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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김민율 (12)
딘델라의 세상보기
'아빠 어디가'의 진정성을 가장 잘 담아낸 멤버는 성동일이다. 그는 아어가에 참여하게 된 이유부터 남달랐다. 아들 준이가 아빠를 무서워 한다는 소통의 문제를 꺼내들며 솔직한 모습으로 큰 공감을 이끌었다. 늦게 장가든 성동일은 준이와의 세대차이로 친구 같은 아빠가 되는데 서툴었다. 그래서 무거운 책임감을 일찍부터 배우며 자란 준이는 또래보다 일찍 철이 들었다. 전형적인 부모세대를 대변해주는 그의 육아방식은 요즘 세대에겐 고루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다소 엄한 아빠의 모습이 마냥 싫지만은 않았다. 무거워 보이는 그의 소통 방식엔 자식의 미래를 걱정하는 진심어린 부성애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왔기에 자신의 입장에서 어린 아들을 헤아리는게 서툴렀을 뿐이다. 하지만 그는 아이와 좀더..
'아빠어디가2' 튼튼 캠프편은 구성이 알찼다. 지난주 빙상 여제 3인방의 활약이 큰 재미를 주더니! 이번에는 송종국 축구교실을 찾아서 시즌1의 추억도 떠올리고, 2002년 월드컵의 영광도 재현하며 알찬 재미를 탄생시켰다. 오랜만에 지아와 송종국을 보게 되니 애청자로서 기뻤다. 한창 예능감이 물올랐던 송종국이 하차를 해서 아쉬웠었는데, 역시나 그의 입답과 재치는 죽지 않았다. 이날 포인트는 바로 송종국과 안정환의 은근한 기싸움이었다. 2002년 월드컵의 주역으로 국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준 영웅들은 어느새 평범한 아빠가 되어 있었다. 멤버들은 안정환과 송종국을 비교하며 두 사람의 체력과 축구대결을 성사시키며 경쟁을 부추겼다. 은퇴 후 축구와 담을 쌓으며 어느새 과체중 몸매가 된 안정환! 이제는 안된..
정월대보름이 이렇게 무서운 날이었나? 후와 민율이의 정월대보름 귀신소동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부럼을 깨물고 내 더위를 사라고 장난을 치던 정월대보름! 이처럼 정월대보름의 풍습에는 부럼깨기와 더위팔기가 가장 유명하다. 그런데 후와 민율이의 엉뚱한 상상력은 정월대보름의 매력을 재발견시켰다. 아이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건 신발감추기와 보름새기라는 다소 생소한 풍습이었다. 야광귀신이 신발을 훔치지 않게 신발을 감추고, 눈썹이 하얗게 변하지 않도록 밤을 지새우고! 두 아이들은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제작진이 준비한 설명지를 읽자마자 야광귀신과 하얀 눈썹에 주목했다. 정말 귀신이 나와? 눈썹이 하얗게 되면 어쩌지? 순수한 동심은 상상의 나래 속에서 정월대보름을 공포의 날로 가공시켰다. 그리고 신발을 숨기고 잠을 자지..
'아빠 어디가' 한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가족의 밤',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엄마들의 존재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요리대결부터 팔씨름까지 부창부수가 따로없던 엄마들의 승부욕이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엄마들의 존재감은 아이들의 눈물바다가 확실히 보여주었다. 엄마가 간다고 하니, 아이들은 너나없이 눈물을 터트렸다. 귀여운 민율이는 엄마를 애타게 붙잡으며 꺼이꺼이 목놓아 울었다. 엄마한테 떨어지기는 싫고 아빠랑도 자고 싶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민율이의 눈물이 빵터졌다. 준수도 막내티를 내면서 엄마랑 헤어지며 울고, 후도 엄마를 붙잡고 배고프다며 울고..다들 엄마 앞에선 아기들이었다. 특히 예상못한 성준의 눈물은 시청자의 눈시울을 적셨다. 다른 아이들이 연신 눈물을 터트릴 때까지, 준이는 아무렇지..
'아빠 어디가' 대표 미션은 바로 장보기 미션이다. 아이들의 자립심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된 장보기 미션은 낯선 환경에서도 씩씩하게 거듭나는 아이들을 볼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장보기 미션에 대한 우려도 많았다. 차도를 아슬하게 건너는 아이들, 미션수행이 늦어져 혹사되는 모습이 노출되며 시청자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만큼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기에 아무리 제작진이 따라붙는다 해도 불안한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런 장보기 미션은 뉴질랜드에서도 이어졌다. 마지막 여행 최종미션이라며 제작진들은 아이들끼리 뉴질랜드에서 장을 보게 했다. 한국에서도 무리수가 간혹 보였던 장보기 미션을 말도 안통하는 뉴질랜드까지 하다니! 지켜보는 내내 불안하게 보였다. 그곳은 낯선 뉴질랜드가 아닌가? 아빠들도 장을 보면서 영어가 안..
'아빠 어디가' 뉴질랜드 여행편은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 뉴질랜드 가정에서 이뤄진 단 하루의 홈스테이였지만, 우리와 다른 생활환경과 교육환경이 상당한 문화충격을 줬다. 주변을 둘러봐도 언제나 푸르른 자연이 함께했고, 그 자연 속에 마련된 놀이터는 아이들이 맨발로 뛰어놀기 좋은 친환경의 생활조건을 보여줬다. 집마다 넓은 마당이 있고 애완견을 키우고, 트램펄린이 모든 가정에 마련된 모습을 보며, 단순히 넓어서 부러웠던게 아니라 그렇게 여유 속에서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 정말 부러웠다. 물론 땅이 좁은 우리나라에서 마당있는 집을 꿈꾸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쾌적하고 친자연적인 공원이나 놀이터같은 복지공간이라도 저들처럼 사람과 자연을 생각하고 만들면 어떨까 싶었다. 그것이 바로 아..
아어가 아이들은 들뜬 마음으로 뉴질랜드 여행을 맞았다. 형제들도 동참한 이번 뉴질랜드 여행은 제 2의 형제특집이었다. 아무래도 해외여행이다 보니 아빠들의 최고 화제는 온통 영어였다. 저번주에도 아이들이 영어실력을 뽑냈었지만, 실전 영어는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영어를 잘하는 민국이도 처음에는 자신감을 가지고 영어로 주문을 했지만, 막상 나온 쥬스가 맛이 없자 바꿔달라는 말을 하기가 두려워서 도망을 쳤다. 그렇게 실전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알 수가 없으니, 그때마다 영어로 설명을 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건 모두가 어려워하는 일이었다. 당연히 콩글리쉬가 넘쳤다. 그럼에도 아빠들은 순발력을 발휘해서 주문을 하고 물건도 샀다. 영어라는 화제는 시청자들도 마찬가지 였다. 그래서 아나운서 김성주가 의외로 영어를 ..
'아빠어디가' 형제 특집은 아이들의 새로운 매력이 더욱 돋보였습니다. 지난주 도발적인 '빈므파탈'로 오빠 준이와 대비된 매력을 선보인 빈이는 이번에도 모두의 혼을 쏙빼놓았죠. 자두팔기에서 민국이와 한팀이 된 빈이의 산만함은 민국이와 김성주를 당황시켰습니다. 빈이가 민국이에 올라타서 아주 정신없게 만들자, 빈이가 민국이를 잡는다며 구석에서 쭈그려있던 김성주의 모습이 대비되서 빵터졌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빈이가 민국이를 괴롭힌 이유는 이상형이 민국이였기 때문이었죠. 당돌한 빈이의 민국이를 향한 애정이 반전이었습니다. 게다가 지욱이는 준수를 당황시켰습니다. 처음 형 노릇을 하겠다고 덤빈 준수에게 지욱이는 힘든 상대였습니다. 밀려오는 답답함으로 형노릇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낀 준수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이렇게..
'아빠어디가' 형제 특집의 매력은 형제간의 어여쁜 우애를 확인하는 재미도 있지만, 달라도 너무 다른 형제간의 개성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그래서 지난 번 형제특집에서 귀요미로 등극한 민율이가 민국이와 상반된 매력으로 첫 여행의 신기함을 똘망똘망한 귀여움으로 전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귀여운 민율이는 여전히 미소가 절로 나오게 하는 천진난만함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 민율이 만큼 막강한 개성을 가진 아이가 등장했지요. 바로 성동일의 딸 성빈이었습니다. 지난 주 예고에서도 남다른 포스를 내뿜던 성빈이는 역시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예측불허의 매력을 가졌습니다. 특히나 시청자를 사로잡은 것은 달라도 너무나 다른 성빈이의 성격이었습니다. 민율이도 형이랑 다르다고 느꼈는데, 성..
'아빠어디가'가 인기를 얻으면서 그 후폭풍도 만만치 않게 거샜습니다. 얼마전 성동일이 준이를 향한 과도한 관심때문에 아이를 생각하지 않는 어른들을 보면서 화가 났던 심정을 고백하기도 했죠. 그만큼 아이들이 인기를 얻을 수록 도넘은 관심이 브라운관 밖에서도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한 후폭풍은 바로 넷상의 무분별한 관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기가 오르면 그만큼 악플도 따라온다는 것은 '아빠 어디가'도 예외는 아니였죠. 물론 아이들을 상대로하는 힐링예능인 만큼 상대적으로 악플보다는 선플이 많고 아이들을 귀엽다고 말하는 네티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캠핑카 숙소에 탈락한 김민국의 눈물을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악플을 보자면, 예외적인 부분이 존재함을 꼬집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며 ..
지난주 한껏 친해진 아빠들이 동심으로 돌아가 시원한 계곡에서 노는 모습이 시청자를 유쾌하게 했죠. 치킨먹방의 후폭풍을 낳았던 '아빠어디가'가 이번주는 신나는 게임을 하면서 오븟한 저녁시간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둥글게 둥글게 게임의 여파는 컸습니다. 역시 순수한 아이들이라서 그런지, 아빠가 자신말고 다른 사람을 끌어안을 수 있다는 것이 아이들에겐 큰 충격이었나 봅니다. 여기저기서 아빠가 자신들을 배신했다며 '아빠 나빠'가 터져나왔죠. 이렇게 아이들은 게임의 승패에는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승패에 집착해서 배신이 난무하는 예능은 역시 순수한 아이들에겐 무리였죠. 결국 이때문에 준수도 울먹이고, 지아도 아빠가 탈락했다 울고, 준이는 연이어 가위바위보에서 져서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아빠어디가'는 이런 모습을..
무장해제된 순수한 동심의 파워는 대단했습니다다. 이날만을 기다렸다는 탁수의 당찬 말처럼, 제대로 오늘을 기다린 어린이가 있었으니 바로 민율이었죠. 누가 이렇게 어린 민율이가 제대로 시청자를 홀려놓을 줄 예상했을까요? 대책없이 귀여운 민율이의 천진난만한 동심은 형 민국이가 하지 못한 '국민귀요미' 등극을 한번의 출연으로 이뤄내고 말았습니다. 5살 민율이는 시작부터 귀요미 본능을 마구 발산했습니다. 애교 많은 민율이는 김성주에게는 귀여운 둘째아들이었죠. 양말하나도 꼼지락 거리며 겨우 신을 정도로 아직은 어리지만, 감성이 풍부한 민율이는 말 하나 하나가 예술이었죠. " 민율이 여행가니까 꽃들이 엄청 피었네 " 첫 여행을 환영하듯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자, 민율이는 " 나만 좋은가봐~" 수줍게 들뜬 마음을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