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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신의 (14)
딘델라의 세상보기
모두가 원했던 해피엔딩으로 신의는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촘촘하길 원했던 결말이 좀더 디테일하게 표현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최영은 검의 무게를 그대로 받아들이며 기철을 물리쳤습니다. 최후의 발악으로 약을 먹고 내공을 모아서 덤볐던 기철은 궁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우달치들을 죽이며 최영을 위협했지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은수를 잡기 위한 기철의 계략이었습니다. 최영을 은수에게서 떼어낸 후 은수를 납치한 기철은 천혈에 갈 생각 밖에 없었습니다. 기철은 은수에게 천혈에 갈 방법이라며 마지막 화타의 유물을 보여줬습니다. 신의 최대의 이슈, 화제의 중심이었던 화타의 유물은 바로 휴대용 프로젝터였습니다. 은수는 유물의 정체를 확인하고 매우 놀라게 되지요. 모두가 추측했던 화타의 유물은 다 빗나갔습니다. ..
신의가 결말만을 남겨두고 있어서 참 아쉽습니다. 무엇보다 만족스런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를 따라주지 못한 엉성한 전개들이 아쉬움으로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23회, 독에 중독된 은수가 해결 방법을 찾은 장면은 아쉬움이 컸습니다. 어렵게 구해낸 배양액이 단사관때문에 깨져버리자 시청자들은 멘붕이 되었고, 은수도 마지막 희망이 사라지며 절망을 했었죠. 죽더라도 최영 곁에 남겠다는 은수의 애절한 눈물때문에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절망적인 상황에서 더기에 의해서 독을 치료할 방법을 찾게 됩니다. 바로 장선생이 남긴 책에서 독으로 독을 이긴다는 동종요법에 대한 힌트를 얻은 것이었습니다. 어렵게 배양액도 만들고 게다가 도성을 다 뒤져서 해독제를 구하려 별짓을 다했는데, 결국 찾은 곳이 장빈의 책이라니...
덕흥군의 공민왕을 끌어내릴려는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중신들의 합의를 구하는 과정을 질질 끌어서 루즈한 느낌이었습니다. 입으로만 이어가는 정치로 펴자니 연출의 한계가 보이더군요. 그래도 이날 노국공주가 공민왕을 돕고자 중신들의 결단력을 촉구하는 장면은 좋았습니다. 공민왕이 원이 내린 교지를 무시하고 왕의 지위를 이어가겠다 결정한 것은 자주성을 표방한 커다란 용기죠. 물론 그로인해 원과 전쟁을 하겠지만, 그의 선택은 고려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킨는 일이었습니다. 궁금증 돋게한 단사관의 정체, 혹시 또 다른 타입슬립? 단사관 손유의 정체를 궁금하게 만든 놀랄만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단사관은 왕위 책봉 교지를 기철과 덕흥에게 전달하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 한때 잘만하면 고구려 땅을 다시 ..
시작부터 최영의 고백에 가슴이 설레였습니다. 지난 주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였던 최영은 은수의 손을 꼭 잡고 달달한 사랑고백을 했지요. 목숨이 위협받는 은수가 궁에 다시 온것은 모두 왕을 걱정하는 최영을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런 은수를 보면서 최영은 평생 함께하고 싶었죠. 그래서 하늘로 가지 않고 해독제를 구해서 은수를 치료할 수 있다면 남아줄 수 있냐고 깜짝 고백을 했습니다. " 하늘에 임자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물어 볼 겁니다. 평생 지켜드릴테니 나와 함께 있겠냐고 " 이민호의 진지한 눈빛연기가 일품이었죠. 은수는 NO라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 답했습니다. 남아줄 수 있는냐는 고백은 결국 둘이 평생 함께하는 인연이란 해피엔딩을 암시하는 ..
조일신의 난으로 궁과 기철의 집은 난장판이 됩니다. 이 모든 것은 덕흥군의 계략이었습니다. 최영은 은수가 죽는다면 덕흥군도 기철을 잡을 패가 없을 것이라며 궁으로 달려갑니다. 결국 덕흥군은 해독제 일부를 주고 은수는 위기를 겨우 넘기게 됩니다. 궁으로 달려온 최영은 공민왕과 노국공주를 구해내지요. 하지만 위험해진 궁을 떠나 지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범을 키운 기철은 어쩔 수 없이 덕흥군의 뜻에 따라야 했습니다. 결국 덕흥군은 왕명이라며 국정을 대리 운영하겠다 선언합니다. 궁을 떠나 피신한 공민왕은 왕이 백성의 소리를 들어준다는 소문을 퍼트리죠. 백성들은 왕 행세를 하는 점쟁이 정도로 여기고 모여들게 됩니다. 공민왕은 이들을 통해서 백성들의 소리, 불만, 형편들을 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은수는 더이상 ..
15회는 로맨스와 정치 그리고 타임슬립을 풀어가는 것까지 조화가 잘 이루어진 회였습니다. 앞으로 남은 회가 궁금할 정도로 속도감 있는 전개가 몰입을 크게 했습니다. 대체 그 옥새 누가 준 것입니까? 공민왕을 깨우친 한마디 간교한 덕흥군이 종이에 묻혀 놓은 독으로 인해서 은수는 의식을 잃었고, 괴로워하는 은수를 보며 최영은 절망하게 되지요. 덕흥군은 은수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도 모자라 최영마저 이용하려 들었습니다. 분노하는 최영에게 덕흥군은 옥새를 가져오면 해독약을 주겠다 제안합니다. 최영은 주저하지 않고 궁으로 달려갔습니다. 최영은 공민왕 앞에서 독에 중독된 은수를 구해야 하니 옥새를 달라하지요. " 왕비를 살리고 먼 곳까지 온 은수다. 그러니 옥새를 내어달라 " 그러나 덕흥군이 옥새를 원한다 하니 공민..
진실게임 속 애절한 속마음 고백, 아련했던 그림자 사랑 최영은 의외로 기철이 아닌 왕의 충복이라 여겼던 조일신등에 의해서 뒷통수를 당하게 됩니다. 강한 군주를 위해서 최영과 같은 무사에게 막강한 힘이 쏠리는 것을 경계했던 것입니다.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우리의 최영장군(이민호)!! 살수 여럿이 덤벼도 눈하나 깜짝안던 최영의 약점은 바로 청렴결백한 평소의 소신이었습니다. 단돈 500냥으로 그의 자존심을 철저하게 뭉게버린 대신들, 기철은 무너지는 최영의 모습에 흡족해하지요. 최영이 그리 다들 살려줬더니... 이리 배신을 때리다니...그의 수난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은수(김희선)는 덕흥군(박윤재)을 경계하며 수첩에 적힌 내용을 거짓으로 알려주죠. 덕흥군은 은수의 마음을 얻으려 했지만, 쉽게 자신..
공민왕-노국공주, 원을 향한 원망도 막을 수 없었던 사랑 덕흥군이 기철의 집에 머문다는 소식을 들은 노국공주(박세영)는 그것이 공민왕(류덕환)의 자리를 위협하기 위함을 느낍니다. 그녀는 당장 술상을 차리라며 공민왕을 위로하는 자리를 준비합니다. 부디 도울 수 있게 해주십시오.....노국공주는 공민왕이 원나라를 싫어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의 집안에 청하여 힘이 되어드리고 싶다며 원황제에 먼저 청을 해주겠다 간절히 청합니다. 그러나 공민왕은 왕비의 청에 대답하는 대신, 자신이 준비한 선물이라며 뜻밖의 물건을 보여주지요. 그것은 바로 원나라에서 노국공주가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공민왕을 만났을때 걸쳤던 가리개였습니다. 노국공주는 크게 놀라게 됩니다. 공민왕은 노국공주가 원나라 시절 만난 공녀라 착각한 여인임..
최영은 자신을 희생하여 은수와 공민왕 그리고 고려를 지키려고 했습니다. 최영이 생각한 것은 기철과 함께 활복하는 것이었죠. 기철은 최영의 뜻대로 은수의 다이어리를 들고 최영과 사투를 벌였습니다. 뒤늦게 달려온 은수는 자신의 목에 칼을 들이대며 싸움을 말립니다. 은수는 최영을 살리기 위해 기철이 원하는 미래를 알려주지요. 기철은 천기누설을 들은 후 하늘의 역사를 자신이 엎어버리겠다 결심하고, 왕을 바꾸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최영은 은수와 함께 공민왕을 진짜 왕으로 만들 준비를 하지요. 그래서 기철의 간자를 역으로 이용하여 거짓 천기누설을 흘립니다. 칠살이라는 살수들은 최영을 죽이려 했고, 최영은 기다렸다는 듯 그들을 제거했습니다. 기철은 공민왕을 대적할 새로운 왕재, 덕흥군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였습니다...
기철은 공민왕에게 왕 노릇을 하지말라며, 좋은 왕이 되고자 미련을 가지는 그의 기세를 꺾으려 협박했습니다. 하지만 공민왕은 서연을 개최하여 옳은 말을 해줄 인재를 가까히 하겠다 선언합니다. 최영은 의선을 내세워 인재를 모으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니, 자신보다 더 무례하지만 왕을 위해 진심으로 충언을 할 자들을 찾겠다 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사람이 익재선생입니다. 그는 최영에게 왜 공민왕을 선택했는가 물었습니다. " 부끄러움을 알기때문에 " 최영은 아직 어린 공민왕이지만 적어도 부끄러움은 아시는 분이기에 변하기 전에 그의 그런 마음을 지키고 싶었다 했습니다. 이에 익재선생은 최영에게 자신들의 목숨을 끝까지 지켜줄 수 있다면 공민왕의 편에 서겠다 약속했습니다. 사람이 가장 절실한 공민왕을 위해서 최영은 죽을 ..
9회 은수는 화타의 유물 '다이어리'에 자신의 이름을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 그 수첩에 적힌 글자 내 이름, 내 이름 내가 그렇게 쓰는데....근데 난 그런 수첩 처음보거든 " 은수는 그것이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좌표를 담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기철은 이것이 은수와 연관이 있다면, 하늘로 갈 수 중요한 책이라 여기고 은수의 안달에도 책을 뺏어 돌아가죠. 기철은 하늘의 문이 자신에게 열리지 않은 것을 한탄하며 욕망을 드러냅니다. 은수가 다이어리를 처음 본다고 말한 것을 보니, 화타의 유물은 미래 은수가 남긴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은수가 예측한 것처럼 숫자들은 천혈이 열리는 열쇠 같습니다. 미래의 은수는 천혈이 열릴때를 기다려 돌아갔다가, 다시 타임슬립을 하며 고려보다 더 이전의 과거로..
신의가 이제야 본 궤도에 오른 듯 합니다. 사실 초반까지의 이야기는 지나친 판타지에 치우친 느낌이라서 도대체 신의가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판타지 넘어에 진짜 역사를 통해서 신의가 보여주고자 하는 이야기가 제대로 흘러가며 이제야 흥미요소가 터진 느낌입니다. 최영-공민왕 드디어 의기투합, 통쾌했던 두가지 각성 최영은 경창군이 죽고 역모죄로 잡혀옵니다. 그는 독을 마시고 죽어간 경창군을 생각하며 괴로움에 슬퍼합니다. 자신을 위해 독을 마신 경찬군의 죽음을 보면서 기철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그는 은수마저 자신을 오해하며 기철에게 잡혀간 것을 가슴 아파하죠. 은수가 준 노란 꽃을 보며 그녀를 그리워하는 최영의 마음에 이미 은수란 존재는 커져버렸습니다...
이번 신의를 통해서 배우 이민호의 매력을 다시 재발견하는 것 같습니다. 부리부리한 눈매를 가진 남자다운 이민호의 외모가 사극에서 한층 돋보이는 것은 물론, 김희선과 러브라인은 예상외로 너무나 잘어울렸습니다. 연기에선 다소 만화적인 설정때문에 초반 붕떠보이며 다소 아쉬움이 남았었지만, 회를 거듭하며 이민호가 가진 최영장군의 캐릭터가 살면서 더불어 이민호의 진지한 연기력도 빛을 내고 있습니다. 이번 7회에선 배우 이민호의 존재감이 도드라지며, 최영의 외롭지만 의로운 충심연기가 눈물나게 했습니다. 사면초가에 빠진 최영, 기댈 곳은 은수 뿐? 최영(이민호)은 기철의 계략대로 은수와 함께 경창군(최원홍)을 만나게 됩니다. 몸에 종양이 있는 깊은 병마때문에 유배지에 버려진 어린 경창군은 상태가 좋지 못했죠. 고통 ..
판타지 사극 신의는 기대했던 것과 상당히 달랐습니다. 생각과 달리 2% 부족해 보였던 이유는 바로 어색한 CG가 가장 컸습니다. 하지만 어색한 CG에도 불구하고 신의를 붙잡게 하는 것은 바로 로맨스와 배우들에 있습니다. 둘이 붙어만 있어도 빛나는 비주얼로 어울림을 만드는 김희선과 이민호는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죠. 그래서 두 사람이 함께 하는 장면은 판타지다운 러브라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판타지 러브라인에 정면 도전하며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내는 공민왕 류덕환과 노국공주 박세영이 그리는 세기의 리얼 로맨스가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타임슬립이라는 장르에도 신의에 집중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가상의 사랑과 진짜 사랑을 오고가는 그 로맨스에 비결이 있다고 봅니다. 신의에는 멋진 배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