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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키스신 (18)
딘델라의 세상보기
" 나한테 15초만 줘봐! 내 별명이 15초의 요정이야! 15초짜리 광고만으로 사람들을 확 사로잡거든 " 천송이(전지현)는 자신을 도자기라 나무라 여기는 도민준(김수현)을 이해할 수 없었다. 세상 모든 남자들이 자신에게 강렬한 화학작용을 받는데, 목석같은 이 남자는 자신을 사물 취급하며 까칠하다. 심지어 여자들마저 자신에게 강한 질투의 감정을 느낀다. 그것이 인간사이의 케미(케미스트리의 준말) 즉 화학작용이다. " 매력덩리 질투덩어리 한마디로 난 팜므파탈 " 자신에게 흔들리지 않는 도민준은 인간이 아닐 것이다. 어떻게 탑스타 천송이를 보고 아무렇지 않을 수 있지? 그녀의 자존심이 15초 도박을 하게 했다. 15, 14, 13,.8..7..카운트다운이 다가올 수록 천송이는 불안하다. 도민준은 정말 아무렇지..
'응답하라 1994'의 남편은 쓰레기(정우)로 확정이 난 듯하다. 쓰레기가 나정이(고아라)에게 프로포즈를 할 줄이야. 쓰레기는 불안함을 떨치기 위해서 정이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예상 못한 프로포즈는 쓰레기가 남편임을 거의 확정짓는 거나 다름이 없었다. 이날 17회 주제는 사랑, 두려움이다. 사랑에는 늘 두려움이 따라다녔고, 그리고 그 불안함을 극복하는 것도 결국은 사랑이었다. 부산 로컬 근무로 나정이와 떨어져 있으면서 나정이 만큼 쓰레기도 불안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 아마 모든 연인들이 어쩔 수 없이 떨어져야 하는 그 물리적 거리를 가장 힘들게 생각할 것이다. 두 사람에겐 쓰레기가 의사라는 설정이 불안요소가 되었다. 서울과 부산으로 갈라지며 만나는 시간이 적어지면서, 정이는 정이대로 불..
드디어 쓰레기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것은 사랑한다는 말이 필요가 없었다. 오랜 오빠와 동생사이의 그 감정이 한 순간에 정리되는 건, 말이 아닌 하나의 행동으로 표현되었다. 그렇게 쓰레기의 기습키스는 자신의 마음도 똑같이 나정이를 향하고 있다고 전달해주었다. 두 사람이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 까지, 참 멀고도 멀리 돌아왔다. 나정이가 친오빠처럼 지낸 쓰레기를 보면서 설레기 시작하던 순간부터, 쓰레기는 오빠가 아닌 남자로 다가왔다. 그러나 눈치없던 쓰레기는 언제나처럼 나정이는 동생이 되야하는 존재였다. 쓰레기는 자신의 행동들이 나정이를 설레게 만든다는 걸 알지 못했다. 그야말로 애타는 나정이의 짝사랑이었다. 그러나 오랜시간 두 사람이 쌓아놓은 오빠와 동생이라는 장벽을 허물어트린 건 한..
안도훈(배수빈)의 욕나오는 뻔뻔함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자기합리화의 늪에 더 깊숙히 빠져들게 된 안도훈에겐 더이상 강유정(황정음)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아들 산이 일을 사주하는 것도 모자라, 유정의 아버지마저 자신의 앞길을 막는다 버린 그는 이제는 조민혁의 모든 것을 뺏으려 했습니다. 그도 성공하기 쉽지않은 사회시스템의 희생량이라 생각되었지만, 갈수록 더해지는 뻔뻔함에 이제는 욕만 나왔습니다. 어떻게 한 인간이 저렇게 망가질 수 있을까? 배신에 치떠는 유정을 매몰차게 내치는 안도훈은 더이상 용서받기 힘든 존재였지요. 이렇게 안도훈이 악랄해질수록 더욱 조민혁과 강유정에 몰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희생한 강유정도 조민혁의 복수를 이해했는데, 그 희생으로 살아남은 안도훈은 오히려 조민혁에게 ..
'주군의 태양'이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수많은 시련을 이겨내고, 그럴 수 밖에 없는 탄탄한 개연성으로 꽉 묶인, 너무나 달달한 해피엔딩이었습니다. 이렇게 달달한 해피엔딩을 보여주기 까지 홍자매는 대단한 밀당 스킬을 보여주었죠. 왠만하면 그냥 받아주지 했지만, 완벽한 결합을 위해서 홍자매는 캔디 스토리를 철저하게 비틀었습니다. 그래서 16회가 연장으로 살짝 지루했지만, 자기 자신을 위해서 떠나야 한다는 태공실의 이유를 섬세하게 그려줘서 참 소중했죠. 그로 인해서 주중원은 기다림의 미학을 실천하며 태양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 끝까지 기다려준 멋진 왕자로 재탄생되었습니다. 주중원은 저돌적인 뻔한 남주처럼 공실을 붙잡으며 이제는 내 품에서 쉬라고 위로할 수 없었습니다. 공실이 평범한 여자였다면 중원의 대시에 ..
공준수(임주환)의 전과사실을 알게된 나도희(강소라)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살인으로 10년을 복역한 준수의 진실을 알고도 도희는 준수를 감싸줄 수 있을까? 적어도 이런 엄청난 장애물이 한동안 도희를 속앓이 깨나 하게 만들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나름의 상상은 완전히 뒷통수를 맞았습니다. 도희는 준수를 완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였습니다. 단 2회차 분량만에 말이죠. 그야말로 폭풍전개가 따로없지요. 하지만 '못난이 주의보'의 폭풍전개는 감정선에서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며 공준수의 제2 서막을 통쾌하게 그려냈습니다. 도희는 처음 전과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엄마가 보내준 선물이라 여겼던 준수는 완벽한 오른팔이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BY상속녀라는 신분의 차이쯤은 자신이 준수를 근사하게 만들어주..
'못난이 주의보'에서 형제 삼각관계는 많은 이들이 불안해하는 요소였습니다. 한 여자를 사이에둔 삼각관계는 서브남을 등장시켜 극의 긴장감을 줄 수 있지만, 자칫 드라마 전개를 질질 끌 수 있는 양날의 칼 같은 존재였죠. 하물며 형제간의 삼각관계는 가장 골치아픈 선택이었죠. 특히 매번 동생들에게 희생하는 공준수(임주환)를 본다면, 분명 주인공의 양보로 더 답답한 상황이 될 게 뻔했습니다. 그러나 '못난이 주의보'는 불안한 삼각관계를 시작과 동시에 단칼에 쳐내는 그야말로 쿨한 반전을 보여주었습니다. 형제 삼각관계를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건, 공준수에게 형을 깊이 사랑하는 동생 공현석(최태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못난이 주의보'에서 가장 많은 반전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공현석 캐릭터 였습니다. 현석..
'못난이 주의보'가 기습 키스 장면이 시청자를 설레게 했습니다. 힐링커플 아신커플 옥상커플 등 다양한 애칭으로 애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도희 준수 커플이 비주얼 만큼 아름다운 키스신을 선보였습니다. 두근대는 키스신이라서 그런지 임주환과 강소라의 비주얼이 어느때보다 돋보였던 옥상 키스신은 달달한 연애의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키스신 역시 나도희(강소라)의 적극적인 리드에 의해서 이뤄진 것이죠. 이날 공준수(임주환)는 여동생 진주(강별)가 철수(현우)에 대한 마음이 없다는 강한 부정을 듣고 여러모로 속이 편치 않았습니다. 철수는 준수에게 제발 도와달라 했지만, 진주의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어쩔 도리가 없었죠. 준수가 괴로운 이유는 진주가 혹여 스스로의 상처에 소금뿌리며 괴로워하고 있는게 아..
그간 통속적인 주말드라마는 언제나 주인공간의 감정 폭발과 사건이 중간마다 터지며 시청자들의 감정선을 자극했습니다. 하지만 여느 주말드라마와 다르게 '내딸 서영이'는 주인공 우재와 서영이의 감정이 참 늦게 전개되었습니다. 초반 우재가 서영이를 사랑하고 둘이 결혼하는 과정은 LTE급 전개 만큼 빨랐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결혼 후 이혼하기까지 서영이가 마음 속 꽁꽁 감춰둔 견고한 진심의 탑을 무너뜨리는 과정은 더뎠습니다. 사랑이었지만 도피이기도 했던 서영이의 우재를 향한 마음은 늘 미안함 속에서 엇나갔습니다. 그래서 서영이는 어릴때부터 꼿꼿하게 버티어 살아오던 자신을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꼿꼿함 속에서 자신을 감추고 살았던 서영이는 그 진심을 털어놓기까지 먼 길을 돌아야만 했습니다. 시청자들은 속이 탈 ..
오영(송혜교)이 시각장애라는 설정은 그녀를 더욱 불쌍하게 만듭니다. 시각장애는 영이에게 세상과의 단절을 가져왔습니다. 앞이 안보인다는 설정은 재벌 상속녀에게는 최대의 핸디캡이죠. 자신이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앞이 보여야 더 수월할 것입니다. 눈뜨고도 코베이는 삭막한 세상입니다. 하물며 시각장애인에게는 그야말로 암초투성이 세상일 것입니다. 그래서 영이는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상속녀에겐 진심으로 다가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모두 앞못보는 그녀를 이용하려는 사람들만 보호라는 명목으로 함께했죠. 그래서 오영은 자신을 눈멀게한 왕비서를 더욱 미워했습니다. 왕비서는 영이를 엄마처럼 돌봤다 말하지만 그것은 왕비서(배종옥)의 만족일 뿐이죠. 눈먼 영이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 이유를 채우려..
더킹투하츠 이승기-하지원, 9살차이 극복한 심장떨렸던 대박 키스신 냉장고 키스신 5회 화끈하게 이재하를 차줬던 김항아는 6회에 자신의 감정을 숨길수가 없게 되버립니다. 이재하를 빵 차버리겠다 다짐했건만, 재하의 얄미운 술수에 넘어가고 말죠. 그리고 이재하 역시 김항아를 차버리겠다고 이런저런 작전을 짜지만, 결국 자기가 친 덫에 자기발이 걸려서 항아에게 제대로 빠져버리게 됩니다. 까칠왕자 무너뜨린 강렬한 포옹 김항아의 강렬한 포옹은 이재하를 완전히 무너지게 만듭니다. 한나라의 왕제가 북한 여자한테 차이다니 말이되냐며 분해한 이재하는 "자신의 자존심 뿐아니라 대한민국의 명예와 긍지가 무너졌다"며 노발 대발하며 김항아를 향한 복수심에 불탔었죠. 하지만 항아를 착각 속에 빠지게 만들어 결혼도 안하고 늙어 죽게 ..
브레인 해피엔딩, 결말에 담긴 세가지 의미 브레인이 끝이 났습니다. 송출사고로 인한 악재가 있었지만 그 결말은 진한 여운을 주네요. 이강훈은 변했습니다. 물론 이강훈답게 변했습니다. 이강훈이 정형화된 모습의 선인으로 변했다면 오히려 실망했을 것입니다. 끝까지 이강훈다운 캐릭터를 유지한채, 인간 이강훈이 성장하고 성공하고, 사랑을 얻고, 그리고 행복해진 결말이 가장 브레인다운 해피엔딩이라고 느껴집니다. 이강훈의 원수는 이강훈, 나는 비겁했다 - 이강훈의 고백이 주는 의미 김상철 교수의 수술 성공으로 이강훈은 언론의 주목을 받습니다. 김상철은 이강훈이 대외적으로 성공하는 데 그 욕망을 채워줍니다. 하지만 이강훈은 김상철의 눈이 신경쓰입니다. 이강훈이 김상철을 따라다니지만 그 모습을 김상철은 알아차리지 못합니..
브레인, 심장떨리게 한 감동 엔딩, 송출중단 분노 잊게 만들어 저는 완벽합니다 - 이강훈과 김상철의 반어법 대화? 김상철교수는 송민우환자의 수술건이 잘못된 것은 자신의 과실이라며 가족과 병원에 알리며 이강훈에게 환자를 수술할 기회를 줍니다. 이강훈은 자신 스스로 증명할 수 있음에도 김상철의 호의로 인한 것이 반갑지 않아하죠. 재수술에 들어간 환자의 상태는 매우 위급하고 수술도 힘든 수술이 됩니다. 그때 이강훈은 " 사람을 봐, 그 사람이 누구의 아들인지...환자를 수술해서 내가 얻을 영애가 아닌 사람을 보라, 그래야 살릴 수 있다 " 는 김상철교수의 말을 떠올리며 수술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강훈은 자신을 도운 김상철교수의 진심을 가식이라 여겼으나 그가 심각한 병에 걸린 데 점점 관심을 가집니다. 평생 뇌..
천일의 약속, 민망한 파격 베드신&양다리 설정, 순애보 드라마 맞아? 줄거리 김수현 작가가 오랜만에 정통멜로 '천일의 약속'으로 찾아왔습니다. '천일의 약속'은 기억을 잃어가는 작가 이서연(수애)와 건축가 박지형(김래원)의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담고 있습니다. 이서연은 부모없이 남동생과 단둘이 함께 살아서, 어린 시절부터 애어른처럼 일찍 성숙한 생각을 가지게 된 아픔이 있는 여자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아픔을 포장하기 위해 자존심, 명랑함등을 보호색마냥 칠하며 애써 밝게 삽니다. 어느날 어려운 환경에 정신 못차리는 어린 남동생을 꾸짖으며, 책을 다 불살라 버리겠다며 울면서 한탄을 하고 있는데, 그런 모습을 친척 오빠의 친구 박지형에게 보이고 맙니다. 둘은 그렇게 만나 어릴때부터 알고 지내다 커서 서로 사랑하..
공주의 남자, 정경커플 애정신, 픽션이 될 수 없어 더 슬퍼 15일 방송된 '공주의 남자'18회에서는 수양(김영철 분)을 암살하기 위해 거사를 앞둔 부마 정종(이민우)과 경혜공주의 애틋한 애정신이 그려졌습니다. 거사를 앞두고 정종은 승유(박시후)를 불러 "만약 내가 죽게 되면 네가 우리 공주마마를 지켜드려야 한다. 겉으로 야문척해도 그 속이 얼마나 여린지 가슴속에 생채기가 얼마나 많겠냐. 나는 그 사람이 참으로 아프다"고 말하며 경혜공주를 향한 애절한 사랑의 자신의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정종이 사저로 돌아왔을 때 경혜는 정종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거사를 앞두고 마음이 심란했을 경혜에게 "전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지키겠소"라고 말하며 든든한 부마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경혜공주는 "늘 내 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