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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델라의 세상보기
오디션이 진행되는 내내 자작곡을 들고 나온다는 건 엄청난 부담일 것이다. 그런 중압감을 버티며 매번 새로운 곡으로 시청자를 감동시키는 이진아의 노력은 그 자체만으로 대단함을 느낀다. 이진아는 A조 경연에서 1위를 하진 못했다. 가창력으로만 따진다면 단연코 B조가 A조를 누르는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진아의 뛰어난 음악성이 아쉬웠던 A조 미션을 제대로 채워준 느낌이다. 이진아의 무대는 묘한 설레임과 몰입을 준다. 싱어송라이터의 무한한 가능성이 이번에는 또 어떤 곡을 창조했을까 하는 기대감을 항상 주는 것이다. TOP8 결정전 이진아가 들고 나온 곡은 바로 따뜻한 겨울 감성이 묻어난 '겨울부자'다. 일주일 정도만에 쓴 이번 창작곡은 겨울을 지내는 동안 자신이 느낀 감성을 그대로 녹아낸 동화같은 ..
런닝맨 '새내기 레이스'는 타이틀답게 상큼한 신인들이 대거 출연해 자신들의 반전매력을 알렸습니다. 마치 대학 캠퍼스에 갓 입학한 새내기처럼 풋풋한 매력을 선사한 여섯명의 게스트는 바로 요즘 '위아래'로 대박난 대세 걸그룹 EXID의 하니, 그리고 데뷔한 지 2월 그야말로 풋풋한 신인 걸그룹 여자친구의 예린양,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해 한창 얼굴을 알리고 있는 유망주 배우 윤소희, 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남지현 그리고 신선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배우 정소민이 함께 했습니다. 이날 새내기 레이스는 남자 멤버들과 짝을 이뤄 '최고의 사랑'을 찾는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다양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여자 게스트들은 몸사라지 않고 강한 승부욕을 불태우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무엇보다 게임..
무한도전이 최근 대세인 육아예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무도 어린이집'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일일 육아 체험을 보여주며 최근 화두로 떠오른 어린이집 사태에 대한 무도만의 접근법으로 감동과 재미 두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일일 선생님에 나서기 전 육아에 대한 상식부터 차근히 배워갔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 육아 전문 멘토로 나와서 수많은 가정의 고민을 해결해준 오은영 박사가 아이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귀에 쏙 들어오게 설명해줬다. 오은영 박사의 육아 상식은 정말 유익했다. 유부남인 무도 멤버들의 평소 아이를 키우며 가졌던 고민을 일일히 해결해줄 때마다 정말 고개가 끄덕여졌다. 돈을 내고 사고 싶을 정도로 탐나는 꿀팁들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멤버들은 역할 체험을 통해서 아이에..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에 출연하며 여심을 홀렸던 꿀성대 교관(김현규 하사)이 혹한기 여군특집2에서도 화제를 뿌렸다. 시즌1에서 썬글 너머로 훈훈한 미소를 남기고 떠나며 출연자들을 애태웠던 꿀성대 교관이 혹한기 유격 훈련에서도 카리스마를 과시하며 관심을 받았다. 그는 시종일관 냉철한 목소리로 훈련생들을 지옥같은 독한 훈련 속으로 밀어넣었다. 하지만 아무리 독해도 역시나 훈훈함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살벌한 훈련 중에도 그의 훈훈한 매력에 빠지는 이가 있었으니! 그건 다름아닌 엠버였다. 20m의 고공높이에 설치된 외줄에 의지해서 이동해야 하는 최대 난코스 훈련! 지친 체력으로 땅떠러지가 전하는 공포 앞에 선 훈련생들은 더욱 긴장했다. 이날 꿀성대 교관은 자상하게 훈련생들을 이끌어서 꿀성대라 불리는 이유를 ..
얼마전 남궁민과 홍진영, 유라와 홍종현 커플이 하차를 하면서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가 새로운 멤버 확충을 선언했다. 가상 부부의 환상을 깨는 열애설 구설수 이후 우결은 또 한번 뜨거운 도마에 올랐다. 우결 제작진은 출연자들의 열애설을 부정하며 해명방송까지 했었다. 그러나 한번 금이 간 프로의 이미지는 쉽게 극복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가뜩이나 가상부부라는 설정에 반감이 큰 대중들은 출연자들의 잇단 열애설을 두고 우결의 한계를 지적하며 더욱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결국 하차는 예정된 수순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 하차엔 인기 커플 김소은과 송재림 커플은 제외되었다. 김소은의 열애설로 타격은 있었으나 송재림에 대한 이미지는 여전히 좋기 때문에 인기 커플까지 하차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한 것 같았다. 결국..
'K팝스타4'가 TOP8 결정전을 펼치며 또 하나의 숨겨진 보석을 잠에서 깨웠다. 모두를 놀래킨 반전의 주인공은 바로 케이티김이다. 그녀는 지난주 꼴찌로 어렵게 TOP10에 합류했다. 양현석이 고심 끝에 케이티김을 발탁했지만, 당시 그녀에 대한 기대는 반신반의였다. 탁월한 보이스는 가지고 있으나 그녀가 보여준 무대들은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양현석은 케이티김을 마지막으로 믿어보기로 하며 그녀의 TOP10을 결정지었다. 그런 양현석의 믿음에 보답하듯 케이팀김은 TOP8 결정전에서 판을 뒤엎는 대박 반전을 이뤄냈다. 그녀는 B조를 죽음의 조로 이끌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B조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B조는 시작부터 너무나 팽팽했다. 유력 우승자로 점쳐지는 정승환이 고 김광석의 '그날들'..
'아프리카TV'로 대변되는 1인 미디어의 인기와 파급력이 커지자 지상파도 이런 대세를 놓치지 않았죠.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테)'은 스타와 1인 방송이란 신선한 아이템을 잘 결합해서 설특집 파일럿으로 그 가능성을 입증하며 큰 화제를 뿌렸습니다. 이런 마리테의 최종 우승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바로 백종원 셰프에게 돌아갔습니다. 요리연구가이자 기업가인 백종원의 맹활약은 뜻밖의 수확이자 마리테의 성공 가능성을 더욱 빛나게 해줬습니다. 백종원의 우승은 1인 미디어로 성공하기 위해선 독보적인 컨텐츠와 소통이 중요함을 보여줬습니다. 초반까지만 해도 AOA 초아가 단연 1위를 달리고 있었지요. 초아의 초반 인기는 걸그룹이란 강점이 작용했습니다. 애교 필살기로 무장한 여자BJ들이 아프리카TV에서도 대세이듯 ..
'삼시세끼 어촌편'이 빅히트한 이유는 캐릭터별 역할분담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어떤 요리든 척척해내는 차승원은 왠만한 주부 뺨치는 살림 솜씨로 단숨에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주 차승원은 무려 빵만들기에 성공하며 진정한 요리의 신에 등극했다. 설마 빵까지 만들까 싶었지만 셰프의 경지에 이른 차승원에겐 불가능은 없었다. 빵만들기가 더 빛난 건 차승원의 요리실력 때문만은 아니였다. 손호준은 솥단지 아이디어로 화덕의 방점을 찍었고, 유해진은 빵이 잘 익으라고 손재주를 발휘해서 받침대를 뚝딱 만들어냈다. 유해진과 손호준의 든든한 조력이 있기 때문에 차셰프의 요리는 더욱 완성에 가까운 결과를 이끌 수 있었다. 이들 세명의 조합은 잘 맞물린 가족 구성원을 보는 듯하다. 가족의 든든한 배를 채우기 위해 요리하는 엄마,..
다른 스케줄로 빠진 배우 최정원 대신 박주미가 '용감한 가족'에 합류했습니다. 박주미의 예능 출연은 흔치 않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녀가 합류한 '용감한 가족'은 가상 가족을 내세운 가족버라이어티죠. 10부작으로 기획된 '용감한 가족'은 시청률 6%대를 이어가고 있지만 화제성면에서는 아직은 고전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용감한 가족'의 컨셉이 그동안 봤던 예능 프로그램들을 많이 짬뽕한 면이 있지요. 가족을 이루며 각자의 역할을 이어가는 건 종영한 '사남일녀'를 떠올리고, 외국에 나가 고생을 한다는 건 '정글의 법칙'이 생각나고, 연예인들이 함께 모여 산다는 건 '룸메이트'? 그리고 척박한 곳에서 하루하루를 밥을 해먹고 살아가는 건 어딘가 '삼시세끼'도 언뜻 보입니다. 뭐 요즘 예능들이 여기 ..
요즘 요리 잘하는 남자가 요즘 예능 트렌드다. 한창 뜨는 '삼시세끼-어촌편'에서도 차승원의 셰프 빰치는 요리실력이 주목을 받을 만큼 요리를 한다는 자체가 사람들의 지친 심신을 힐링시켜주는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대리만족을 높여주는 먹방에서 이제는 나아가 요리하는 그 과정이 주는 즐거움을 시청자들이 찾고 있다. 먹는 요리에서 보는 요리로 트렌드가 옮겨간 것은 다양한 스타셰프들이 탄생하면서다. 스타셰프들은 적절한 입담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요리의 즐거움을 설파한다. 그런데 이젠 한술 더 떠 셰프들이 웃기기까지 한다.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로 연예인 뺨치는 매력을 어필하며 예능들이 셰프 모시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트렌드의 흐름을 주도 하고 있는 게 의외로 종편 jtbc다. '비정상회담'이 빵뜬 후..
진짜사나이 여군특집2도 출연자들이 서서히 캐릭터들을 찾으며 재미를 더하는 느낌입니다. 이날 진사는 악명높은 혹한기 유격훈련을 실감나게 보여주어 눈길을 끌었죠. 남자들도 버티기 힘들다는 유격훈련은 그야말로 악으로 깡으로 이겨내야 하는 정신력 싸움입니다. 유격훈련소 입소에선 낯익은 훈련교관들이 나와서 반가웠죠. 여군특집1에서 화제를 뿌렸던 터미네이터 교관, 마녀소대장과 꿀성대 교관으로 불리며 여심을 사로잡았던 김현규 교관이 등장해서 볼거리를 선사했습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에겐 반가운 얼굴이지만 출연자들에겐 그저 악마의 군단일 뿐이었죠. 유격에 참여하기 전부터 이미 다른 훈련으로 지쳐있던 멤버들에겐 교관들은 벌벌떨리는 무서운 존재이자 그들의 불호령은 눈물 쏙빼는 호통일 뿐이었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진사의 꽃은 ..
'무한도전'이 설특집 '무도큰잔치'를 통해 배꼽잡는 원초적인 웃음에 도전했습니다. 이번 '무도큰잔치'에 초대된 게스트들도 특별했지요. 다양한 끼로 최근 조명받았던 예능 대세들이 총집결한 모습입니다. 서장훈, 현주엽, 김진, 김영철, 박혁권, 강균성, 이규한, 고경표, 정용화, 비투비 서은광, 홍진경, 박슬기, 김제동이 게스트로 출연해서 큰 웃음을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항상 이렇게 많은 게스트들이 출연하면 이중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며 급부상하는 캐릭터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특히 무도는 인재발굴의 장이나 마찬가지 역할을 해왔지요. 많은 게스트들이 무도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를 부여받고 예능대세로 급부상했었습니다. 이번에도 무도가 찾은 예능둥이들이 맹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90년대 농구..
무한도전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의 흥행열풍은 연예계 전반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90년대 추억이 전해주는 아련한 향수는 복고에 대한 가능성을 점치며 방송가도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이런 추억의 소중함을 집중 조명한 무도는 엄청난 흥행으로 10년 저력을 다시금 과시하며 국민예능의 힘을 느끼게 했다. 그런데 토토가의 대박흥행에는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한 더 드라마틱한 비결이 담겨있었다. 토토가를 통해 무도가 걸어온 길을 차분히 전달한 다큐 '토요일 토요일은 무도다'는 관찰자의 시각으로 이를 감동있게 풀어냈다. 이날 다큐 방송 이후 화제는 노홍철의 등장이었다. 음주운전 구설수로 하차한 노홍철이 편집없이 다큐에 등장해서 이를 두고 시청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구설수 연예인의 빠른 복귀가 아니냐? 노..
공중파들이 이번 설특집에 공을 많이 들인 것 같습니다. 닮은 듯 다른 듯 신선한 아이템의 파일럿 프로그램들이 기대 이상의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그 중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MBC 설특집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 뜻밖의 긴장과 재미를 주며 시청자를 사로잡았습니다. '복면가왕'은 타이틀에서도 느껴지지만 영화 '복면달호'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프로같지요. 복면을 쓴 채 두 스타가 대결을 펼치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우승자를 가렸습니다. 스타들이 복면을 쓰고 노래를 부르며 누굴까 궁금증을 불러일으켰고, 얼굴을 감추고 노래를 하다 보니 노래에 집중하며 기대 이상의 실력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날 출연한 여자 스타들이 뛰어난 가창력을 뽐내서 큰 볼거리를 선사했습니다. 그중에서 깃털달린 오렌지, 자체검열 모자..
SBS가 설특집으로 기획한 파일럿 프로 '썸남썸녀'가 화제입니다. '썸남썸녀'는 진정한 사랑찾기란 공동의 목표를 가진 솔로 스타들이 동고동락하면서 겪는 다양한 희로애락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지요. 결혼정력기를 훌쩍 넘어 연애세포가 귀차니즘으로 실종되어가는 솔로스타들이 신년에는 사랑하고 싶다며 뭉쳤습니다. 무엇보다 '썸남썸녀'가 주목받는 건 화려한 출연진이죠. 예능 나들이가 흔치 않은 신선한 스타들이 3명씩 짝을 지어 동고동락하며 서로의 짝을 찾아주기 위해서 고군분투한다는 점이 신선한 재미를 이끌었습니다. '채정안/채연/나르샤'로 이뤄진 썸녀팀, '심형탁/한정수/김기방'으로 이뤄진 썸남팀 그리고 '김정난/선우선/김지훈'으로 이뤄진 혼성팀이 한조를 이뤄서 연애에 대한 고민과 현실 속 사랑찾기에 힘을 모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