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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델라의 세상보기
천송이(전지현) 캐릭터의 매력은 한결같이 쿨하다는 것이다. 제대로 바닥을 친 천송이는 한순간에 톱스타에서 조연감으로 추락했다. 보통 이쯤에선 비련의 여주인공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천송이는 한탄하기는 커녕 캐릭터 쎈 조연을 해보고 싶었다는 초긍정의 마인드로 주연을 다 잡아먹어 버리겠다며 당당했다. 그 조연자리를 유세미가 추천했다는 걸 안 순간에도 천송이는 전혀 기죽지 않았다. 오히려 최고의 액션을 선보이겠다며 더욱 기세를 높였다. 자괴감과 모멸 그리고 우울함? 그런건 천송이 인생에선 어울리지 않는 단어였다. 아픔과 슬픔이 밀려와도 그저 잠시였다. 그래서 돌변한 유세미의 기싸움에도 울지않았다. 그녀는 늘 당당하게 맞받아쳤다. 자존심이 쎈 것도 있지만 초긍정의 마인드와 쿨함이 어떤 상황도 곧바로 극복하..
천송이는 흥건히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도민준을 보고 놀랐다. 도민준이 또 다시 크게 다치자, 장변호사는 천송이에게 두달 뒤면 떠날 사람에게 더이상 정을 주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정떼기가 어디 쉽겠는가? 사랑하는 마음이 이미 큰데 떠난다는 말로 쉽게 정리가 될리 만무였다. 천송이는 더욱 복잡한 마음에 그의 집앞을 계속 서성거렸다. 이들의 짠한 사랑은 도민준의 행복한 꿈에서 더욱 가슴 먹먹하게 그려졌다. 잠든 도민준은 꿈 속에서 천송이와의 행복한 일상을 꿈꿨다. 아름다운 천송이와 행복한 아침을 맞고, 그녀가 정성스레 차려준 밥을 같이 먹고! 아웅다웅 다투기도 하지만 또 금새 풀어지며 사랑을 하는 평범한 연인들의 일상을 그는 꿈으로 나마 느꼈다. 그렇게 아무 걱정없이 꼬물이라는 2세를 기대하며 평범한 부..
'별에서 온 그대' 9회는 화제의 15초 키스가 재등장해서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그런데 똑같은 키스신을 재편집하는 제작진의 센스가 놀랍다. 이번에는 15초 키스가 아니라, 심장박동수로 두 사람의 설레는 순간을 담았다. 키스를 하는 순간 심박수는 두배가 되었다. 이날 키스신과 함께 도민준(김수현)의 강의 모습도 교차되었다. 인간의 스킨십이 사랑이란 착각을 만드는 교묘한 속임수라고 설명한 도민준! 그러나 스킨십은 사랑을 확인하는 결정적 순간이었다. 키스를 하고 나서 두 사람은 심장이 떨리며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를 키스 후 다섯시간 동안 심박수의 변화로 보여준 별그대! 그런데 천송이(전지현)는 시간이 흐르며 점점 안정을 되찾았는데, 도민준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박수가 상승했다. 온몸이 한기로 가득찼고..
천송이(전지현)의 등장은 외계인 도민준(김수현)의 평탄한 지구 여정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그는 호기심으로 인간세계를 관찰했고, 인간에게 선의를 베푼 것이 최악이 되는 것을 목격했다. 400년전 자신이 구해준 과부 소녀도 그랬다. 죽을 위기에 놓인 그녀를 지켜주려 했지만, 가슴 아픈 운명은 피할 수 없었다. 그래서 도민준은 환생한듯 똑같은 천송이의 등장에 더욱 강렬한 감정을 느꼈다. 그러나 환생이란 허무맹랑한 인간의 상상이라 믿었다. 달라도 너무 다른 여자가 얼굴만 같다는 이유로 400년전 그녀일리가 있나? 도민준은 인간이 말하는 운명을 믿지 않음에도 천송이란 존재로 인해서 완전히 혼란에 휩싸였다. 신경쓰이는 여자 천송이 무엇보다 천송이가 나타난 이후 또다시 시작된 예지몽이 그를 더욱 불안하게 했다...
박수하는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혜성은 수하를 끝까지 믿었고, 민준국이 살아있다며 황달중의 왼손살인사건을 모방했음을 주장했습니다. 그렇게 차변과 장변은 수하를 향한 증거들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결국 민준국이 풀려난 방식대로 합리적 증거가 없고 의심스러울 경우, 피고인이 유리하다는 형사소송 원칙에 의거해 박수하는 무죄가 되었습니다. 서도연은 민준국과 똑같이 무죄를 이끈 것이 불효라 했지만, 혜성은 그 빌어먹을 원칙이 수하를 구할 수만 있다면 어머니도 응원했을 것이라고 믿어야 했습니다. 수하마저 이렇게 잃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그것이 수하를 믿은 혜성의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이렇게 장혜성은 수하를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능력을 총동원했습니다. 1년만에 나타난 기억상실에 빠진 수하에게 믿을 사람은 자신밖..
기억상실에 빠진 채 1년만에 나타난 수하는 민준국을 죽인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었습니다. 기억 상실에 초능력까지 상실한 수하는 한 할아버지의 조카로 둔갑해 순욱이라 불리며 강화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간의 기억을 모두 잃은 수하는 장혜성을 알아보지 못했고, 자신이 살인자로 지목된 사실에 당황했습니다. 자칫 기억을 잃고 어리버리하게 된 수하가 등떠밀려서 진짜 살인자로 감옥에서 썩을 수 있었습니다. 혜성은 어떤 변호사도 나만큼 수하를 잘 알지 못하고 그를 믿지 않을 거라며 수하의 국선을 전담해 다시 열혈 국선으로 돌아오게 되지요. 현장검증에서 형사들은 수하가 범인임을 실토하게 하려 했죠. 혜성은 모두가 혀를 내두를 만큼 열정적으로 수하를 보호했습니다. 그러나 수하가 민준국을 죽였다는 증거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어춘심 여사 살인죄로 기소된 민준국은 정황증거만으로 살인자로 몰아선 안된다는 법원의 판결로 무죄를 선고 받았습니다. 민준국(정웅인)의 연기에 깜빡 속은 차관우(윤상현)는에게 실망한 장혜성은 어머니의 억울한 죽음이 어처구니 없는 판결로 끝이 나자 주저앉아 울었습니다. 이는 수하에게도 가슴 아픈 상황이었죠. 민준국의 마음소리를 정확히 목격한 수하는 그가 무죄를 받고 나오면 다음은 혜성을 노릴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수하는 자신의 손으로 민준국의 극악한 행동을 처단하려 했습니다. 모두에게 마지막이 되어도 민준국만은 막기를 원했던 수하! 그렇게 혜성에게 작별키스를 고하고 친구들에게도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차변에게도 장변을 지켜달라 부탁하며 계획을 행동에 옮겼습니다. 수하는 민준국이 무죄로 풀려난 날 혜성의..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단순한 법정 로코를 넘어서 현실 풍자도 빼놓지 않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현실의 불편함을 몸소 보여주는 것은 바로 주인공 박수하(이종석)와 장혜성(이보영) 입니다. 이들은 살인사건의 피해자 가족과 그들을 도운 증인의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피해자인 이들은 살인자 민준국(정웅인)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는 출소한 후, 이들의 주변을 멤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수하는 장혜성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복수를 다짐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예고 했습니다. 장혜성은 쌍둥이 살인 사건을 서도연(이다희)과 해결했습니다. 편의점주인을 살인한 혐의로 공동정범으로 기소된 쌍둥이(한기원, 한기웅)형제! 처음 혜성은 도연을 이기겠다며 공동정범을 뒤집게 했습니다. 하지만..
신선한 캐릭터로 이색적인 판타지 스릴러를 만든 ' 너의 목소리가 들려 ' 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침체된 수목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너목들! 무엇보다 매우들의 쫀득한 연기가 신선한 극본에 더욱 힘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보영은 이날도 정혜성의 매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일품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지저분한 집안에 99% 모든 여자들이 이렇게 산다며 흐트러진 민낮으로 박수하의 첫사랑 환상을 깨트렸습니다. 변호사로서 도도함을 자랑하던 그녀의 실랄한 실생활은 고딩 박수하(이종석)의 어린 순정마저 흔들었습니다. 게다가 혜성은 장점이 하나 뿐이란 말에 절망하며 회식자리에서 제대로 진상을 부렸지요. 흘러내린 머리띠에 눈이 안보인다고 엉엉 울고, 차변호사의 얼굴을 부여잡고 꽃미남이 보인다며 ..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폭풍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습니다. 이보영은 서영이를 잊게할 만큼 매력적인 장혜성 캐릭터를 통해서 제대로 연기변신을 보여줬습니다. 시크도도에 자기애 넘치고 게다가 은근 허당인 혜성은 코믹캐릭터가 아닌가 할 만큼 웃음을 연발시켰죠. 그만큼 이보영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밝고 톡톡튀는 매력을 어김없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작과 판이하게 다른 장혜성의 좌충우돌 변호사 성장기가 정말 빠져들었습니다. 장혜성은 살인미수로 잡혀온 고성빈의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박수하(이종석)의 초능력을 믿고 서도연(이다희)을 이겨보겠다는 호기로 시작된 무리한 재판이었죠. 검사 서도연의 만만치 않은 증거자료가 있었지만, 박수하의 도움으로 하나씩 반박해가며 의외로 쉽게 이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교실..
새롭게 시작하는 수목드라마 ' 너의 목소리가 들려 ' 는 첫방부터 매우 강렬하고 신선했습니다.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소년과 엉뚱한 변호사가 큰 줄기인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주인공 박수하(이종석)와 장혜성(이보영)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리며 시청자를 사로잡았습니다. 전작인 '내 연애의 모든 것'이 고전했기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는 이번 수목드라마는 전작의 아쉬움을 날려버리는 대박조짐을 보여줬습니다. 첫방부터 가장 신선한 것은 캐릭터 매력이었습니다. 이보영과 이종석 그리고 윤상현으로 이어지는 주인공들의 캐릭터가 상당히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었고, 이들의 전작을 잊게 할 만큼 개성이 강했습니다. '내딸 서영이'에서 똑부러진 서영이 역으로 이미 대중에게 강렬함을 선사한 이보영이기에 차기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