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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델라의 세상보기
성폭행범 강상득의 범인이 밝혀졌습니다. 배우 김미경이 연기한 청소부 아줌마가 결국 강상득을 살해한 범인이었습니다. 그동안 청소부 아줌마가 진짜 범인이란 증거는 속속 나왔었죠. 우선 김미경님이 연기파 조연으로 이렇게 작은 역할로 나올리가 없다고 많이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강상득이 전기충격기에 쓰러지고 드라이아이스 속에서 얼어죽던 날, 이수연(윤은혜)과 강형준(유승호) 그리고 팔을 다친 청소부 아줌마 중에 범인이 있다 생각했습니다. 범인 정체보다 충격적이었던 반전 CCTV에 찍힌 조이(윤은혜)가 살해용의자로 잡혀온 날, 청소부 아줌마를 향한 의심은 더욱 커졌습니다. 그녀는는 조이에게 " 우리끼리 이야기지만 그런놈 죽인 건 죄도 아니지. 내가 그놈한테 당한 애 엄마라면 죽인 놈 데려다가 밥이라도 해먹이겠네. ..
학교1 부터 전 시즌을 정말 재밌게 봤던 시청자로서 이번 '학교2013'의 방영에 관심이 갔습니다. 당시 우리가 봤던 학교1에는 우리세대가 공감할 만한 학생들의 이야기가 잘 드러나 있었습니다. 이번 '학교2013'은 학생보다는 좀더 학교 전반적인 문제에 초점이 맞춰진 듯 했습니다. 교권추락의 현실에서 선생님의 이야기가 더 반영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그것이 현재는 가장 큰 문제니까. 학생의 입장에선 일진문제 그리고 선생의 입장에선 교권 추락의 문제로 가장 핫한 키워드가 집중 조명되었습니다. 졸업한지 한참이기에 이것이 요즘 학교의 현실, 교실 풍경이구나 느끼게 되니 한숨만 터져나왔습니다. 선생님말에 하나도 집중하지 않는 아이들!! 자기세계에 빠진 듯 딴짓하는 아이들이 왜 저렇게 많을까? 선생님은 그런 아이들 ..
문근영 박시후 주연의 '청담동 앨리스'가 첫방이 되었습니다. 첫방 청담동 앨리스가 들려준 것은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가 아니였습니다. 2030세대의 현실이 반영된 청담동 앨리스는 노력형 캔디 한세경(문근영)을 통해서 적나라한 세태풍자를 보여주었습. 기존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비틀어 한세경이 캔티를 버리고 속물녀가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서 실랄한 풍자를 보여주고자 하는게 바로 '청담동 앨리스' 였습니다. 시작부터 박시후가 연기하는 차승조는 우리나라 여자들을 된장녀로 규정하며 명품이 희소성이 있기에 드는게 아니라 비싸기에 남보다 더 비싼 걸 들어서 잘 나가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속물근성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해외명품 브랜드의 한국판 회장인 차승조는 그런 여자들의 심리를 공포라고 말하지요. 값이 더 오를수록 명..
이수연(윤은혜)을 성폭행한 범인 강상득이 살해되었습니다. 7회 '보고싶다'는 본격적인 복수극과 미스테리의 시작을 알리며 강상득을 죽인 범인이 누구일까 궁금하게 했습니다. 지난주 이수연이 그의 전화를 받고 집을 찾아가 전기충격기로 쓰러트리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욕조에서 죽어간 강상득은 드라이 아이스에 의해서 체온저하로 급사했습니다. 본격 미스테리의 시작, 누가 범인일까? 이처럼 치밀한 살인에 가장 유력한 범인은 일단은 이수연이죠. 그의 전화를 받고 만나자고 했고, 강상득의 집에 찾아왔던 여자는 이수연의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이수연은 그 모습 그대로 매우 당황한듯 집앞에서 한정우(박유천)를 만났습니다. 이처럼 초반부터 이수연이 범인이다 대놓고 알리는 듯 했지요. 이수연은 범인이 죽었다는 기사를 보고도 전혀 ..
박유천과 윤은혜 그리고 유승호가 출연하는 '보고싶다'는 평범한 통속적인 멜로가 아니었습니다. 배우들이 열연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불편한 부조리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초반 아역 배우 김소현양이 성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며 큰 논란이 일었지만, 전광렬이 온몸으로 피해자가 얼마나 보호받지 못하는 세상인지... 가해자가 얼마나 제대로 처벌받지 못하는 더러운 세상인지 제대로 보여주며 강렬한 외침을 전달했습니다. 이처럼 보고싶다는 우리가 불편해하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며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이 세상의 어긋난 문제를 집중 조명하면서 또 하나의 문제작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멜로가 전면에 드리워 있지만, 이런 강렬한 메세지가 존재하기에 이수연(윤은혜)과 한정우(박유천)의 애절..
마의가 시청률 탄력을 받으면서 닐슨 전국 17.8%, 수도권은 20%를 넘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마의의 인기는 극자체의 힘과 이병훈감독의 따뜻한 연출, 그리고 캐릭터를 살리는 배우들의 연기력에 있습니다. 특히 기존 사극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설정이 인기에 한몫하면서 로코 못지않은 통통 튀는 매력과 시트콤 맞먹는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물론 그런 파격요소와 함께 진지한 의학과 정치에 대한 담론도 적당하게 줄타기를 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볼거리 가득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마의의 매력에 시청자가 빠져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병훈감독의 마지막 작품이라 마냥 진지하고 힘이 들어갈거란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더욱 젊어진 감각으로 연출되고 있는 이병훈감독의 마의는 작가의 신들린 센스와 더불..
명품배우 김명민의 출연과 실랄한 드라마 제작 현실의 풍자를 보여주며 첫방부터 시선을 사로잡은 드라마의 제왕!! 도넘은 PPL광고가 드라마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그 씁쓸한 리얼리티를 보면서 웃지 못할 현실을 제대로 느끼게 했지요. 제작사와 작가의 신경전, 그리고 제작사와 방송간의 완력다툼등 초반부터 속도감있는 전개와 극적 재미를 두루갖추며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호평의 중심에는 언제는 연기로 제대로 중심을 잡아주는 배우 김명민이 있습니다. 이번에 김명민이 맡은 앤서니 김은 세상의 중심이 오로지 나에게 맞춰진 엄청난 성공욕의 소유자입니다. THE WORLD IS YUORS !! 앤서니 김을 단적으로 표현한 문구죠. 그만큼 앤서니 김은 자신의 성공과 그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냉혈..
지난주 이삼재(천호진)의 등꼴을 오싹하게한 사위 강우재(이상윤)의 깜짝 등장은 결국 삼재의 포기로 끝이 났습니다. 삼재는 착한 우재의 진심을 내치면서 완강하게 일자리를 거절할 수 없었죠. 싫은 척했지만 멀리서라도 사위 얼굴을 보면서 흐믓했습니다. 장인이 있다면 정말 진심을 다할 우재일텐데, 빨리 모든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로펌으로 일자리를 옮긴 서영이가 악연과 연속으로 만나며 비극의 전조를 보였습니다. 학창시절 자신의 라이벌이었던 동창생 연희의 등장은 서영이를 당혹하게 만들었죠. 세월이 지나 두 사람의 관계는 완전히 역전이 되었습니다. 가난해서 학교도 자퇴했던 서영이는 재벌집 며느리에 변호사로 완전히 성공했고, 친구 연희는 집도 망하고 말단 직원으로 근무 했습니다. 공부잘하는 서..
모두가 원했던 해피엔딩으로 신의는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촘촘하길 원했던 결말이 좀더 디테일하게 표현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최영은 검의 무게를 그대로 받아들이며 기철을 물리쳤습니다. 최후의 발악으로 약을 먹고 내공을 모아서 덤볐던 기철은 궁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우달치들을 죽이며 최영을 위협했지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은수를 잡기 위한 기철의 계략이었습니다. 최영을 은수에게서 떼어낸 후 은수를 납치한 기철은 천혈에 갈 생각 밖에 없었습니다. 기철은 은수에게 천혈에 갈 방법이라며 마지막 화타의 유물을 보여줬습니다. 신의 최대의 이슈, 화제의 중심이었던 화타의 유물은 바로 휴대용 프로젝터였습니다. 은수는 유물의 정체를 확인하고 매우 놀라게 되지요. 모두가 추측했던 화타의 유물은 다 빗나갔습니다. ..
신의가 결말만을 남겨두고 있어서 참 아쉽습니다. 무엇보다 만족스런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를 따라주지 못한 엉성한 전개들이 아쉬움으로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23회, 독에 중독된 은수가 해결 방법을 찾은 장면은 아쉬움이 컸습니다. 어렵게 구해낸 배양액이 단사관때문에 깨져버리자 시청자들은 멘붕이 되었고, 은수도 마지막 희망이 사라지며 절망을 했었죠. 죽더라도 최영 곁에 남겠다는 은수의 애절한 눈물때문에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절망적인 상황에서 더기에 의해서 독을 치료할 방법을 찾게 됩니다. 바로 장선생이 남긴 책에서 독으로 독을 이긴다는 동종요법에 대한 힌트를 얻은 것이었습니다. 어렵게 배양액도 만들고 게다가 도성을 다 뒤져서 해독제를 구하려 별짓을 다했는데, 결국 찾은 곳이 장빈의 책이라니...
내딸 서영이를 보면 거짓말의 끝은 결국 파국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그 시작이 비록 가슴 아픈 상처로 인한 것이었지만, 결국 거짓말의 대가는 온전히 자신에게 돌아왔습니다. 거짓말의 굴레, 서영이가 선택한 비극 14회에선 서영이의 안타까운 불우한 성장에 대해서 나옵니다. 학창시절 사채를 남기고 떠난 아버지로 인해서 서영이는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힘든 생활을 했습니다. 어렵게 모은 돈도 사채빚에 허덕이는 어머니를 드리고 나면, 등록금 낼 돈이 없어서 장학금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죠. 하지만 매번 장학금을 탈 수 없어서 심각한 좌절도 맛보았습니다. 전교 1등을 하면서 열심히 공부했지만, 돈없는 서러움은 너무 컸습니다. 동생 상우마저 등록금을 못낸다며 멸시를 받았지요. 게다가 서영이를 ..
덕흥군의 공민왕을 끌어내릴려는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중신들의 합의를 구하는 과정을 질질 끌어서 루즈한 느낌이었습니다. 입으로만 이어가는 정치로 펴자니 연출의 한계가 보이더군요. 그래도 이날 노국공주가 공민왕을 돕고자 중신들의 결단력을 촉구하는 장면은 좋았습니다. 공민왕이 원이 내린 교지를 무시하고 왕의 지위를 이어가겠다 결정한 것은 자주성을 표방한 커다란 용기죠. 물론 그로인해 원과 전쟁을 하겠지만, 그의 선택은 고려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킨는 일이었습니다. 궁금증 돋게한 단사관의 정체, 혹시 또 다른 타입슬립? 단사관 손유의 정체를 궁금하게 만든 놀랄만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단사관은 왕위 책봉 교지를 기철과 덕흥에게 전달하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 한때 잘만하면 고구려 땅을 다시 ..
시작부터 최영의 고백에 가슴이 설레였습니다. 지난 주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였던 최영은 은수의 손을 꼭 잡고 달달한 사랑고백을 했지요. 목숨이 위협받는 은수가 궁에 다시 온것은 모두 왕을 걱정하는 최영을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런 은수를 보면서 최영은 평생 함께하고 싶었죠. 그래서 하늘로 가지 않고 해독제를 구해서 은수를 치료할 수 있다면 남아줄 수 있냐고 깜짝 고백을 했습니다. " 하늘에 임자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물어 볼 겁니다. 평생 지켜드릴테니 나와 함께 있겠냐고 " 이민호의 진지한 눈빛연기가 일품이었죠. 은수는 NO라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 답했습니다. 남아줄 수 있는냐는 고백은 결국 둘이 평생 함께하는 인연이란 해피엔딩을 암시하는 ..
3년 후 서영이는 우재와 행복한 가정을 꾸렸습니다. 똑부러진 며느리로 판사일도 열심히 하고 가정일도 최선을 다한 서영이는 너무 완벽해서 시어머니의 질투를 한몸에 받게 되지요. 아들 우재의 넘치는 며느리 사랑과 그 사랑안에서 밝게 잘해내는 서영이를 보면서 차가운 남편이랑 사는 신세한탄하는 시어머니의 모습이 빵터졌습니다. 그만큼 서영이는 우재의 울타리에서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를 향한 원망은 아직도 풀리지 않고 계속되었죠. 판사가 되어 폭력아버지를 죽인 천륜을 저버린 여교수의 사건을 맡으면서 오랫동안 계속된 가족의 고통에 감정이입된 서영이의 모습은 짠했습니다. 당해보지 않으면 그 고통을 알 수 없다며, 아직도 갇혀있는 서영이의 가슴 속 상처는 우재의 사랑에도 치유되지 않았습니다. 예고에서 서영이 과거를..
비녀에 찔린 서씨부인은 결국 죽었습니다. 하지만 아들에게 고맙다며 불행했던 굴레를 벗어나 마지막은 아들의 얼굴을 바라보면 미소지을 수 있었죠. 그리고 선녀 무연은 결국 저승사자 무영에 의해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무영은 모든 업보를 들고 가려 무연의 뒤를 따라가는 선택을 하지요. 무연을 찌른 칼로 자결을 하며 두 사람의 질긴 인연은 끝이 났습니다. 이렇게 평생의 원한의 굴레와 질긴 악연의 굴레는 정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왈도 결국 자결을 선택해서 먹먹했지요. 주왈은 자신이 아랑을 절벽에 떨어뜨려 처리한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자신을 살리고자 몸을 던진 여인을 그토록 비정하게 벼랑끝으로 던진 죄책감때문에 자신을 참을 수 없었죠. 골비단지를 벗어나기 위해서 자신이 한 짓들이 너무나 끔찍했습니다. 그렇게 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