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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델라의 세상보기
아랑사또전은 매번 짝수회만 되면 레전드를 뽑아내는 것 같습니다. 짝수회에 휘몰아쳐 극의 긴장감을 살려놓기 때문에 궁금해서라도 절대 놓지 못하게 만드네요. 작가의 밀당인가? 14회는 극의 추리가 절정으로 이어지며 여지껏 나온 회중 가장 스릴있던 전개였습니다. 사랑에 힘들어 하는 아랑을 향한 방울의 명쾌한 조언 아랑이 은오를 언제까지 밀쳐낼까...나는 떠나고 사또는 남고, 아랑은 어차피 죽을 자신때문에 은오가 괴로워하는 것이 보기 싫었습니다. 하지만 은오는 " 안고 싶으면 안고, 보고 싶으면 보고 " 그렇게 앞으로 일어날 일 따위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마음이 가는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주왈마저 " 낭자의 마음을 내게 달라고 청을 해도 되겠소 " 아랑이 자신을 받아주면 다른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밀쳐내는 것도 한계가 있다, 은오의 애절한 사랑 은오는 아랑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지만, 아랑은 그 사랑을 감당할 수 없어서 거절했습니다. 은오의 애절한 눈빛을 외면할 수 없는 아랑의 마음도 알지만, 이렇게 차인거나 마찬가지인 은오가 참 불쌍했습니다. 은오는 아랑에게 꼬까신을 선물하며.... 나중에 천상에 갈때 이쁘게 가지... 천상에 데려다 주겠다는 약속은 지키겠다 했습니다. 속마음은 그게 아님에도 아랑을 불편하게 만들기 싫었던 은오는 아랑을 이해하려고 했고 아무렇지 않은 듯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려 애썼습니다. 은오는 죽음의 비밀만은 자신이 다 해결해 주고 싶었습니다. 다시 죽어야 하는 운명이니 이쁘게 아무런 위험없이 보내고 싶었으니까요. 그래서 아랑에게 아무것도 하지말라 이릅니다. 허나 아랑은 사또..
진실게임 속 애절한 속마음 고백, 아련했던 그림자 사랑 최영은 의외로 기철이 아닌 왕의 충복이라 여겼던 조일신등에 의해서 뒷통수를 당하게 됩니다. 강한 군주를 위해서 최영과 같은 무사에게 막강한 힘이 쏠리는 것을 경계했던 것입니다.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우리의 최영장군(이민호)!! 살수 여럿이 덤벼도 눈하나 깜짝안던 최영의 약점은 바로 청렴결백한 평소의 소신이었습니다. 단돈 500냥으로 그의 자존심을 철저하게 뭉게버린 대신들, 기철은 무너지는 최영의 모습에 흡족해하지요. 최영이 그리 다들 살려줬더니... 이리 배신을 때리다니...그의 수난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은수(김희선)는 덕흥군(박윤재)을 경계하며 수첩에 적힌 내용을 거짓으로 알려주죠. 덕흥군은 은수의 마음을 얻으려 했지만, 쉽게 자신..
공민왕-노국공주, 원을 향한 원망도 막을 수 없었던 사랑 덕흥군이 기철의 집에 머문다는 소식을 들은 노국공주(박세영)는 그것이 공민왕(류덕환)의 자리를 위협하기 위함을 느낍니다. 그녀는 당장 술상을 차리라며 공민왕을 위로하는 자리를 준비합니다. 부디 도울 수 있게 해주십시오.....노국공주는 공민왕이 원나라를 싫어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의 집안에 청하여 힘이 되어드리고 싶다며 원황제에 먼저 청을 해주겠다 간절히 청합니다. 그러나 공민왕은 왕비의 청에 대답하는 대신, 자신이 준비한 선물이라며 뜻밖의 물건을 보여주지요. 그것은 바로 원나라에서 노국공주가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공민왕을 만났을때 걸쳤던 가리개였습니다. 노국공주는 크게 놀라게 됩니다. 공민왕은 노국공주가 원나라 시절 만난 공녀라 착각한 여인임..
창희(재희)와 해주(한지혜)는 험난한 사랑을 주변에 알리면서 아버지의 반대를 헤쳐나가려 했습니다. 15년간 남몰래 품어왔던 사랑을 이제 더이상 각자 아파하며 숨기지 않겠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그것은 해주를 짝사랑하던 강산(김재원)에게는 날벼락같은 소리였죠. 두 사람이 오랫동안 죽고 못사는 연인이었음을 알자, 강산은 할아버지에게 원망하며 왜 유학을 보냈냐며 속앓이를 하지요. 이렇게 창희와 해주는 기출(김규철)의 반대로 괴로워하고, 또 강산은 두 사람의 깊은 사랑에 괴로워하며 힘든 세사람의 삼각관계를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이번주 주인공들의 절절한 감정연기 만큼 중견 연기자들의 캐릭터대결도 볼만했습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연기대결을 펼친 배우는 바로 금보라와 김규철입니다. 금보라가 연기하는 조달순과 김규철..
사별한 첫째와 짝사랑 둘째, 첫방 뻔한 캐릭터 넘어야 MBC 새 주말드라마 ' 아들녀석들 ' 이 첫방송 되었습니다. 아들녀석들은 이혼 사별등 서로 다른 가족이 새로운 가족이 된다는 게 큰 줄기라고 합니다. 사실 첫방은 인물소개가 주라서 재미가 있다 없다 평하기가 좀 그렇네요. 우선 전형적인 가족극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첫방은 바로 제목처럼 아들들의 이야기이었죠. 그런데 아들 캐릭터들과 우연적인 만남등 너무 많이 뻔해보이는 설정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런 식상한 캐릭터들을 재밌는 에피소드로 풀어가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첫방에서 열현한 배우들때문에 앞으로 이야기가 궁금 했습니다. 우선 첫째는 사별한 아내를 잊지 못해서 홀애비로 사는 치과의사 유현기(이성재)입니다..
12회는 그냥 완벽했습니다. 그동안 아랑사또전의 모든 불만을 한번에 싹 밀어버릴 만큼 완벽한 흐름에 몰입하고 또 몰입했습니다. 특히 애절한 회상장면의 연출과 대본이 좋았고, 연기자들의 연기는 그간의 서운한 마음을 완전히 녹아버리게 만들었습니다. 먹먹하다는 말이 아랑사또전에는 왜 이렇게 어울리는지.... 오늘은 정말 작가님 찬양을 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아랑을 사랑하게 된 주왈, 사랑을 헛것이라 부르는 무연 은오가 최대감의 사당을 수상히 여기자, 홍련은 아랑을 건드린 최대감에 불호령을 내리고 주왈에게는 아랑에 대한 마음을 끊으라고 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그 아이의 영이 아니라 몸이다....홍련은 아랑의 몸을 취하여 영원불사의 영생을 누리기를 원했습니다. 아랑의 몸을 원한다는 말에 주왈은 큰 고민에 ..
아랑사또전이 드디어 가슴 아픈 로맨스를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복선들에 대한 정리가 이뤄지면서 죽음의 진실을 찾는 여정을 본격적으로 알렸습니다. 옥황상제 도대체 왜 은오에게 그런 힘을 줬을까? 홍련의 진짜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홍련은 자신의 사당에 숨겨진 거울을 통해서 자신의 진짜 모습과 마주합니다. 홍련의 진짜 모습, 아리따운 선녀 무연(임주은)의 모습이었습니다. 무엇이 무연을 그리 만들었을까? 무연은 옥황도 염라도 천상의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는 듯, 섬뜩한 미소를 보냈습니다. 저승사자 무영은 은오 부채에 그려진 문양이 옥황의 문양임을 알고, 확인하기 위해 잠든 은오를 찾아왔습니다. 은오는 저승사자가 어째서 이런 곳에 있느냐며 무영과 대적을 합니다. 무영은 은오에게 그 물건을 준 이가 같은 사람인가 물..
최영은 자신을 희생하여 은수와 공민왕 그리고 고려를 지키려고 했습니다. 최영이 생각한 것은 기철과 함께 활복하는 것이었죠. 기철은 최영의 뜻대로 은수의 다이어리를 들고 최영과 사투를 벌였습니다. 뒤늦게 달려온 은수는 자신의 목에 칼을 들이대며 싸움을 말립니다. 은수는 최영을 살리기 위해 기철이 원하는 미래를 알려주지요. 기철은 천기누설을 들은 후 하늘의 역사를 자신이 엎어버리겠다 결심하고, 왕을 바꾸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최영은 은수와 함께 공민왕을 진짜 왕으로 만들 준비를 하지요. 그래서 기철의 간자를 역으로 이용하여 거짓 천기누설을 흘립니다. 칠살이라는 살수들은 최영을 죽이려 했고, 최영은 기다렸다는 듯 그들을 제거했습니다. 기철은 공민왕을 대적할 새로운 왕재, 덕흥군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였습니다...
기철은 공민왕에게 왕 노릇을 하지말라며, 좋은 왕이 되고자 미련을 가지는 그의 기세를 꺾으려 협박했습니다. 하지만 공민왕은 서연을 개최하여 옳은 말을 해줄 인재를 가까히 하겠다 선언합니다. 최영은 의선을 내세워 인재를 모으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니, 자신보다 더 무례하지만 왕을 위해 진심으로 충언을 할 자들을 찾겠다 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사람이 익재선생입니다. 그는 최영에게 왜 공민왕을 선택했는가 물었습니다. " 부끄러움을 알기때문에 " 최영은 아직 어린 공민왕이지만 적어도 부끄러움은 아시는 분이기에 변하기 전에 그의 그런 마음을 지키고 싶었다 했습니다. 이에 익재선생은 최영에게 자신들의 목숨을 끝까지 지켜줄 수 있다면 공민왕의 편에 서겠다 약속했습니다. 사람이 가장 절실한 공민왕을 위해서 최영은 죽을 ..
아역 배우 김유정의 존재감이 상당했던 메이퀸이 드디어 성인배우로 바톤터치 했습니다. 짝패이후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한지혜가 김유정이 연기한 천해주역을 첫 등장부터 안정적으로 소화했습니다. 한지혜는 짝패 당시 사극연기에 대한 지적이 많았었지요. 그래서 한지혜가 김유정이 잘 차려놓은 밥상을 얼마나 잘 이을까 걱정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한지혜는 김유정과 사뭇 다른 성인의 해주역할을 발랄하고 씩씩하게 잘 이어갔습니다. 물론 사투리 연기에선 호불호가 갈렸지만, 로맨스면에서는 사투리와 표준어를 번갈아 사용하는게 더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메이퀸을 기대한 것은 배우 김재원때문이었습니다.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를 통해서 차동주 역할을 매력적으로 소화했던 김재원은 멋진 복귀를..
차칸남자 2회는 연출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마루(송중기)가 한재희(박시연)와 사귀던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과 한재희가 마루를 찾아오는 장면에서 마루와 재희는 흑색으로 처리된 과거의 자신들의 모습을 애잔하게 바라보지요. 이처럼 과거를 컬러화면 속 흑백의 잔상으로 담아낸 연출은 참 섬세했습니다. 그리고 마루가 경찰에게 끌려가는 빗 속 장면 역시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느껴지며 좋은 영상미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엔딩장면 바이크씬은 역동적이며 흥미로운 볼거리를 보여줌과 동시에 영화를 보는 듯 짜임새 있는 질주 장면을 선보였습니다. 이처럼 차칸남자는 자칫 촌스러워질 수 있는 정통멜로를 깔끔하고 섬세한 연출을 통해서 더욱 완성도를 높이고 있었습니다. 절제된 연기가 돋보인 송중기, 한순간 눈빛변화가 복수의 시작..
드디어 밝혀진 홍련의 정체 : 무영의 동생 그리고 선녀 많은 사람들이 궁금했던 홍련, 그분의 정체는 바로 저승사자 무영의 여동생 무연이었습니다. 그동안 염라와 옥황이 던져주는 대사의 복선대로, 무영의 동생이 인간세상을 어지럽히는 원귀를 만들고 400년을 인간의 몸을 왔다 갔다 하며 살았던 것이죠. 게다가 무연은 바로 선녀였습니다. 선녀라는 것을 들으니 타락선녀라는 말이 떠오르더군요. 어쩌다 천상의 선녀가 지상에서 분탕질을 하며 타락했을까? 10회를 끌어오며 그토록 궁금했던 정체가 염라의 입에서 한순간에 밝혀지니 좀 싱겁긴 했습니다. 아마 무연이 저리 된데는 옥황상제 때문 같았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복선에서 염라가 옥황을 지목하며 다 마음 약한 그대때문이라 했으니, 선녀 무연과 옥황사이가 애정관계?등 뭔가..
아랑사또전 9회는 다시 초반의 흐름을 회복한 듯 흥미로운 전개를 보여줬습니다. 그동안 이준기가 남주임에 불구하고 '사또는 무엇을 하는가' 란 답답함과 진전없는 러브라인에 불만이 많았죠. 특히 이준기의 매력이 터져야 함에도 은오의 캐릭터를 마마보이 쯤으로 전락시키고 써먹지 못했었습니다. 이런 답답함이 한번에 풀어지기 시작한 9회에는 은오캐릭터가 제대로 살면서 재미가 살아났습니다. 사또복을 입은 은오는 자신이 해결하려던 골묘사건을 자기 마음대로 은폐한 최대감에게 제대로 관아의 위엄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은오는 관아의 말을 무시하고 밀양을 쥐락펴락 하는 최대감에게 '호랑이 없는 굴에서 여우가 호랑이 노릇을 한다' 며, 거짓말을 하는 최대감을 조롱했습니다. 하지만 최대감은 오히려 은오가 얼짜 서출에 어미가 역..
한글 파괴 논란으로 말이 많은 '차칸남자'가 드디어 첫방을 했습니다. 제작진은 공식자료를 통해서 "'차칸 남자' 표기는 기억을 잃고 뇌손상을 입게 된 극중 인물이 일기장에 맞춤법에 어긋난 표기로 그대로 인용한 것 " 이라며 해명했습니다. 송중기와 문채원 그리고 박시연이 나온다는 것에 기대감을 가지고 드라마를 시청했습니다. 첫방을 본 느낌은 한마디로 알고보니 '비주얼 드라마'구나란 생각이었습니다. 정통멜로라는 신파적인 복수극은 어찌보면 고리타분하고 진부한 소재인데, 이것을 특별하게 하는 것이 바로 송중기와 문채원이란 배우의 비주얼과 캐릭터의 조화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송중기, 청순한 외모와 타락한 착한남자 기대감 높였다 송중기가 연기하는 강마루(송중기)는 사랑하는 여인 한재희(박시연)를 위해서 어떤 것이..