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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델라의 세상보기
19회, 배우들의 애절한 눈물연기가 빛났던 회였습니다. 결말을 남겨둔 상황에서 배우들의 열연이 극의 몰입을 크게 했습니다. 은오를 위해서 몸을 바치기로 한 아랑은 은오와 주왈의 저지로 위기를 넘기게 됩니다. 주왈은 몸을 줘도 소용없다며 무연을 믿으면 안된다 막아섰지요. 아랑을 구한 은오 역시 자신이 원한 것은 그런 희생이 아니라며 애절한 포옹을 나눕니다. 결국 무연은 아랑의 몸을 얻는데 실패했습니다. 주왈은 이 모든 악연을 끊고자 홍련을 죽이려 했습니다. 그때 은오엄마가 무연이 기력이 빠진 틈을 타서 정신을 차렸습니다. 후회의 눈물을 흘린 주왈과 그의 결말 예측 정신이 든 은오엄마를 데려온 주왈은 자신을 살리려 허망하게 죽어간 이서림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원망했습니다. " 바보같은 놈 " 아랑이 이서림임을..
러브라인과 절절한 감정선이 살아나니 한결 재밌었습니다. 은수가 읽은 미래은수의 메세지는 이랬습니다. " ... 그날의 모든 순간들을 기억해. 여기라면 100년 뒤의 니가 발견해 줄 수 있을까? .....이렇게 후회를 남겨 " 은수가 볼 수 있도록 방울끈이 떨어진 자리에 놓아둔 편지에는 미래은수의 후회가 남겨있었습니다. " ..... 그날 우리가 궁으로 돌아갔으면 어땠을까? 그럼 우리 왕비님도 살 수 있고 임금님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을까? 그래서 그 모든 것을 안고 마음이 죽어가던 그 사람을 지켜보지 않아도 되었을까? " 미래은수가 천혈을 통해 돌아가려던 순간 왕비가 죽임을 당했고, 그로인해 공민왕이 무너졌던 것이죠. 그리고 마음이 죽어가던 최영은 바로 이전에 꾼 꿈에서 죽어가던 최영의 모습을 말하는 것..
원의 사신 단사관, 도대체 무슨 꿍꿍이? 원이 은수를 원한다는 편지는 덕흥군이 보낸 것이었습니다. 덕흥군은 자신이 왕이 되기 위해서 은수와 최영을 공민왕에게서 때어놓은 것이죠. 이는 지난 주 요상하게 등장했던 마차 속 인물, 원의 사신 단사관 손유가 두가지 제안을 가지고 공민왕을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원이 은수를 원한다는 말보다 더 큰 반전이었죠. 단사관을 은수를 죽이라 했습니다. 원은 고려를 폐국해서 자신의 성으로 복속시키려 했습니다. 단사관은 자신이 고려인이기에 적어도 독립국의 지위를 유지하려면 원의 옥새를 다시 사용하고, 공민왕을 어지럽힌 의선을 공개처형하라는 것이었죠. 그렇지 않으면 덕흥군을 왕으로 세워 고려를 없앨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고려를 지키기 위해서 공민왕은 은수를 죽이던가,..
내딸 서영이 10회는 배우들의 열연이 빛났습니다. 서영이와 상우 남매의 절절한 이별장면과 뒤늦게 후회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눈물나게 안타까웠습니다. 우리시대의 불행한 아버지와 가족이야기가 현실을 어느정도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그런 부분이 컸습니다. 특히 그 핵심을 잘 잡은 대사들이 딸의 마음과 아버지의 마음을 잘 대변해서 눈물나게 했습니다. 서영이는 우재와의 결혼을 결심합니다. 이 사람을 잡아야 겠다 생각하는 순간, 후회할 수 있음에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지요. '고아' 라는 거짓말이 자극적이지만, 극단적인 선택은 서영이와 아버지 사이의 깊은 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학을 간다고 돌아서서 나오는 순간 서영이는 말하지요. 왜 그렇게 불쌍한 얼굴을 하는 건..
서영은 우재의 결혼허락 소식에 당황하게 됩니다. 애초에 결혼은 우재의 말도 안되는 고집이었고, 자신을 처지때문에 쉽게 허락할리 없었습니다. 서영이라고 왜 흔들리지 않았을까? 하지만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남녀가 이뤄진다는 것은 꿈일 뿐이죠. 게다가 아버지에 대한 용기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서영이는 고아라고 거짓말까지 했습니다. 그깟 거짓말 어차피 이뤄지지 않을테니 상관없었습니다. 하지만 결혼 허락을 받았다는 말에 서영이는 두려웠지요. 이 모든 것을 다 설명할 용기도 없었고, 자신의 환경을 다시 말하는 것도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서영이는 힘겹게 아들의 결혼을 허락하려는 우재 엄마의 말에도 단호하게 거절을 했습니다. 차라리 고아라서 다행이라는 우재 엄마의 말은 서영이를 더욱 힘들게 했지요. ..
18회는 끝을 향해가는 아랑사또전이 정말 아쉽다 느끼는 회였습니다. 모든 것이 다 완벽할 수 없지만, 마음에 드는 배우들의 연기와 한국형 판타지라는 소재가 끝까지 손을 놓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제 결말을 남겨둔 상황에서 핵심적인 인물의 결말이 보였습니다. 은오엄마가 왜 홍련에게 몸을 줬는지 나왔습니다. 복수를 위해서 스스로 몸을 내준 홍련, 그 복수란 최대감을 죽이는 것이 아닌 평생 자신 앞에서 굽신거리고 굴욕당하게 하는 일이었죠. 하지만 복수를 위한 선택치고 많이 아쉬웠습니다. 몸을 향해 굽신거려봤자 최대감의 악행이 사라지는 게 아니니까요. 이런 선택이 아들에게 깊은 상처가 될 줄 역시 예상하지 못했나 봅니다. 결국 서씨부인의 복수는 은오와 남편이 했습니다. 역모죄로 관찰사까지 움직이고, 아랑마저 불사..
알고보니 선녀 무연과 저승사자 무영은 전생에 사랑하는 사이였습니다. 처음 연인으로 만나 사랑했지만, 그 인연이 깊어 오누이로 또 다시 환생한 것입니다. 그런 무연은 여전히 무영을 사랑했고, 나중에 천상에서 저승사자와 선녀로 만났을때도 여전히 무연이 사랑을 놓지 못했습니다. 무연은 인간이 되자며 무영을 설득했지만, 무영은 이를 거절했지요. 이렇게 무연의 전생을 넘나드는 끝없는 사랑의 욕망이 선녀 무연을 요물로 타락시켰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오누이로 환생했다는 게 참 비극이었습니다. 가장 무시했던 사랑이란 감정에 잠식되었던 무연의 과거는 진정한 반전이었습니다. 이처럼 선녀 무연의 예사롭지 않은 무영과의 러브스토리가 앞으로 왠지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았습니다. 아랑은 홍련을 찾아간 자리에서 과거의 기억을 ..
18회는 키스신과 다른 혼란스런 상황의 연속이었습니다. 키스 후 은수의 혼례는 치뤄지지 않았습니다. 예상했듯 정인임을 보여준 후 최영은 잡히게 됩니다. 그러나 최영은 우달치들에게 최악의 상황이 오면 해야할 일을 알려줬지요. 바로 공민왕과 노국공주 대역으로 뒤쫓는 놈들을 속이고 최대한 궁까지 모시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우달치들은 숙명처럼 자신들의 목숨을 던져서 안타까웠습니다. 궁을 완전히 청소해 놓겠다!! 최영은 감옥을 나와 관군들을 포섭했습니다. 그렇게 공민왕은 궁으로 돌아왔습니다. 허나 자신을 위해서 쓰러져간 우달치를 생각하면 왕이란 자리가 너무나 무거웠습니다. 나는 이 궁이 싫다~ 노국공주는 또다시 왕의 자리에서 고뇌하는 공민왕때문에 안타까운 한마디를 하지요. 하지만 공민왕은 왕으로서 누군가를 지키고..
17회, 예상 못한 키스신 엔딩에 멘붕이 되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린 키스신이 이런 상황에서 나오다니 .. 하지만 이 키스는 뜬금없는게 아니라 절묘한 최영의 묘수였습니다. 서로를 향한 애절한 마음, 이제 숨기지 않았다 은수는 다이어리에 적힌 대로 최영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최영을 살리는 대신 덕흥군과 혼인을 해야했습니다. 간교한 덕흥군은 어떤 상황에서도 은수를 옭아맬 덫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결정적인 다이어리까지 불태워 버리다니 진짜 얍삽한 자입니다. 최영이 달려왔지만, 은수는 어쩔 수 없었다며 막아섭니다. 은수가 이런 무모한 짓을 한 것은 최영을 구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 이 한심한 분을 어떡하냐 " 최영은 덥석 은수를 끌어안았습니다. 이날은 작정을 한 듯 이처럼 애절한 장면들이 많이 나왔..
그야말로 폭풍으로 몰아친 결혼허락이었습니다. 이보다 빠를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듯 LTE급 전개로 우재(이상윤)와 서영이(이보영)는 결혼 허락을 받아냈습니다. 사실 말도 안되는 전개나 마찬가지죠. 서영이는 아니라고 못박으며 계속 우재를 밀쳐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폭풍 사랑고백에 유학가자며 갑자기 저돌적으로 나오는 남자,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요? 하지만 우재의 순수하고 저돌적인 사랑에 서영이도 흔들렸습니다. 한번쯤 꿈꿔본 사랑, 서영이도 마찬가지겠죠. 다만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가 그 사랑을 가로막은 것 뿐입니다. 밤낮으로 공부하고 짬내서 과외까지 하면서 겨우 버티고 있는데, 아버지는 매번 사고만 치기 일수였습니다. 서영이는 열렸던 마음을 또다시 닫으며 모진말로 ' 내 인생 참견말라, 생긴대로 살자 '..
아들녀석들 초반은 바람둥이 막내 아들을 능글스럽게 연기하는 서인국의 연기가 눈길을 잡아 끌었습니다. 워낙에 철없는 캐릭터라서 서인국이 아니였으면 정말 한대 때려주고 싶을 만큼 너무 밉상캐릭터다 싶었죠. 이혼으로 온 집안을 쑥대밭을 만들어 놓은 철없는 승기는 앞으로 제대로 임자를 만나서 정신차릴 듯 합니다. 바로 신다은이 연기하는 한송이가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죠. 승기를 도둑으로 오해해 난타를 가한 한송이는 한눈에 능글맞고 여자 줄줄 따라붙은 승기를 알아봤지요. 전 부인 박미림이냐 아니면 철없는 승기를 잡을 송이냐, 누가 승기의 진짜 운명의 짝이 될지 참으로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아들녀석들에 뜻밖의 재미를 주는 커플이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명세빈과 이성재가 만들어가는 동변상련 커플입니다. 처음에는 또하나..
모든 것은 욕망에서 시작되었다. 욕망의 끝에 선 세사람 모든 것의 시작은 바로 그 욕망이란 것에 있지요. 선녀 무연이 가지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망을 놓지 못하며 인간이 되고자 한 것이 모든 시작이었습니다. 왜 천상에서는 가지면 안되는가? 왜 욕망을 버려야 하는가? 그래서 무연은 인간으로 살기 위해서 사람들의 몸을 갈아탔고, 은오 어미의 몸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최대감 역시 그 욕망으로 홍련과 한짝이 되어 밀양 사람들을 괴롭히며 부를 축적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앞길을 막는 자들을 쳐 낸 것이죠. 그안에 바로 은오의 외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서씨는 독한 마음을 먹고 밀양으로 내려와 최대감의 밥에 독을 타서 죽이려 했습니다. 은오의 외가는 바로 최대감의 욕망을 위해서 희생된 가장 불쌍한 케이스입니다. 자..
조일신의 난으로 궁과 기철의 집은 난장판이 됩니다. 이 모든 것은 덕흥군의 계략이었습니다. 최영은 은수가 죽는다면 덕흥군도 기철을 잡을 패가 없을 것이라며 궁으로 달려갑니다. 결국 덕흥군은 해독제 일부를 주고 은수는 위기를 겨우 넘기게 됩니다. 궁으로 달려온 최영은 공민왕과 노국공주를 구해내지요. 하지만 위험해진 궁을 떠나 지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범을 키운 기철은 어쩔 수 없이 덕흥군의 뜻에 따라야 했습니다. 결국 덕흥군은 왕명이라며 국정을 대리 운영하겠다 선언합니다. 궁을 떠나 피신한 공민왕은 왕이 백성의 소리를 들어준다는 소문을 퍼트리죠. 백성들은 왕 행세를 하는 점쟁이 정도로 여기고 모여들게 됩니다. 공민왕은 이들을 통해서 백성들의 소리, 불만, 형편들을 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은수는 더이상 ..
15회는 로맨스와 정치 그리고 타임슬립을 풀어가는 것까지 조화가 잘 이루어진 회였습니다. 앞으로 남은 회가 궁금할 정도로 속도감 있는 전개가 몰입을 크게 했습니다. 대체 그 옥새 누가 준 것입니까? 공민왕을 깨우친 한마디 간교한 덕흥군이 종이에 묻혀 놓은 독으로 인해서 은수는 의식을 잃었고, 괴로워하는 은수를 보며 최영은 절망하게 되지요. 덕흥군은 은수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도 모자라 최영마저 이용하려 들었습니다. 분노하는 최영에게 덕흥군은 옥새를 가져오면 해독약을 주겠다 제안합니다. 최영은 주저하지 않고 궁으로 달려갔습니다. 최영은 공민왕 앞에서 독에 중독된 은수를 구해야 하니 옥새를 달라하지요. " 왕비를 살리고 먼 곳까지 온 은수다. 그러니 옥새를 내어달라 " 그러나 덕흥군이 옥새를 원한다 하니 공민..
49일, 검사프린세스, 찬란한 유산 등 소현경 작가의 전작엔, 언제나 가족이란 키워드가 큰 비중이었습니다. 이번 '내 딸 서영이'도 가장으로서 아버지들을 부각시키며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IMF로 인해 무너진 가장과 그로 인해 고통받았던 아이들, 서영이 캐릭터가 가지는 현실성이 공감을 불러일으킨 면이 있지요. 누군가는 그런 아버지를 이해했지만, 누군가는 아버지의 무능함을 탓하며 왜 그렇게 밖에 못하는지 원망할 수 밖에 없던 우리네 자화상이 이 드라마에는 투영되어 있습니다. 아버지를 원망하던 서영이(이보영)는 일찍 아버지의 보호막을 벗어나 홀로 씩씩하게 살아야 했습니다. 아버지 세대의 그늘이 자식세대의 그늘이 되어 웃는 날을 잃어가게 된 서영이, 공부도 하고 돈도 벌고 미래도 준비해야 하고... 그래서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