면서 불안을 떨쳐냈지만, 여전히 용팔이가 풀어야 할 숙제는 복수에 있기에 한여진(김태희)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주는 가가 매우 중요했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한여진이 병원에 복귀하면서 극의 긴장감은 다시 살아났다. 태현을 돕기 위해 병원에 잠입한 한여진은 의식불명상태의 노동자로 다시 변신해 깨어난다. 한도준(조현재)회장을 피해 도망치려다 피습당한 이과장의 상태를 확인하러 온 김태현은 붕대를 감은 채 깨어난 한..
시청률 돌풍으로 화제를 모았던 SBS '용팔이'가 연이은 아쉬운 전개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6회까지 긴박한 전개로 몰아치던 용팔이는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갔었다. 그런데 주인공들이 본격적으로 붙은 7,8회를 개연성 없는 멜로 급전개로 공허하게 흘러보내고 말았다. 김태희와 주원의 러브라인은 이미 예고된 것이다. 그러나 전 남자친구 때문에 자살까지 결심했던 한여진(김태희)이 아무리 생명을 구해준 은인이라 해도 김태현(주원)에게 갑자기 마음을 열고 키스까지 하는 갑작스런 멜로 전개는 너무 앞선 것이었다. 둘의 케미가 아무리 좋아도 전체적인 맥락에서 시청자를 이해시키는 멜로가 펼쳐져야 호응도 클 것이다. 하지만 용팔이는 김태희가 눈을 뜨고선 완전히 다른 드라마가 된 듯 루즈한 전개로 시청자를..
SBS '용팔이'는 지난 6회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흥행 청신호를 보여줬다. 오랜만에 주중 미니에서 시청률 대박이 났으니 더욱 뜨거운 화제성을 뿌릴 수 밖에 없었다. 특히 6회는 전개에 있어서 가장 박진감 넘치는 회차가 아니였나 싶다. 재벌녀 한여진(김태희)의 목숨을 둘러싸고 각종 사건들이 긴장감있게 몰아쳤다. 한도준(조현재) 회장이 여동생을 죽이려는 계획을 눈치챈 황간호사가 병원장을 칼로 찔러 여진을 향한 무서운 집착을 보여주는가 하면, 도준의 포섭으로 여진을 자살로 위장해 죽이려는 이과장(정웅인)의 욕망이 요동쳤다. 여진은 자신이 죽을거라 절망했고, 김태현(주원)은 반드시 살려내겠다며 굳은 약속을 했었다. 하지만 결국 이과장은 여진의 목을 찔러 자살로 위장했고 수술을 미적거려 사망을 선고했다. 여..
연일 시청률 경신으로 화제를 뿌리고 있는 SBS '용팔이'! 시청률 10%만 돌파해도 중박인 요즘, 무려 4회 시청률이 16%를 훌쩍 넘겼으니, 심상치 않은 행보가 더 주목된다. 특히 SBS는 최근 주중 미니 모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미세스캅'까지 1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공중파 드라마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그런데 '용팔이'가 선전하는 와중에도 많은 이들이 과연 이 행보가 지속될 수 있는가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우려의 이유는 바로 잠자는 숲 속의 공주인 재벌 상속녀 한여진으로 분한 김태희 때문이었다. 용팔이의 전개는 4회까지 주원의 비중이 상당했다. 거의 주원 원탑 드라마란 착각이 들 정도로 주원이 극의 핵심에서 사건을 풀어갔다. 주원은 몰입도 있는 연기력으로 매회..
최근들어 지상파 드라마의 시청률 침체가 심각한 수준이다. 시청률 10%도 넘기기 힘든 상황이다. 10%만 넘겨도 중박은 친 셈이니, 과거의 영광이 더욱 그리운 시기다. 주중 미니는 더욱 그렇다. 드라마 주 시청층인 20, 40세대를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다양한 소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좀처럼 시청률 상승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드라마 왕국이라 불리던 지상파들이 맥을 못추고 있을 때 의미있는 시청률 상승으로 화제를 모으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얼마전 시작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다. 사실 '용팔이'는 기대작은 아니였다. 유일하게 드라마를 홍보할 요소는 김태희와 주원의 캐스팅이 다였다. 그만큼 캐스팅 빼곤 내용적으로 크게 회자될 부분이 적었다. 게다가 최근 주중 미니 성적이 별로다 ..
KBS '프로듀사'가 시청률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며 화려한 대미를 장식했다. 수도권 기준 17.9%, 전국 기준 17.7%란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을 더 의미있게 했다. 최근 드라마들의 성적이 10% 넘기도 힘든 상황에서 트렌디한 전개로 이정도 시청률을 거뒀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초반엔 화려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혹평도 많았기에 우려의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배우들이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러브라인이 불꽃튀면서 시청률은 제대로 탄력을 받았다. 이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긴 하지만 역시나 캐스팅 하나는 제대로 성공한 셈이 된 것이다. 결국 시청자들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한 프로듀사는 금토드라마란 새로운 실험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4각 러브라인 제대로 통했다? 하지만 남은 아쉬움 프로듀사가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