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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아빠어디가 (47)
딘델라의 세상보기
윤후가 또 천사본능을 발동하며 시청자를 감동시켰습니다. 가을 소풍을 빛내준 아빠들의 '흥부와 놀부' 공연에서 윤후는 울음보가 터진 지아를 배려 깊게 달래주었죠. 준수와 지아는 놀부가 어떤 역인지 몰랐습니다. 지아는 놀부가 나쁜 거냐고 물어보았고, 송종국은 놀부가 주인공이라고 했습니다. 지아는 아빠가 주인공을 했으면 좋겠다고 놀부에 강력 추천했죠. 그런데 이내 아이들이 놀부가 나쁜 사람이라고 귀띔하자, 지아는 아빠가 나쁜 사람하는게 싫다고 울고 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단단히 삐친 지아를 달래기란 영 쉽지 않았습니다. 그때 윤후는 차분히 송종국의 놀부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 지아야. 네 아빠 연기 잘하는 사람이야. 착한 거보다 나쁜 게 더 연기 잘하는 사람이야. " 악역이 더 연기하기 어렵다는 걸 어디서..
전남 화순 하가마을에서 열심히 할머니들이 일손을 도와준 아이들의 모습은 미소가 절로 나왔습니다. 수레 한가득 이불을 싣고 옛날 빨래터에서 빨래를 하는 윤후와 지아의 고사리손은 보기만해도 기특했죠. 특히 후는 할머니들의 칭찬에 거침없이 물먹은 무거운 이불을 개울 속에 행궈냈습니다. 쌍방망이질까지 선보이며 땀을 뻘뻘 흘리는 귀여운 윤후를 보니, 잘한다 잘한다는 칭찬이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맞았습니다. 순수한 동심은 칭찬 한마디에 슈퍼맨같은 힘을 발휘하며 빨래의 달인이 되어있었습니다. 준수랑 준이도 마찬가지였죠. 고추꼭지를 야무지게 따내는 모습을 칭찬하자 평소에 말없던 준이도 신나게 조잘대며 신이났습니다. 내가 없으면 셋이 안될거야~ 칭찬에 더욱 열심이던 준수는 계속해서 인정받고 싶어서, 자신의 존재감을..
'아빠 어디가' 해외특집편이 정해졌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그동안 해외여행을 할 것이란 루머들이 많이 돌았었죠. 그래서 어느 나라를 간다고 떠도는 말들로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아빠 어디가(이하 '아어가' 줄인말)' 제작진은 이에 대해서 그간 부인해왔었습니다. 아무래도 내부 조율이 필요했기에 성급하게 발표하지 못한 것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해외를 간다는 것은 그만큼 아이들을 생각해서 조율하고 신경쓸게 더 많기 때문이겠죠. 이렇게 많은 말이 나온 끝에 이번에는 진짜로 해외특집 뉴질랜드편이 확정되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이에 대해서 내부조율이 더 필요하다고 MBC에서 말을 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가족여행'이란 컨셉까지 말이 나온 걸 봐선 완전한 확정인 것 같습니다. 언론에 나온 내용을 보면 제작진들은 5박..
'아빠어디가' 친구특집의 '짝궁 운동회'! 이날 아이들은 친구들과 재밌는 가을 운동회를 만끽했죠. 초반 몸풀기 게임으로 '둥글게 둥글게'를 시작했는데, 승부에 집착한 아버지와 아이들에게 양보하는 훈남 아버지가 명확하게 갈렸습니다. 윤민수는 지원이가 홀로 게임에서 떨어질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자리를 양보해 훈남으로 등극했죠. 그런 아빠의 양보에 성동일은 혼자만 착한 척한다고 핀잔을 줬지만, 혼자 떨어질 지원이의 상처를 생각하면 아빠의 양보는 미덕이었습니다. 결국 두 아버지가 떨어지고 여전히 살아남은 성동일과 송종국은 아이들 사이에서 살아남은 승부에 집착한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성동일마저 송종국의 민망한 딸사랑에 두손두발 들고, 스스로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할 수 밖에 없었죠. 2명이 짝을 지..
'아빠 어디가' 친구특집이 형제특집에 이어서 또한번 시청자를 완전히 사로잡았습니다. 친구는 끼리끼리 만난다고 했나요? 똑닮은 친구들이 매력까지 철철넘쳤지요. 방송 촬영에 익숙하지 않는 아이들이 불편함이 있으면 어쩌나! 그런 우려로 일반인 친구들의 출연이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정말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엄청난 호기심을 가지고 금방 친해지고 천진난만함을 마구 발산했습니다. 기대이상으로 적극적인 친구들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두배의 힐링을 받았습니다. 이날 친구특집은 극과 극 매력대결을 보여준 형제특집과 달리, 닮은 꼴 매력의 귀여운 친구들이 정말 훈훈했습니다. 준수 친구 준영이는 준수처럼 귀요미의 결정체였지요. 친구소개도 아잉~하고 똑같이 부끄러워할 정도로 순수한 모습들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소가 말을 한다고? 아무리 그래도 설마 이걸 믿을까? 아빠들이 준비한 몰래카메라 미션은 '동물 번역기'였습니다. 동물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헤드폰을 쓰고 아이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지켜보는 것이었죠. 그동안 아이들의 행동을 살피는 몰래카메라가 많았지만, 이번 몰카만은 무리수 같았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얼마나 영악한데 그걸 믿을까 싶었지요. 적어도 민율이 나이면 몰라도! 이미 훌쩍 큰 아이들을 보면서 저 역시 실패를 장담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외였습니다. 일찌기 문명의 이기를 경험하고 영특해진 아이들이 소가 말을 한다는 이 기막힌 아빠들의 연기에 깜빡 속을 줄이야. 이날 방송에선 4명의 몰카를 보여줬습니다. 이중 준이는 김성주 이종혁의 어색한 연기때문에 금방 누구의 목소리인지 눈치챘지만, 지아 ..
목장에서 함께한 '아빠 어디가'는 아이들의 순수한 동물 사랑을 보여줬습니다. 아기소에게 이름을 직접 붙여주고 남다른 애착을 보여준 아이들의 동심은 너무나 이뻤지요. 특히 지아가 지은이라 이름 붙여준 아기 젖소를 대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자신의 돌림 이름으로 지은이라 이름 붙인 것부터, 소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는 지아의 동물 사랑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래서 지아는 우유 짜기에서도 시범을 보이는 소를 쓰담 쓰담하며 힘내라 응원하고, 아빠가 지은이를 '소'라 부르는 것도, 그리고 '이XX'며 잠시 화를 낸 것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그처럼 아이들은 살아있는 동물에 대한 호기심 뿐 아니라 동물을 대하는 태도부터가 어른들보다 진지하고 감성적이었습니다. 이렇게 목장 체험은 이색 경험이 많았습니다. 동물 친..
일상의 편안함을 더욱 절실히 느낄 수 있었던 '아빠 어디가' 무인도편! 그러나 아이들과 함께한 무인도 체험은 역시 한계가 있었습니다. 첫날 아이들에게 상상력의 공간이 된 무인도지만, 먹고 씻고 하는 문제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모두가 피곤한 여행으로 남았지요. 그래서 아침거리를 마련하러 재료찾기 미션을 수행한 아빠들의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이틀 동안 씻지를 못했다. 화장실 간 사람? 응가도 안나와! 정말 씻고 싶어! 생리적인 일을 해결하고 청결을 유지할 수 있는 현대문명이 얼마나 고마운지 아빠들의 적나라한 반응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성동일은 이종혁이 간이 샤워기로 준수 혼자만 씻겨서 실망했다며 우스게 농담을 건냈죠. 진정 제작진이 원한게 이런 모습인가? 허허실실 웃고 떠드는 상황에서 나온 말..
처음 '아빠 어디가' 무인도 특집은 무리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을 괜히 고생시키는게 아닌가 싶어, '아빠 어디가'의 초심이 흐려진게 아닌가 걱정되었죠. 그러나 우려와 달리 적당히 무인도란 공간을 이용해서 동심의 상상력을 자극한 설정은 아이들에게도 좋은 체험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이 게를 잡으러 간 상황에서 군대 놀이를 하는 걸 보면서 역시 아이들에겐 지금 이 순간이 모두 놀이의 한 부분이구나 싶었습니다. 거대한 모래톱에 둘러 쌓인 무인도는 모험의 공간으로 최적이었고, 아이들은 그새 상상력을 발휘하며 이 공간에서 자신들만의 세계에 빠져들었습니다. 어른들에겐 당장 생존이 큰 걱정이었지만, 동심은 새로운 세계를 탐구하는 모험심이 먼저였습니다. 이처럼 무인도 특집은 생존기와 모험기가 절묘한 조화를..
'아빠어디가' 형제 특집은 아이들의 새로운 매력이 더욱 돋보였습니다. 지난주 도발적인 '빈므파탈'로 오빠 준이와 대비된 매력을 선보인 빈이는 이번에도 모두의 혼을 쏙빼놓았죠. 자두팔기에서 민국이와 한팀이 된 빈이의 산만함은 민국이와 김성주를 당황시켰습니다. 빈이가 민국이에 올라타서 아주 정신없게 만들자, 빈이가 민국이를 잡는다며 구석에서 쭈그려있던 김성주의 모습이 대비되서 빵터졌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빈이가 민국이를 괴롭힌 이유는 이상형이 민국이였기 때문이었죠. 당돌한 빈이의 민국이를 향한 애정이 반전이었습니다. 게다가 지욱이는 준수를 당황시켰습니다. 처음 형 노릇을 하겠다고 덤빈 준수에게 지욱이는 힘든 상대였습니다. 밀려오는 답답함으로 형노릇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낀 준수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이렇게..
'아빠어디가' 형제 특집의 매력은 형제간의 어여쁜 우애를 확인하는 재미도 있지만, 달라도 너무 다른 형제간의 개성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그래서 지난 번 형제특집에서 귀요미로 등극한 민율이가 민국이와 상반된 매력으로 첫 여행의 신기함을 똘망똘망한 귀여움으로 전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귀여운 민율이는 여전히 미소가 절로 나오게 하는 천진난만함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 민율이 만큼 막강한 개성을 가진 아이가 등장했지요. 바로 성동일의 딸 성빈이었습니다. 지난 주 예고에서도 남다른 포스를 내뿜던 성빈이는 역시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예측불허의 매력을 가졌습니다. 특히나 시청자를 사로잡은 것은 달라도 너무나 다른 성빈이의 성격이었습니다. 민율이도 형이랑 다르다고 느꼈는데, 성..
이제 8살인 준이에겐 남다른 별명이 있습니다. 바로 '성선비'죠. 어린 아이에게 선비란 애칭이 붙을 정도면 평소에 준이가 얼마나 의젓하고 기특한지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준이는 '아빠어디가'에서 의젓한 모습을 가장 많이 보여준 아이였습니다. 그런 준이가 이번에도 너무나 따뜻한 마음씨로 시청자를 감동시켰습니다. 이날 준이는 아침미션으로 꽃게잡이를 했죠. 제작진이 모아놓은 꽃게를 아침재료로 공수해가는 일이었습니다. 어른들에겐 쉬워보여도 살아있는 꽃게를 담아가는건 아이들에겐 낯선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후는 움직이는 게가 무서워서 다른 친구들이 올때까지 꼼짝할 수 없었죠. 그런데 준이가 도착해서 후의 걱정거리를 덜어줬습니다. 준이는 가장 먼저 뜰채를 잡아서 게를 잡았습니다. 역시 남들이 주저할때 겁없이 먼저 ..
'아빠어디가'가 인기를 얻으면서 그 후폭풍도 만만치 않게 거샜습니다. 얼마전 성동일이 준이를 향한 과도한 관심때문에 아이를 생각하지 않는 어른들을 보면서 화가 났던 심정을 고백하기도 했죠. 그만큼 아이들이 인기를 얻을 수록 도넘은 관심이 브라운관 밖에서도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한 후폭풍은 바로 넷상의 무분별한 관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기가 오르면 그만큼 악플도 따라온다는 것은 '아빠 어디가'도 예외는 아니였죠. 물론 아이들을 상대로하는 힐링예능인 만큼 상대적으로 악플보다는 선플이 많고 아이들을 귀엽다고 말하는 네티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캠핑카 숙소에 탈락한 김민국의 눈물을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악플을 보자면, 예외적인 부분이 존재함을 꼬집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며 ..
지난주 한껏 친해진 아빠들이 동심으로 돌아가 시원한 계곡에서 노는 모습이 시청자를 유쾌하게 했죠. 치킨먹방의 후폭풍을 낳았던 '아빠어디가'가 이번주는 신나는 게임을 하면서 오븟한 저녁시간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둥글게 둥글게 게임의 여파는 컸습니다. 역시 순수한 아이들이라서 그런지, 아빠가 자신말고 다른 사람을 끌어안을 수 있다는 것이 아이들에겐 큰 충격이었나 봅니다. 여기저기서 아빠가 자신들을 배신했다며 '아빠 나빠'가 터져나왔죠. 이렇게 아이들은 게임의 승패에는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승패에 집착해서 배신이 난무하는 예능은 역시 순수한 아이들에겐 무리였죠. 결국 이때문에 준수도 울먹이고, 지아도 아빠가 탈락했다 울고, 준이는 연이어 가위바위보에서 져서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아빠어디가'는 이런 모습을..
이번 월성계곡 편은 여름휴가의 백미를 미리 체험할 수 있어서 설레고 재밌었습니다. 깨끗한 계곡물에서 마음껏 뛰어 놀고 먹고,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없었죠. '아빠어디가' 때문에 휴가때 계곡가자는 분들이 훨씬 늘 것 같았습니다. 특히 계곡에서 놀고 먹는 진수를 제대로 인증한 '아빠어디가'는 TV를 보는 내내 '아~ 치키먹고 싶다' 소리가 절로 나오게 했죠. 나날히 늘어가는 아빠들의 요리솜씨를 제대로 담은 '윤민수표 카레치킨'이 시청자의 위를 자극했습니다. 정성이 가득한 수제치킨의 지글거리는 소리와 노릇하게 구워진 모습! 그리고 병아리처럼 오물거리고 맛있게 먹는 아이들의 먹방을 보면서, 강렬한 치킨의 유혹으로 수화기를 드는 시청자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진짜 '아빠어디가'의 먹방유혹은 최강이었습니다. 이렇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